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30 01:52:22
Name Cozy
Subject [잡담]언제.. 부터일까요?
언제.. 부터일까요?

제가 PgR에서 글을 편식하게 된것이..

익숙하고 친숙한 ID의 글들만 골라서 클릭하게 된것이...

전 오늘에서야 추천게시판의 코리님과 Let It Be 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좋은글들을 잘 모르는 ID라고 해서 보지 않았던 절 향해 그 글들이

'넌 이미 이곳에 있을 자격이 없어. PgR이라는 이름으로 니가 해왔던 모든 행동들은

모두 가식이었을 뿐이야.. 넌 PgR아닌 PgR속에서 살았을 뿐이야'

라고 외쳐대는 것 같았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되버린걸까...



언제.. 부터일까요?

이곳에서 용기를 잃어간 것이..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PgR에서

서로 쏘아대는 공격적인 말들과 소모적인 논쟁거리들이 주를 이루게 된것이

싫다고 , 예전과는 다르다고 투덜거리며 이 곳에서 도망치듯이 뛰쳐나왔습니다.

단지 투덜대다가 변해버린 이곳을

바꿀 용기를 잃은 채 도망치기만 했던 내가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되버린걸까...



언제.. 부터일까요?

현실앞에 나와 그들이 무릎을 끓게 된것이..

두대회 연속 8강의 안형모선수, 베슬마스터 주한진선수, 천상테란 이창덕선수

그들 나름대로는 고르고 고른 최선의 선택이었겠지만 ..

보내는 사람들에게는 욕심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위에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괜한 욕심일까요?

잡고싶고 붙잡고 싶지만, 현실 앞에서는 벽을 느끼고 맙니다..

그들을 그냥 지켜볼수밖에 없다는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내가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되버린걸까...


ps. 자다가 잠이 안와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금까지 제가 생각해왔던 것을

     잠결에 어설프게 정리한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두서없더라도 잠결이니 하고

     그냥 봐주셨으면 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고뭉치
03/08/30 01:55
수정 아이콘
임균태선수의 은퇴는 정말 아쉽다 못해 서운하기까지 합니다. ㅡㅡ;
박정석테란김
03/08/30 01:55
수정 아이콘
임균태선수는 다시 생각해본다고 하더군요.
안전제일
03/08/30 01:56
수정 아이콘
저...균태선수 은퇴..그거..재고하고있다고 들었는데요...ㅠ.ㅠ(소울팀 홈페이지에 사진도 떠있는데..)
사고뭉치
03/08/30 02:03
수정 아이콘
와.. 다행입니다. 그만 둘 생각 할 기력으로 꼭 좋은 성적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V
물빛노을
03/08/30 02:04
수정 아이콘
임균태 선수 그거 번복했습니다ㅡㅡ;; 술드시고 홧김에 쓰셨던 거라고;;
TheInferno [FAS]
03/08/30 02:07
수정 아이콘
수... 술김에...
대단하군요 임균태선수 -_-;;
사고뭉치
03/08/30 02:14
수정 아이콘
헉... 술김에.... ^^;;;;
03/08/30 02:16
수정 아이콘
수정하겠습니다 ^^;;
마요네즈
03/08/30 02:3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안형모 선수는 어떻게 된거죠?
03/08/30 02:39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님//제가 위에 적은 선수들은 모두 군대간 선수들입니다 ^^
마요네즈
03/08/30 03:44
수정 아이콘
Cozy님//안형모 선수도 입대하셨군요..
역시 프로게이머들이 나이가 나이인지라, 군대라는 장벽이 너무나도 크네요..
이동익
03/08/30 10:03
수정 아이콘
과거에 잘나가던 저그유저들 하나둘 떠나가는 군요.
과연 군대를 제대하고 프로게이머로 재기할 수 있는 선수가
한명이라도 나올까요?
예비역 프로게이머가 많아졌음 하는 바램에서 적어봅니다.
몽땅패하는랜
03/08/30 16:22
수정 아이콘
Cozy님// 혹시 Cozy님의 기피명단 리스트 첫줄에 제 이름이 떡-0- 올라가 있는 것은 아닌지.....뭐 영양가없는 댓글 전문가니 어쩔 수 없지만ㅠ. ㅠ
그래도 최근의 피지알은 많이 조용해지고 서로를 배려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방학마감과는 무슨 상관일까-_-a). 저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시비가리기(부정적 뜻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옳고 그름을 가리기라는 뜻입니다^^)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화와 타협이라는 원칙이(여기가 국회는 아닐진대-_-) 먼저 지켜져야 하겠지요. 스타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짧고 실력도 허접이라 그런 논쟁에는 아예 끼어들 생각도 않고 있는 저로서는 이정도 밖에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군요,
임균태 선수가 은퇴를 재고한다는 이야기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중에 임균태 선수가 스타리그 캐스터나 해설을 맡으신다면 임동석,최상용 캐스터를 능가하는 초절정 개그 캐스터의 모습을 보지 않을까 잠깐 상상해봅니다^^
아흐.....비가 옵니다...망할눔의 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Cozy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자꾸 한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늙은 왕경태 몽패ㅜ.ㅜ)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476 [펌] 한글의 우수성 [15] 동양팬2425 03/08/30 2425
12475 테란 전원탈락의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6] darkzerg3204 03/08/30 3204
12474 서지훈 선수에게 [8] 러블리제로스2282 03/08/30 2282
12473 재경기시 경기 순서를 같은팀 선수 경기부터... [6] 체투체투1656 03/08/30 1656
12472 온겜넷 경기 방식의 장단점 및 수정 의견 [19] 전유1936 03/08/30 1936
12471 [잡담]아아 마이큐브... [3] 마리양의모티1804 03/08/30 1804
12470 다음주 마이큐브배 예상 및 대전순서, 조배정 룰에 대해 [12] 언제나1873 03/08/30 1873
12469 프리배틀넷 서버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3] 미사토2285 03/08/30 2285
12468 KTF Ever Cup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전 예상 [49] Altair~★4367 03/08/26 4367
12466 [잡담]언제.. 부터일까요? [13] Cozy1674 03/08/30 1674
12462 황제들.. [22] 난나야3571 03/08/29 3571
12460 엠겜의 캐스터 김철민 입니다. 감사합니다!! [110] 김철민5562 03/08/29 5562
12459 이 "위치의 저주"를 풀 방법은 없나요~ [9] Legend0fProToss2530 03/08/29 2530
12458 마이큐브 스타리그 16강 3라운드 [16] Ace of Base2667 03/08/29 2667
12457 요환, 용욱 선수가 저에게 이렇게 큰 타격을.. [6] 11월에대박3669 03/08/29 3669
12456 임요환vs박상익 경기를 보고.. [41] 황지영5649 03/08/29 5649
12455 [워크이야기] 이거 참 재미 있습니다? [5] 명호1712 03/08/29 1712
12454 [잡담]아아 ☆ 텍스트 머드 게임..^^ [11] 박경태2287 03/08/29 2287
12452 Mycube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5주차 문자중계 [349] Altair~★4097 03/08/29 4097
12451 드라마 "좋은 사람"의 준필이라는 캐릭터... [4] 박아제™1540 03/08/29 1540
12450 당신의 표정은 어떠세요? [6] 로베르트1378 03/08/29 1378
12449 [5] Roman_Plto의 온게임넷 5주차 경기예상 [58] Roman_Plto3445 03/08/29 3445
12447 mbc게임 조지명식에 대한 아이디어.--;; [4] 안전제일1862 03/08/29 186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