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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30 12:41
저는 한자나 일본어를 보면서 "도대체 한자나 일본어는 컴터로 어떻게 쓰는거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은 그럴 필요가 없죠... 자부심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국어사전의 낱말의 80%가 한문으로 된 것에 대해 가슴아프기도 합니다... 그리고 언어파괴도...
03/08/30 12:43
"한국어"와 "한글"의 구분부터 제대로 합시다.
외계어는 외계문자(-_-)로 쓴 한국어 비슷한 언어이고, 통신어는 한글로 쓴 한국어 비슷한 언어입니다. 한글로 일본어의 50개 음도 다 옮길 수는 없습니다. "つ"(tsu)와 같은 글자가 있으니깐요. f/v와 같은 예는 다 아시죠?
03/08/30 13:02
글쎄요... 한글로 외국어를 다 받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알기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언어학 서적을 좀 읽어보신다면 아시겠지만 인간의 언어에 사용되는 소리가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그 많은 소리를 다 정확히 받아 적기에는 한글의 기호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저 비슷하게 받아 적을 뿐 정확히 받아 적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다른 언어에서 사용되는 여러 문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국제 음성 기호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언어와 문자를 구분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굉장히 많은 것 같더군요. 이건 아무래도 한글로 표기하는 언어가 한국어밖에 없다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03/08/30 13:25
음..우리 가까운 곳의 좋은 것은 잘 모르죠.. 남이 가진 것만 좋아보이고... 한글 뿐만 아니고.. 찾아보면 엄청나게 많죠...
03/08/30 13:31
한글로 모든 발음을 받아적을 수 없다는 것은 영어에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Z, V, F, R, ~ts, th이죠.
아~ 참고로 중국사람들과 일본사람들은 영어로 음을 쳐서 거기에 해당하는 글자를 적는답니다.
03/08/30 13:44
한문이 없어진다면....심각한 대 공황을 초래할수도 있겠죠-_-? 전부 한자로만 바꿔야한다! 라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전부 한글로 바꿔야한다는것도 어설픈거라고 생각되네요. 뭐 요즘문제가 되는건 그런문제가 아닌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외계어-_- 라고 생각되는데...
03/08/30 14:09
bilstein//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짧은 지식이지만, 옛 고어들을 살펴보면 Z,V,F 비슷한 발음들이 있었죠 ^^ 단지 사라졌을뿐 ^^;
03/08/30 14:35
그리고// 반시옷이 /z/ 소리이구요, 순경음 비읍이 /v/와 비슷한 소리, 순경음 피읍이 /f/와 비슷한 소리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순경음 비읍은 유성 양순 마찰음이고, /v/는 유성 순치 마찰음이죠. 마찬가지로 순경음 피읖은 무성 양순 마찰음이고, /f/는 무성 순치 마찰음입니다. 양순음은 두 입술 사이에서 조음되는 소리이고, 순치음은 윗니와 아랫 입술 사이에서 조음되는 소리입니다.
/v/와 /f/ 소리를 각각 순경음 비읍과 순경음 피읖으로 쓴다고 해도 소리나는 대로 정확히 표기했다고 할 수는 없지요.
03/08/30 14:59
naruto// 좋은 지식 감사합니다 ^^ . 그리고 소리나는 대로 정확히 표기할 수 없다는건 당연하지요 ^^ 우리가 영어에서 A를 '아' 라고 생각하지만 분명 그 두 발음은 비슷해 보일뿐 완전히 다르니깐요.
03/08/30 15:06
과거에는 상당히 다양한 발음들이 존재하였죠. 순경음 ㅂ 과 같은 발음들 말입니다.
물론 모든 발음을 한글의 자모로 체계화 할 순 없지만, 초-중-종성으로 분류한 과학적인 발음 표기 체계만으로도 놀라운 것이 한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세계화가 필요하다면, 과거의 발음 몇 가지를 살리는 것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겠네요.
03/08/30 15:34
현재 국어 교육은 한글과 한자 혼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교육 정책이 변하지 않는한 한글과 한자는 같이 쓰겠지요.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것과 별개로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현실을 무시 할 수는 없으니까요.
03/08/30 16:27
이 글을 보기 시작한것도 꽤 되는것 같습니다만..
저는 볼때마다 이 글의 정확한 출처가 궁금하더군요. 어찌보면 증명된것은 하나도 없는 것 투성이니... 게다가 중간에 미국인이 썼다는 글은 아무리 봐도 미국인이 쓴게 아니라 외국인이 쓴 영어 문장이라는 느낌이거든요. 그런 느낌은 저만 받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뭐 그렇다고 우리말이 뭐 어떻다~ 그런 뜻은 아닙니다. 그냥 항상 이 글을 볼때마다 그것이 궁금할뿐..;; 그것이 알고싶다!;) 그리고 한자를 외래어로 보는 시각은 좀 무리가 있을듯 싶습니다. ^^ 당장 우리말에서 한자를 제외한다면 솔직히 무슨 말을 할수 있을까요? 저는 한자도 우리말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03/08/30 18:09
한자교육을 강화시켜야 된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한자를 모르면 제대로된 우리말을 구사할수 없다고 하더군요.. 제생각에는 한자와 한자어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과연 우리가 쓰는 한자어를 한자로 다 받아쓸수 있을까요? 나름대로 고등교육을 받은 저도 한자의 훈독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한자어를 일상생활에서 잘 구분해서 쓰고 있죠.. 한자 교육 강화라는 주장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한자를 모르면 우리말이 무너진다라는 주장은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관련 학문을 하시는 분들은 아셔야 하겠죠..
얼마전 경제학 관력 책을 봐야하는 일이 생겼는데 그 책이 출간된지 오래되어 많은 단어를 한자로 적어 놓았더군요.. 대부분 아는 한자였지만 아무래도 읽어나가는 속도는 느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가만 이걸 한자로 안적음 뜻이 제대로 안통하나? 하고생각해봤는데.. 통하더군요.. 그많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한자어를 잘구분해 쓰고 있다는 겁니다... 문맥을 통해서요.. 이걸 이용한 유머도 많죠..
03/08/30 18:15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부분은 전부 공감하지만, 한자에 대해 저 미국인이 말한 부분은 조금 이해하기 힘드네요.
한글을 만들때 분명 한자가 어느정도 바탕이 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한글을 더 잘 사용하기위해선 한자를 꼭 알아야하고요. 한자가 미래언어로 약점이 있다고했지만, 그만큼 강점도 있습니다. 간결성이죠.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에서 읽은 부분인데 어떤 국제회의 있었다고 합니다. 각국의 기자들이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받아적고 있는데 중국기자들은 간간히 몇자만 적었다는군요. 이것이 한자의 강점입니다. 단 몇글자로 많은뜻을 표현할수있죠. 그렇다고 제가 문화적사대주의에 찌든사람은 아니구요. 다만 한자의 중요성을 저미국인(확실하진않지만)이 간과하는것 같아서 제생각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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