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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6 22:53
지난주에 노량진에 나갔다가 아직도 오락실에 있는 것을 봐서 거의 10년만에 해보았습니다....
'류'를 골라서 컴퓨터랑 하는데 손과 발이 어딘지....-_-;; 버벅대는데 화면에 뜨는 메시지...'New Challenger'(맞나?)... 상대방도 같은 종족(?)인 류를 고르더군요... 암튼 긴장하고 하다보니 버벅대다가 조금 몸이 풀리면서 겨우 이겼습니다... 상대방은 연속기술와 페인트도 쓰는 것을 보아 중수정도는 되더군요.. 그 사람이 다시 도전해와서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면서(7:3 정도로 제가 우세...(^^)v...) 몸이 풀리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이 블랑카를 선택한 순간... 어라~?...어떻게 공략해야하는지 생각이 안나서 버벅대다가 5판은 연속으로 지고 일어섰습니다.....ㅠ.ㅠ 아~ 나도 한때는 90연승도 해보고 좁은 전주바닥이나마 적수가 없었거늘......-_-;; 격세지감과 함께 쓸쓸함을 느끼며 오락실을 나왔습니다... 아~~ 옛날이여~~
03/08/26 22:59
50 원에 목숨 걸었던 --; 돈 없을땐 구경만 해도 마냥 행복했던..
요즘 삶의 여유가 너~무 없다보니 그때가 그립군요 -0-..
03/08/26 23:05
전 21살 인데요...제 나이또래에서도 이 게임 모르면 간첩입니다...물론 이름만 들어서가 아니라, 즐겼던걸 포함해서겠죠...20대 초반이랑 10대 후반도 포함될꺼 같네요
03/08/26 23:28
국민학교 1학년 때 바둑학원 가는 버스비 띵까서 한판 50원짜리 그 게임
뭔지도 모르고 죽어라 스틱과 버튼을 휘둘렀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 어쩌다 뽀록나서 신나게 후드려 맞았던 기억도....
03/08/26 23:58
대략딴지지만 온라인 스파는 되게 실망스럽더군요;;; 으휴... 초딩이라는 말 쓰고 싶진 않지만 그 매너는 정말;;; 한가지 특이한(?) 건 추억의 스파라고 하긴 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는 스파제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죠. 전 추억의 스파라고 하길래 고전 스파2를 말하는 줄 알았거든요;;;
03/08/27 00:11
갓보이스님의 말에 한표 던집니다.....전 스파2스페셜인줄 알았는데..
딱 바이슨 베가 사가트 발로그 블랑카 켄 가일 류 혼다 춘리 장기에프 달심만 나오는거였음 더 좋았을텐데요...
03/08/27 00:30
저도 스파2~슈퍼 스파2 버젼에 최적화되어있어서 스파제로는 약간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한두가지 기술이 추가되긴했는데 그거 경험쌓으니까 할만해 지더군요.
이겜을 하면서 재밌는점은 세상은 넓다 라는점. ^^ 학생시절에는 주위오락실에서 적수가 없었는데 스파온라인가보니 정말 초고수들이 많더군요. 스타를 하는 마음으로(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하다보면 고수들의 패턴을 빨리 습득할수 있는것 같습니다.지금 3단인데 4단이상사람들은 정말 손도 못대겠더군요. 그리고 매너 문제인데.. 저는 오히려 매너좋은 사람들만 만났던것 같습니다. 나이들이 어느정도 되는사람들이 많은지라 매너는 그럭저럭 지켜지더군요. 싸우면서 정든 사람도 있고. ^^
03/08/27 00:47
뭐 솔직히 오락실을 다녀본 게이머 중에 스트리트 파이터를 모르면 간첩이죠;;; 스파 제로는 그다지 즐겨하지 않았는데.....한번 해봐야겠군요
먼지쌓인 PS2&PC겸용 스틱도 손질하고..(지원하나요?) 개인적인 마음으론 스파 제로2가 지원됐으면 좋겠군요...
03/08/27 00:57
필살기가 안나가더군요 ㅠ_ㅠ.. 그래도 오늘 처음 했는데 아주 즐겁게 했습니다. 게임이 조금 더 빨라지고 필살기성 기술이 늘어나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냥 캐릭터들은 모두 제로 캐릭터들인데 제로의 필살기라도 추가해주었으면 합니다.
03/08/27 02:09
씨리즈중엔 스파2 대쉬가 아마 가장 낫던것 같은 기억이 드는군요..
그 이후버젼은 조금씩뿐이 못해봐서 잘모르긴 합니다. 스파2가 처음나왔을때 오락실에 류가 낡은도복을 입고 머리엔 붉은 머리띠를 둘러멘 포스터가 붙어있었죠. 균형잡힌 상반신과 어깨부분이 찢어진 도복,힘줄이 붉어진 팔근육 사내라면 참 부러워할만큼 잘 그려진 모습이었습니다. 고3때였나..저보다 한살이 많은 아는 형들이,좋은말로 표현하자면 한 원사모(원동기 타기를 사랑하는 모임)그룹의 고위급들이었는데 어느날 도로에서 20여명의 이 원사모회원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반대편차선에 우르르 모여오는 모습의 선두엔 그룹의 리더형이 있었는데 난데없이 머리에 붉은띠를 둘러메고 있더군요.. 그 그룹의 리더가 얼굴로 되는건 아니지만 이 리더형은 때마침 선이 뚜렷하게 잘생긴 스타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그러한 발상을 하고 행동으로까지 옴길줄은.. 제 기억으론 그 포스터를 본것만해도 이미 3년여는 흘렀는데 말입니다. 거기다 헤어스타일도 비슷하게 짤랐더군요.(흰T셔츠를 안입은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고개를 돌려서 모른체 지나가려했지만 수십개의 눈중하나가 절 발견하곤 손을 흔들며 모두 중앙선을 넘어오더군요. 하필이면 버스정류장 근처에서..ㅡㅡ; 인사치례를 하는 도중에 근처사람들..뚫어지게는 못보고 힐끗힐끗 보는 시선을 느꼈죠. 모두 붉은띠미청년을 보았을 겁니다... 가급적 대화를 빨리 단절하고 보냈는데 멀어져가는 리더형의 뒷모습..붉은 머리띠가 바람에 휘날리는걸보고 마음이 아리달송 했습니다. " 1년쯤후엔 저 형...스스로를 저주하겠군...아마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거야..." 라는 생각이 뇌리에 스치면서.
03/08/27 15:42
가일의 머리 빗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학교앞 오락실에서 요즘도 하고 있습니다. 스파2에선 학다리 안되죠? 마데꾸(?),라데꾸(?)
03/08/27 15:48
장기에프(?),장지에프의 뱅뱅 돌리면서 주먹 커맨드 방아찍기라고 해야할까요. 그것도 재밌게 하고 춘리의 발공격+빠른 순발력이용한 잡기,혼다의 굿보이(?)+고속 당수(때밀이),달심의 원거리 공격+태클+요가후레임,블랑카의 고속박치기,전기충격,사가트의 위아래 장풍+어퍼컷+무릎차기,베가의 뒤로 넘어가 잡기+원거리 공격+공중 잡기 or 어택, 마지막판 이름이 가물가물 ←→+주먹or발 , ↓↑+발 공격이용한 제공권 장악 등등 고른 캐릭터가 사랑을 받았다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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