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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9 14:32
괴물론에 대해선 별로 찬성하고 싶지 않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경우엔 그때가 테란이 암울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 암울하던 테란으로 해법을 발견하고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경기를 볼때는 절대적인 팬의 입장이 아니라면 약자를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죠. 그 때문에 현재의 강민 선수도 각광받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지금의 춘추전국이 훨씬 스타크래프트의 활성화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이길지 모르는 상황이 게임을 더욱 재밌게 만드는 요소죠.
03/08/29 14:39
바둑은 스타보다 훨씬 더 자유도가 큰 경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밸런스의 문제가 훨씬 적다고 봅니다. 일단 정해진 유닛의 정해진 공격방법이 있는 스타와는 달리 선수들의 손끝에서 다양한 공격방법과 창의적인 수순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밸런스조절상에서 스타나 기타 전략게임보단 훨씬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머랄까 마치 스타기획자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면서 게임하는 느낌이죠. 다음 게임에는 또 다른 유닛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게임말이죠.
다만 바둑 선수들의 발전 속도나 대세등을 고려하여 덤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03/08/29 14:48
사실 우리들이 너무 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스타가 나온지 얼마나 됐습니까? 고작 몇년 사이에 이만큼 성장한 것은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가 존재하는 다른 어떠한 종목도 이런 작은 기간에 이만한 성장한 경우를 본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도 단순한 오락의 한가지정도로 치부되는 인식이 스타리그의 성장을 막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인식의 문제라면 이는 다른 어떠한 노력보다 시간이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위적인 노력을 하지 말자는 말은 아니구요..^^
03/08/29 15:10
전 괴물론에 찬성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지금과 같은 스타리그계를 만드는데 상당한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의도했든 하지 안했든 간에 프로게이머지만 공중파 CF, 야구선수와 게임 등 다른 분야에서 프로게이머 자체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로 인해 소위 말하는 '파이'를 키우는데 한몫했따고 생각합니다. PgR 계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스타리그와 프로게이머에 익숙한 분들입니다. 이런분들이 보기에는 지금과 같은 절대강자가 없는 스타리그가 재밌을겁니다. 누가 이길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스타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나... 제3자를 스타리그 판도로 끌어들여서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스타 플레이어'라는 존재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타리그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좋아지기는 힘듭니다. 어떤 계기가 필요합니다. 그걸 '스타 플레이어'들은 마련해줄수 있습니다.
03/08/29 15:31
쌈장과 BOXER사이의 아이콘 공백기를 생각하면 괴물론에 찬성하지 않을 수 없네요. 춘추전국시대를 즐기기에는 아직 파이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발란스패치 권한이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동감은 하지만 두렵기도 하군요. 권한이 전혀 없는 현상황에서 PGR에서조차 발란스 문제로 가끔 심한 격론이 벌어 지는 데 만약 우리나라의 어느 단체나 회사가 그 권한을 받아 온다면.... 관계자분들은 정말 장수하시겠네요^^ 하지만 필요성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03/08/29 19:10
바둑이란 게임이 특이하게 전기 우승자는 다음 대회 결승에 직행해 버리는 도전기 시스템(바둑계내에서도 이부분에 말이 많다고 들었습니다.)때문에 절대강자가 장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바둑세계대회는 그런 보수적이 시스템이 아니라서 그런지 강자는 있어도(이창호,조훈현,유창혁..)절대강자는 없습니다.
바둑과 스타크의 사이클이 같다고 볼 수 없을때, 이미 괴물들은 있습니다. 임요환,이윤열,홍진호.... 괴물론에 공감합니다만 사소한 부분에서 저완 차이점이 있네요. 스타의 임요환과 조단,타이거우즈랑 비교해서 저는 임요환정도의 스타크 내의 벨류면 농구의 조단이나 골프의 우즈정도는 될정도 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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