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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3 16:56
은영전의 저자는 다나카 요시키 입니다. 저도 지금 소장하고 있는 소설이죠. 개인적으론 동맹에선 아텐보로, 제국에선 미터마이어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글 중간에 실수가(불은 털의 키르히아이스..;;)있네요. 그리고 녹정기 옛날에 읽은적 있는데 다시 보니 또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담주에 학교도서관에서 빌려볼까나.?
03/08/23 16:57
중학교 때. '대망'을 10여권 읽다가 결국 그만두고 말았죠. 대망 당시에는 전 20권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쉽네요. 일본에 선입견만 없다면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입니다. 은하영웅전설이야 워낙 유명하니 다른 말이 필요없구요, 최근에 에니메이션으로도 나온 오노 휴우미 씨의 '십이국기'도 추천할만 합니다. 휴우미 씨의 첫 국내 출판 작품이었던 '시귀'도 읽을만하구요.
03/08/23 16:57
오다노부나가편을 읽다가 말았습니다. 학교를 휴학하는 덕분에..켈룩-
일본역사는 정말 어렵더군요. 이름쓰면서 표만들다가 좌절했습니다만 인내심을 좀더 기른후에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사족입니다. 키르히아이스는 정말 멋지지요..므흣- 전 빨간머리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군요.^^;; (강백호군도...)
03/08/23 17:01
요시카와 에이지의<미야모토 무사시>도 꽤 괜찮은 소설이라고 들었습니다. 친척집에 세로쓰기 잔글자 빽빽 버전으로 6권이던가 했는데..지금은 나올지가 다소 의문스럽습니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무라이의 참 모습을 알려주는,앞서 도쿠카와 이에야스의 이야기인"대망"이 권력자의 역사라면 미야모토 무사시는"일반서민들의 역사"라고 할 수도 있을듯 합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슬램덩크의 작가(이름이ㅠ.ㅠ)가 그린 <베가본드>>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구요. (사실, 책표지의 일본 게이샤의 표정들이 참 @_@했다는)
03/08/23 17:03
아, 그리고 은영전은 책으로는 못 읽었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서 오른버튼 긁어오기로 받아 눈터지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양 웬리를"게으르지만 명석한 리더-가장 바람직한 형태"라고 표현한 구절이 마음에 들어"게으르지만 우둔한 저"도 노력했지만 결과는 ㅠ.ㅠ 그리고 전 카젤느의 독설같은 유머를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03/08/23 17:03
무협지는 '영웅문'......-_-+
조정래님의 작품은 모두 추천작이죠.... 은.영.전.은 소시적에 우연히 1권을 들었다가 식음을 전폐하고 다 읽어 버린 기억이....-_-;;
03/08/23 17:07
다행히도(?) 제가 다 본 소설들이네요. 은영전과 녹정기는 소장하고 있기도 하고요. 대학 1학년 때 어설픈 지식으로 은영전에 나오는 정치적 주제를 갖고 정외과 선배한테 의견을 물었다가 한 마디에 깨진 적도 있고.^^
저 역시 좋은 책들이고 재미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협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그 쪽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협지'라고 하지 않고 '무협 소설'이라고 칭한답니다. 이 곳에서 스타라는 게임을 e-sports로 보려고 노력하는 것처럼요. 무협을 단순히 킬링 타임용의 저속한 통속 소설 혹은 통속물로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안내 말씀(?)을 드립니다.^^;
03/08/23 17:15
녹정기 명작이죠. 저는 김용의 소설 가운데서는 소오강호와 녹정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녹정기 2부로 들어온 그 소설은, 양우생의 '강호삼여협' 이라는 작품으로, 재미있습니다.(양우생은 김용과 함께 신파무협의 비조로 불리우며, 특히 백발마녀전으로 유명한 작가죠.)
녹정기 2부라고 알고 읽기 때문에 재미없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 것 지만, 기본적으로 괜찮은 작품입니다.
03/08/23 17:15
저도 요시카와에이지의 <미야모토 무사시> 추천이요. 세로줄 말고 가로줄로 제본방식 바뀌어서 8권짜리로 학산문화사? 인가에서 나왔습니다.
정말로 재밌구여. 생각을 가지고 보신다면 인생이 바뀔지도.. 저는 그 책보고 진로가 바뀌었습니다. ㅡ.ㅡ
03/08/23 17:15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고1 때 '덕천가강'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책을 봤었는데 일본인의 의식구조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가고 이름들이 생소해서 그 때 대충 건성으로 보고 말았지요. 그러다가 관련된 만화도 많이 보고 게임(코에이사에서 나온 신장의 야망 시리즈들.)을 하다보니 관심이 가져서 최근에 대망 20권 짜리를 다시 봤다는. 관심을 갖고 배경 지식을 갖추고 보니 재미있더군요.
03/08/23 17:18
은영전 진짜 재밌죠. 전 항상 얀 웬리보다 라인하르트가 항상 더 좋았답니다. 그리고 전 고2때 대망 전20권을 3번 읽어버리는 바람에 성적이 뚜우~~욱 떨어져버렸죠. 그때는 밤잠도 안자고 수업도 안듣고 하루에 3권씩 꼬박꼬박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고2 5월을 후딱 보내고 나니까 정신이 몽롱하고 아득한 것이 정신이 없더군요. 대망은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사후 이후론 정말 인내심을 요합니다. 지금은 집에 8권이 없어져서 (제일 중요한 전투 가운데 하나를 포함하는 걸로 격함) 다시 읽을 엄두가 안납니다. 다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겐신이 계속 헷갈리고 사람들 이름들이 표류해서(왜 자꾸 이름을 바꾸는 거얏~!) 정신이 없지만 읽는 동안에는 즐거운 책인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대하소설에 폐인이 되어 버려서...우리나라것으론 임꺽정(홍명희)가 제일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미완성(완성본이라는게 홍명희의 아들이 북에서 쓴거라지요)인것이 아쉽지만요.
03/08/23 17:19
시간의 압박(핑계)으로 한강 읽다 말았는데요. 다시 시작해야죠. 그런데 유일민 역에 최민수씨는 좀 안 어울린다 싶군요. 박상원씨가 잘 어울릴 것 같던데
03/08/23 17:36
은하영웅전설..+_+ 요즘 들어서 다시 게임도 하고 있습니다..;;;
동맹군들의 인물들도 마음에 들지만... 제국군의 라인하르트, 키르히아이스, 미터마이어, 로이엔탈, 뮐러, 비텔펠트, 오베르슈타인, 아이제나흐, 루츠 등의 매력적인 캐릭터들 때문에.. 제국군이 더 좋았답니다..^^;;
03/08/23 17:41
제가 추천하는건 소설은 아니지만 고우영씨의 열여덟사략(욕같아서 등록이 안된다네요 ㅠ.ㅜ)을 추천합니다.
다른 삼국지나 열국지 못지않은 재미와 지혜가 숨어있는 듯합니다
03/08/23 17:46
중학교때 은영전을 한권씩 사 모으면서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 대망은 세로로 된 책이 집에 있어서 어찌나 읽기 힘들던지.. 하하.. 녹정기도 헌책방 골목 가서 전집으로 사올때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위소보 정말 귀엽죠? 얀웬리(양 웬리인건 알지만 얀이라고 부르는데 더익숙해서..^^) 는 정말 좋아할수 밖에없는 캐릭터였구요,, 그가 죽는 장면이 잊혀지지 않더군요...
03/08/23 17:48
아 그러고 보니, 중학교때 대망을 학교에서 읽다가 선생님한테 혼난 기억이 나는군요..ㅡㅡ 어린애가 무슨 이런책을 보냐고... 황당했었습니다....
03/08/23 17:54
열국지를 보면 느껴지는것이 지금 시대에도 이러한 인간들이 널려있다는것이 무척이나 잼있습니다.
자신이 최고로 잘났다고 생각하며 지맘대로 하다 결국 말아먹는 인간 참고 견디면서 결국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내는 인간 자신과 평생을 같이 할 만한 훌륭한 인물을 통해서 패자라는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인간 지금도 열국지에 나오던 시대에 비슷한 사람들이 많죠~
03/08/23 18:04
저도 은하영웅전설을 읽으면서 얼마나 감동받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오히려 다른 인물보다 제국군의 라인하르트에 애착이 가던지... 그리고 새롭게 발매한 도쿠가와 이에야스.. 고등학교 시절 너무나 좋아하던 국사선생님이 고 3시절에 읽고 감동 받으셨다고 강력 추천하시더군요. 재발매된 후에 읽어보면서 푹 빠져 버렸습니다. 그 덕분에 일본사에서 A+를 받았었더라는.. 훗훗 ^^;;; 남은 소원이있다면 토지를 제대로 읽어보는 겁니다... 올 해 가을에 중요한 시험이 끝나면 토지 완독에 들어가야 겠네요.. ^^
03/08/23 19:06
'대하장편소설'을 이야기 할 때 김주영, 황석영 이 두분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지요.
제가 중학교 3학년 거의 마치고, 고입 시험을 치르고 나서 - 참고로, 저는 학력고사 세대인 92학번입니다 - 놀고 있을 적에 서예학원을 하시던 이모님께서 읽어보라고 빌려주신 책이 황석영 선생의 '장길산'이었습니다. "이거 다 읽으면 다른거 주마" 하셨지요. 장길산을 다 읽으니, 김주영 선생의 '객주' 열권을 받았답니다. 이건 빌려주신게 아니라... 졸업-입학 기념 선물이라고 '확실히' 주시더군요. 지금도 당시에 받은 '객주' 열권은 고향집 책장에 모셔져 있습니다. '장길산'과 '객주' 지금 생각해보니 참... 므흣... 아니 야한 장면도 꽤 있고, 막 고1이 되려 하던 어린 녀석이 잘도 읽었구나 싶습니다. 이틀에 세권 스피드로 읽었던 것 같군요. 조정래 선생의 '태백산맥'과 '한강'도 좋았지만. 역시나 십수년동안 마르고 닳도록 읽은 '장길산'과 '객주'가 더 기억에 남는군요. 생각난 김에 장길산 한번 더 읽어야겠습니다... 이두호 선생의 만화버전 '객주'와 백성민 선생의 '장길산'도 매우 흥미진진하지요.
03/08/23 19:15
그리고 은하영웅전설... 처음에 읽었을 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은데, 두번째 읽고, 세번째부턴 안 읽히더군요. 문장이 너무 술술 넘어간달지... 문장 자체에서 읽는 맛은 느끼기가 어려워서 그랬나 싶습니다. 내용에 대해선 뭐... 처음 읽었을 때의 감상이랑, 지금 다시 생각해보는거랑은 큰 차이가 있을 것 같군요.
요즘엔 로저 젤라즈니의 '앰버 연대기'를 예문판으로 읽고 있는데, 더 최근의 번역판인 민음사(황금가지) 버전도 나중에 한번 읽어 보고 비교해봐야지 하고 있습니다. 에스에프와 판타지의 영역을 가로지르는 장-편 소설입니다. '반지전쟁'보다 못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03/08/23 20:40
아... 제가 착각했습니다. 판형만 다르고 같은 출판사군요 =.=;;; 여전히 예문입니다. 옛날에 나온 좀 큰사이즈 책을 보고 있는데 전에 서점에서 본 착은사이즈로 이쁘게 나온 것을 황금가지인걸로 착각하고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 다시 확인해보니 여전히 예문.
03/08/23 22:50
저도 은영전 팬입니다. 처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은영전 전권 구입했죠 ^^;
저는 제국보다는 동맹이 좋았습니다. 독설가들의 요새, 이젤론!!! ^-^; 한때 대학도서관 대여순위에 은영전이 올라있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랬었는데 ^-^ 역시 팬이 많은듯... 뜻모를헛소리님// 은영전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군요. 당연한 일일텐데도, 굉장히 의외... ^^;;
03/08/24 00:26
신앰버는 번역 안한다고 예문홈페이지에 당당하게 답변을 써놨더군요.
저는 젤라즈니의 광팬(!)인지라....쇼크를 잠시 먹었더랬죠. 덕분에 저희 집에 있는 앰버연대기는 3가지 종류입니다. 사이즈도 각각 다르구요. 출판사에 물어보니 표지와 제본에 문제가 생겨 이미 찍어논 원고를 절단해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1.2권과 3권, 4, 5권이 각각 다른 표지, 다른 사이즈..-_-;;; 용서하기 힘듭니다. (욱욱..) 장길산과 객주는 진짜 재미있습니다. 토지도 10권까지는.... 객주보다는 장길산, 장길산 보다는 임꺽정이 더 재밌었습니다. 전 운이 좋아 박경리 할머님을 실제로 뵌 적이 있는데, 정말 카리스마 만땅에 무서운 할머님이라 말한마디도 못해보고 벌벌 떨다가 돌아온 적이..그게 벌써 8년전 이야기군요. -_-;;;
03/08/24 03:15
대략 요즘 환타지를 추천하자면 가즈나이트(15권) , 드래곤라자(12권인가 15권인가--;?) 뉴라이프(환타지는 아니지만 잼;) 이르나크의 장(잼떠라구..;;요) 엘란(9권<-제가본건중엔 젤 잼는듯--;으~그 전율이란.ㅠ.ㅠ)
용검전기도 잼써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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