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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5 16:51
요즘 아이들은 이런 재미를 모르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이런 놀이를 가르치고 또 같이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데 말이죠.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도 공부로 바쁜가요?
03/08/25 16:54
제가 어렸을 때는 '땡깡'과 '오징어'를 많이 했었죠...
항상 수업 끝나면 학교 운동장에는 몇 마리의 오징어 그림이 그려지곤 했죠....
03/08/25 17:02
저희는 미끄럼틀같은 데서 한사람 눈가리고 사람들 잡기놀이했는데
..;; 장님 이라고 했었죠 아마;; 한번은 술래 시켜놓고 그냥 도망가서 혼자 30분동안이나 애들찾다가 벗어보니 아무도 없어서 울었다는 얘기도;;
03/08/25 17:03
아니 대체 어찌하여 오징어(일명 오징어달구지)를 뺀단 말입니까?
이해할수가 없군요. http://www.ddanzi.com/ddanziilbo/61/61s_0105.htm
03/08/25 17:07
그걸 육가락이라고 하나요? 제가 어렸을 때에는 "나무날리기"라고 했었는데..(그쵸, 대전 여러분? ^^;;)
칸도 여섯개가 아니구 네개였어요...요샌 더 늘었는가는 잘 모르지만. 후후후
03/08/25 17:09
돈까스 기술 모음
돈까스: 가장 기본적인 공격 옵션 돈을 한발로 밟고 나머지 한발로 상대방의 발을 후려찬다. 돈까스까스: 돈까스의 업글 버전 돈을 한 발로 밟은 후 나머지 발로 까스구사 상대방이 피했을 경우 돈을 밟았던 발로 시간차 공격을 구사한다. 돈까스 연발: 까스까스까스를 외치며 계속적인 공격을 구사한다. 단 지역이나 학교 연령에 따라 까스의 연발에는 제한이 있다. 비후까스: 분명히 있었던 기술이었으나 정확한 구사방법이 생각이 안난다-_-;; 별로 잘 구사 되지 않던 기술. 아마도 돈을 밟을 때선을 밟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돈카바: 돈을 밟고 상대방을 감싸듯 둘러싸 상대방이 돈을 밟지 못하게 하는 조이기 전술 단 지나치게 과욕을 부리다가 상대방 몸에 닿으면 아웃 오렌지: 양발로 돈을 뛰어 넘는 것으로 상대방이 지나치게 멀리 있을 때 구사하는 기술....상대방이 넘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밖에: 돈까스카바 오렌지 까스 오렌지 카바 비후카바 등등 위 기술을 조합하여 다양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주의할 점: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선을 긋고 도움닫기를 하여 돈에 다다를 수 있다. 그 선을 밟는 다면 아웃 게이머의 창조성에 따라 여러 창조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03/08/25 17:15
하하..오징어 달구지...크...한 때 날렸었는데...
1:3 대결에서도 이기고 했었다는...^^;; 오징어 달구지는 경상도 쪽의 명칭이죠..^^
03/08/25 17:24
요즘 애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놀 공간도 없고 ,만약에 놀더라도 곳곳에 있는 위험때문에 안심하지 못하는 아이들;; 너무 불쌍합니다..지금 고등학교 2~3학년들이 제가 생각하기엔 추억의 놀이 마지막 세대인거 같습니다..아무튼 너무 컴퓨터와 어두침침한 실내에서의 놀이에 익숙해져버린 아이들이 과연 나중에 자라서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수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 ㅠ ㅠ 그립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비석치기 한판해보고싶군요 .. 지금의 스타보다 더욱 재밌었던 기억이;;
03/08/25 17:30
토종 RPG 실시간 전략 놀이인 '진도리' 혹은 '진돌'을 빼먹으셨네요.. 전봇대를 사이에 두고 기본점수 5로부터 시작해...같은 레벨이 붙으면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겨뤄 이긴 쪽이 점수 5를 획득하게 되는... 그리고 상대방 진지(전봇대)를 기습적으로 터치하게 되면 20점이 올라가는... 3시간쯤 뒤엔 레벨 조작 시비가 붙으면서 결국 패싸움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정말 흥미진진한 놀이문화였습니다..^.^;;
03/08/25 17:32
상대방이 100점의 고레벨이라 하더라도 30짜리 저레벨의 네명의 아이들이 서로 손만 잡으면 이길 수 있는..그리고 골고루 레벨업하는 기쁨이 있었지요.. 고레벨의 적군(?)을 유인해놓고 순식간에 합체하는 저레벨의 아이들.... ^.^;; 기억나실 거예요.. 요즘에는 이런 거 하는 아이들 없죠??
03/08/25 17:33
혹시 쀍떻이라는 게임 가지신분 계신가요??
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행기 게임으로 기억하는데 사방에서 미사일 날라오는거-_-
03/08/25 17:33
지금 고2 고3이 놀이의 마지막 세대 맞아요;;
지금 아래 애들은 남자의 로망 말뚝박기 조차도 못해봤다는군요;; (저 중학교때는 여자도 *ㅡ_ㅡ* 말뚝박기 했는데 씨익..) 아; 전 지금 고2입니다 ^^
03/08/25 17:43
땅따먹기는 3종류죠....윗분이 말한 직사각형의 오리지날형..운동장 모임 있을때 좁은 지역에서 쭈그려 앉아서 바둑판모양으로 그려 놓고 하는 아파트형..그리고 원을 그리고 3번만에 돌아와야하는 동그라미 땅따먹기까지..제가 젤 재밌게 했던 놀이가 바로 이 땅따먹기죠..^^
그리고 기억나는 건 윗분이 38선이라 했던 우리 동네에서는 개구리 팔딱이라고 했죠.. 그리고 오징어 땅콩..(우리동네버전^^), 테니스 공과 한쪽벽면만 있으면 점심시간 지나가는 줄 몰랐던 원, 투, 쓰리.. 비석치기 같은건 정말 고전적이죠..^^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게임은 사랑의 사막님이 말씀하신 "진" 입니다. 우리동네에서는 그냥 "진"이었습니다. 최고의 전략과 단합심이 필요했던...점수가 높을 때 상대편 진 앞에서 깝죽대던 그 재미란...^^ 우리동네 진은 승부는 가위바위보, 잡기, 진...이 세가지가 있었고 점수 배치는 동네마다 달랐죠..보통 10점으로 시작해서 가위바위보 30점, 잡기, 50점, 진 100점 이었습니다. 그외에도 신발뺏기, 오제미등이 생각나네요..하루에 놀이터에서 몇시간씩 놀았던 것 같습니다.. ^^
03/08/25 17:48
그러게요..요즘 초등학생들은 학원들 다니느라 바쁘죠..보통 3군데 이상 다니더군요..-_-;; 시간이 나더라도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있고...
저도 비석치기, 땅따먹기 , 돈까스, 콘치치파(?) 기억납니다...^^(비석치기는 여자아이들도 많이 했답니다...) 친척 오빠가 병뚜껑(콜라병뚜껑같은거...)으로 딱지 만들어줬던 기억도 나는군요..^^ 1234놀이도 있었는데...8개의 칸(중간에 크로스) 만들어 놓구서 8단까지 먼저 성공하면 뒤로 돌아 돌던져 땅다먹기해서 그땅 갖구 (자기땅에선 두발로 설수있음) 땅이 많은자가 이기는...(그 당시 부동산의 투기바람은 아이들에게도 있었나 보네요..땅에 집착하는..-_-;;;) 저는 아무래도 여자아이였기에 뭐니 뭐니 해도 고무줄놀이를 제일로 많이 한거 같네요...발목부터 하늘높이까지 정말 폴짝폴짝 뛰어다녔는데..(여성분들 동감하시죠..^^)
03/08/25 18:02
전요..돈까스랑 이른바 공가지고 하는 '왔다리갔다리"(와리가리)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두 개의 기둥 사이에서 '짬뽕공'을 가지고 하는 놀이인데 3아웃 체인지였죠. 공을 돌리고 있으면 나 잡아 보라고 입질 좀 하다가 왔다갔다...하면서 점수를 따는 것이었죠. 방과후에 동네 남자애들이랑 이거하고 놀았어요. 고무줄 놀이나 공기는 안하고 놀았어요. 전 주로 피구나 발야구를 했죠. 반대표정도의 실력이었거든요.
비석치기랑 자치기는 외려 대학와서 많이했어요. 어릴 때가 아니라. 특히 과 전체가 어딘가로 놀러가는 날이면 우르르 모여서 하던 놀이가 주로 자치기와 비석치기였거든요. 생각해 보니 우리과 사람들이 상당히 유치하여....저 대학교 1학년때는 전깃줄놀이 하느라고 집에도 안가고 실기실에 앉아서 전기놀이한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가서 샤워할려고 보니까 등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더군요. 족구도 무지하게 많이하구요. 대학교때까지도 그러고 놀았는데....요새애들은 모른단 말이죠? 거참...이네요. 아참...대부분의 모든 놀이들이 '땅'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나는 것은 만국 공통입니다. 바둑, 장기, 럭비, 미식축구 등등 모든 것들이 '영역'을 정해놓고 싸우는 이른바 땅따먹기 게임이죠. 사실은 스타도 어느정도 이런 영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나중에 언젠가 글로 써보려고 생각중인 테마인데...게을러서는....후훗
03/08/25 18:10
그 공가지고 하는게 살인배구(?)인가 그건가요? 그거 무지 살벌하던데..원안에 사람들 앉아있고 원밖에 사람들이 공던져서 맞히는...해본적 없고 구경만 했는데 무지 살벌하더군요...^^
피구는 그당시 통키때문에 전국에서 붐이 일어났었죠..^^ 피아노 학원끝나자 마자 숨이 턱에차도록 달려 겨우 딱맞쳐서 보던 생각이 나네요.. 아..그리고...팽이치기를 까먹었네요...요즘 애들도 팽이 많이들 돌리나요? 아무래도 남동생이 있다보니 팽이, 딱지, 구술치기...이런거 같이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내동생이 팽팽하게 감아논 팽이 내가 한번 돌려본다고 사정해서 돌렸었던...(팽이줄 감기가 상당히 귀찮죠...^^;;) 그 당시 슈퍼콤이란 게임기도 상당히 유명했는데...동생이 엄마한테 졸라서 그 게임기를 샀었죠...제가 제일 좋아했던 게임은 머피인가 하는 쥐가 물건을 훔치는 게임과 돼지가 폭탄설치해서 요괴를 파괴하는 게임이였죠...
03/08/25 21:41
그러게요 왜 1234가 없을까요?^^ 덧붙여 그 유사품인 오징어 잡치기(맞나?)그리는 모양만 다르고 원리는 같죠. 뭐 그 밖에 나이먹기(한살~ 한살반~ 두살!), 주먹치기(였던가?-_- 테니스공으로 하는 놀이), 세발뛰기, 얼음땡...아 참고로 전 고1때도 여자애들하고 말뚝박기를 했었답니다^^;; 아아 이 므흣한 감정은 뭐지;;;
03/08/25 23:08
너무 많은 놀이에. 고무줄이 왜 없을까 했는데 역시 나왔군요. ^^
우리동네에서는 고무줄놀이를 하다보면 발목에서부터 머리 만세 만만세까지 있었죠. 만세까지는 뛰어서 줄을 잡으면 안되는 규칙도 있었구요. 그래서 항상 만세에서 우리편이 이겨주길 기다렸었죠... 키작은 설음이란... ㅜ.ㅜ
03/08/25 23:10
물빛노을님// 1234라 함은 혹시 땅따먹기를 말하시는 건가요? 1부터 10까지 폴짝 뛰어서 간다음 반대편에 도착하면 뒤로돌아 돌을 던져서 걸리는 자리를 먹는.. 맞나요?
오랫만에 어릴적 놀이들을 생각해 보니 참 재미있네요. ^^*
03/08/25 23:20
사고뭉치님//잘 모르겠네요-_- 아닌듯 합니다^^
제가 아는 건 8칸으로 되어있어서 7 ㅣ 8 6 4 5 3 1 2 뭐 이런 식으로 해서 1부터 8까지 돌을 정확히 던져서 칸 안에 넣고 그 칸을 밟지 않고 끝까지 갔다오는 거였죠. 나중에는 밟고 오긴 오히려 쉬운데 정확히 던져넣기가 어려워지죠-_- 오징어 잡치기는 역시 1부터 8까지 있었는데 4와 5만 양쪽으로 퍼져있고 나머진 다 일자였죠.
03/08/25 23:43
1234하고 얼음땡이 대세-_- 아니었나요 얼음땡은 온갖 얍삽한 기술들이...얼음인 척 가만히 있다가 술래 지나가면 도망가면서 나 얼음안했어-_- 이러고..지금 생각하면 유치함의 극치;
03/08/26 03:18
Starry Night님//전 1234로 알고 있어욧!-_-+ 지방마다 다른가보죱!-_-++
인간님//'어르~음!' 해놓고 난 '어름'했어 쿠쿠 -_- 이런 경우도 있었죠. 그리고 얼음이 움직이다 걸리면 술래지만 안 걸리면 움직여도 되는 '도둑발'이란 것도 있었고...여기다가 얼음끼리 부딪치면 얼음이 풀리는 '쨍그랑'이 있을 경우 정말 술래하기 괴로웠다죠-_-
03/08/26 15:05
그런데 요즘 애들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할까나? 술래와 걸고있는 ㅅ ㅐ끼(-_-;;안써지네요..) 손가락이 갈라지는 그 순간의 두근거림 잊을수가 없네요..^^
턴을 거듭할때마다 점점 다가오는 애들의 압박도;;; (특히 살짝 웃으면서 다가오는 아이들 무서웠습니다..ㅡㅜ) 너 움직였으니 와서 손가락 걸라고 우겼던 생각도 나고... 도라에몽님 단무지 상당히 엽기적입니다..쫙쫙달라붙는...^^;;;
03/08/27 07:37
놀이라면야 무조건 저도 찐돌이(우리쪽에선 이렇게 부른다죠 -_-;)가 생각나는 :) 그외에서도 숨박꼭질이나 비석치기나 돈까스나 땅따먹기나
팽이치기 하고도 놀았고 흐흐 옛날 생각 아련히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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