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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3 18:15
보는사람의 생각이 따라 다른게 경기입니다. '뭔가 있네.' 라는 경기내용은 대부분의 전략으로 승부할때 많이 생기죠. 저는 '뭔가 있네.' 라는 생각을 전혀 안하고 봐서 그런지 아무생각도 없었는 데 사람의 따라 시선이 다르니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가 여린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는 프로이기 때문에 경기에서만큼은 여린마음을 가지고 플레이 하지 않겠죠. 그렇다면 그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의 여린마음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03/08/23 19:55
조작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동요는 약간 있었겠죠..이윤열 선수입장에서는 홍진호 선수랑 같이 올라가는 방법은 자신이 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편이기에 동료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보기 힘든 것이고 같이 웃을 수 있는 길이 있기에 마음의 동요는 불가피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무책임하게 주장하듯이 사전에 미리 계획되었다는 것은 정말 (무엇무엇)한 생각이군요..^^;;
03/08/23 19:57
그리고 덧붙이자면 만약 진짜로 이윤열 선수가 져줬다고 하더라도 하나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동료랑 같이 8강 가기위한 하나의 선택일 뿐이기 때문이죠..다만 그 선택이 악수가 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03/08/23 20:07
패배의 원인으로 멘탈스포츠 공감합니다. 이상하게 실력은 비슷한 것 같은데 하다보면 계속 지게 되는 친구가 있죠. ^^;;
또한 승부조작에 관해선 몽키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프로이기 때문에 져 줘서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프로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를 이끄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료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면 그럴수도 있죠. 프로야구에선 자주 보이는데 그럴 땐 현명하다고 하더군요 -.- 물론 져 줬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만
03/08/23 21:38
네. 승부조작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승부조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비난해야죠.
이번 ESWC에서도 한국 선수끼리 한 판씩 서로 져 주고는 제3경기에서 진검 승부를 벌인 것도 점수상 그게 유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조의 외국 선수들도 똑같이 행동했고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걸 원하는 관객의 입장, 게임으로 생업을 이어가는 게이머의 입장,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봐 주길 원하는 방송사의 입장. 이 셋이 같을수는 없으니깐요. 프로 스포츠에서도 1/2위 간에 승점이 벌어지거나 상위팀/하위팀간의 경기라면 2진급 선수를 내보내서 기량을 테스트하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1진 선수들을 보기 원하는 관객들은 아쉽겠지만, 팀 입장에서도 장래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03/08/23 23:59
음, 제 생각에도 승부조작이라고 보는 건 좀 과한 의견인 것 같네요. 어제 경기가 이윤열 선수답지 못한 감이 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부러 라는 느낌은 아니었고, 제가 지금까지 느껴온 이윤열 선수가 그럴 선수 같지도 않네요. 또, 이윤열 선수 역시 아직 8강이 확정된 상황도 아니었는데 말이죠.(남은 경기가 강민과의 경기라는걸 생각하면..^^:)하지만, 이런 의견이 나오지 않고, 좀더 프로게이머가 제대로된 조건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저 역시 같은 팀원간의 게임은 1경기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편이 한 팀 간에서도 서먹서먹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테고, 승부조작과 같은 오해도 생기지 않을 테니까요. 좀더 발전하는 온게임넷 프로리그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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