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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23 04:02:26
Name darkzerg
Subject 패러독스의 현재 평가는?
제 생각은....

라크나로크를 능가하는 최악의 밸런스 붕괴 맵이 될것인가...
라크나로크에 버금가는 차악이 될 것인가....

엄위원님께서 많이 하시는 말씀중에 밸런스는 데이타 쌓이기 전에는 모른다라고
자주 하시지만 라크나로크처럼 초반 평가가 100% 결과에 반영된 경우도 있죠.

엄위원님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오늘의 맵에대한 맨트는 저그가 불리하지 않다라는
결과를 먼저 결정하시고 논리를 펼치신듯한 느낌이...느낌일 뿐이라는...

일단 섬이라는 입장에서 저그에게 자유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이...-_-;
거기다 안정적으로 커세어와 리버 혹은 탬플러를 위험한 확장 없이도 뽑아낼 수 있는
섬에서 과연 어떤 해법이 존재할지...

오늘에 해법이라고 김위원님이 제시한 뮤탈 스퀄지도 그거 뻔히 보이는데 리버 대신
탬플러로 갔다면 결과는 마찬가지 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진 자원의 반이 약간 떨어져서 멀티를 짓지 않으면 약간 릴레이성으로 자원을
취하게 했었더라도 저그가 그나마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악조건 속에 영웅이 탄생한다는 말 맞습니다.
그러나 해설진도 한두해 하신것이 아닌만큼 해설진 조차 어느정도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맵은 일단 친선전 같은 방송 경기에 데뷔한 후 어느정도 공개적인 평가가
있다면 좋겠네요.

A매치 한경기 끝나고 너무 성급하게 말을 꺼내서 쓰고 나니 좀 그렇긴합니다.
8강가면 저그 거의 탈락해서 저그VS프토 패러독스전이 안 나올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라그나로크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저그팬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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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ess
03/08/23 04:13
수정 아이콘
정확히 엄재경님은 플토가 분명히 유리한 맵이라고...
해설 도중에 계속 강조했습니다...
다만 보통 섬맵 보다는 저그가 할만하다는거죠...
최악의 섬맵 밸런싱이라는 크림슨 아일드 보다는...
낫다라는게 보통 중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엄재경님도 이걸 이야기 하셨고요...

전 엄재경님 말씀처럼 비프로스트에서 저그가 유리한만큼...
패러독스에서 플토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김선우
03/08/23 04:20
수정 아이콘
오늘 해설위원분님들께서 말씀한것 처럼 저그도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듯 싶습니다.좀더 틀을 벗어난 플레이를 펼쳐야되겠죠.그걸 하기위해서 자원은 가능하리라
보입니다.퀸의 페러사이드를 이용해서 커세어의 움직임을 파악한다던지
인스네어의 활용이나 아직 플레이 스타일이 덜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김환중선수와 성학승 선수와의 경기처럼 번뜩이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페러독스가 플토에게 유리하고 저그에게 불리하지만 이것을 또 깨는것 역시 선수들의 플레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한맵에서 죽어나가라는 법은 없으니깐요.
darkzerg
03/08/23 04:21
수정 아이콘
비프로스트에서 저그가 우세 했었죠.
하지만 섬맵의 커세어+탬플러or리버만큼의 밸런스 파괴 유닛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전략 선택의 자유도가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되거든요.
저그테크 보면서 히드라면 리버, 뮤탈이면 탬플러 하면 솔직히 프토
건물 한두개 파괴하기도 힘들거 같습니다.
프토의 2가스는 이걸 가능하게 하는데, 저그가 뮤탈히드라 둘다 뽑다간
일단 공중으로는 못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darkzerg
03/08/23 04: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말은 맵 잘못 만들었다고 단정하는 글이 절대 아니구요.
이런 어쨋든 문제의 소지가 있는 맵이 꼭 공식전에서 데뷔를 해야만
하는가 하는 문제제기 입니다. 한번 탈락하면 하시 복귀하기 힘든
스타리그에서 최대한 불확실성은 줄일려는 노력을 했으면 하네요.
강도경,최인규,김정민선수들이 겨우 올라와서 이런 문제의 소지가 있는
맵때문에 다시 그 고난에 길을 간다면 혈압 높은 팬들은 분노할꺼고 그럼
스타리그의 발전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forgotteness
03/08/23 04:30
수정 아이콘
왜 사람들은 해보지도 않고 단정지으려고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플토가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맵은 가난하기 때문에...
플토나 저그가 가져가는 자원의 차이가 다른맵에 비해서...
현저하게 차이가 줄어든다는거 꽤나 저한테는 크게보입니다...

물론 플토의 섬맵 플레이는 상당히 좋습니다...
그러나 그건 일반론인거 같습니다...
더블 레어해서 상대가 예측 못하는 타이밍에 드랍 갈수도 있고...
위에 김선우님 말씀처럼 퀸을 잘 활용하는것도 한 방법일테고...
아니면 태크 올려서 패스트 디바우러도 좋은 방법이 될테고...
아니면 오늘 박상익 선수의 플레이처럼...
히드라로 중간 장악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위에 방법모두 저그 역시 멀티없이도 충분히 가능한 방법들입니다...

적어도 프로게이머 정도 수준에서 패러독스의 플레이에서...
압도적으로 멀티를 마니 가져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그가 할만한겁니다...
다른 섬맵 같았으면 플토가 전맵에 넥서스 짓고 다니겠죠...
이도근
03/08/23 04:31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새 맵은 반짝~하고 직통으로 정식데뷔시킨다' 는
확실히 시청자에게 쌈~빡~한 느낌도 주지만 사실 밸런스 테스트가 덜 된 상태에서 일단 내놓고 본다는 느낌이 꽤 강합니다.
덕분에 밸런스 조절을 위해 네오버전이나 신버전, 2.00버전등 완전 맵이 엄청나게 바뀌기도 하더군요.(포비든존, 비프로스트가 대표적)

겜비씨 같은 경우는 본선경기전에 이벤트전식의 경기(종족최강전)를 먼저 거친 후 내놓거나 미리 공개해서 어느정도 공개적 테스트랄까 납득기간을 가집니다. 그래서 정작 꾸준히 쓰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참신성은 잃어버리지만 밸런스는 이미 조정을 충분히 거친 후 사용됩니다. 그리고 그걸 충분히(혹은 너무) 오래 씁니다.

뭐... 각기 장단점이 있죠.

패러독스는 현상태로 차기리그에서도 쓰일 일이 분명히 없을 거라고 전 봅니다. 아마 2.00 버전이나 네오버전으로 바뀌어서 꽤 수정이되고 쓰이던가 아방가르드2처럼 어느새 매장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결론: 밸런스 문제 꽤 크다. (..라고는 해도 라그나로크 만큼은 아니죠 ㅡ,.ㅡ .....우오오오~ 우워워~~ 너 뭐하니?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
이도근
03/08/23 04:34
수정 아이콘
아.. 겜비씨가 아니고 엠비씨게임.
darkzerg
03/08/23 04:47
수정 아이콘
에구....한가지만 더 예기하고 고만해야 겠습니다.
저그가 여러전술 쓸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 전략 구사하는 동안에
프토는 뻔히 그걸보고 대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에 반해 저그는
초반 이후에는 프토 본진 거의 못보죠. 뮤탈스퀄지도 잠시뿐...

프로간에 경기에서 무엇보다도 정찰이 중요하다는게 일반론이구요.
저그가 뭐하는지 뻔히 보는 상황에서 같은 자원 먹고 프토가 진다는게
쉽지 않을듯 합니다. 더욱이 2가스에서 대응되는 하이테크 유닛 충분히
뽑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엄위원님도 물론 프토가 유리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꼭 뒤에
"그렇지만..."이 있었고 김위원님은 많이 암울 수준으로 예기하시더군요.
다른 종족으로 하면 안되냐는 말씀도 하셨죠...
ssulTPZ_Go
03/08/23 04:57
수정 아이콘
이 맵...저그가 플토 이기기가...라그나로크에서 저그가 테란 이기는 것보다 더 어려울 듯
firstwheel
03/08/23 05:16
수정 아이콘
darkzerg님 말씀대로 저그가 초반이후에 플토 본진을 보기 힘들다는데
동의는 하지만 그 얘기는 일반적인 맵에서 플토가 저그의 본진을 보지못하는 갑갑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겁니다.
플토는 초반 프로브 정찰이후 정말 저그가 무슨 테크인가 알수없어서
본진에도 캐논심어야 되고 질템에서 럴커일때 로보틱스까지 올려야 하기때문에 정말 자원을 짜내야 하죠. 요즘 강민선수가 원게이트 커세어 빌드를 많이 쓰기는하지만 꽤나 위험한 전략이란건 다들 아실겁니다.
저그는 섬맵에서 초반에 플토가 무슨 전략인가는 일단 알고 들어가지 않습니까?
물론 커세어 리버체제가 저그가 상당히 막기 어려운체제이긴 하지만
어쨌든 darkzerg님의 말씀대로 정찰의 불리함은 저그대 플토전에서 하실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firstwheel
03/08/23 05:24
수정 아이콘
어쨌든 지상맵에서 저그대 플토전 승률이 섬맵에서의 플토대 저그의 승률보다 높지 않기는 하지만 섬맵은 매 리그마다 쓰이지 않는다는점과 한 리그에서도 섬맵은 하나라는점, 그리고 저그유저가 매번 대진표 추첨할때 프로토스와 같은조가 되서 좋다고 공공연히 말하는것을 보면 이정도의 메리트는 그리 크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프로토스유저가 대 저그전에서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서 그 딱딱한 체제를 쪼개고 쪼개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아신다면 사실 큰 메리트는 아니라는 점이죠.
저그유저도 섬맵에서 플토를 이기기 위해서는 플토가 지상맵에서 하는 노력만큼 많은 전략을 짜내야 하지 않을까요^^
03/08/23 05:41
수정 아이콘
일단 윗분들이 너무나 잘 지적해주셧고;;;또 제 생각도 비슷해서-_-;; 진지한;;?글은 않적겠숨당;; 일단 제 평가는 페러독스라는 맵은-- 재미있슴니당;;;;;;;;;;
03/08/23 06:10
수정 아이콘
새로운 타입의 맵이라는 것은 분명하고, 게임에서도 다양한 양상이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그팬 입장에선 상당히 괴로운 맵인듯.. ^^;;
03/08/23 06:57
수정 아이콘
분명 방송으로서 적합한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합격점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프로토스한테 매우 좋고, 저그가 죽어나는 맵이라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것 같군요. 저는 솔직히 이번 시즌의 플토 대약진에는 이 맵과 기요틴의 추가가 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섬맵은 지상맵보다 훨씬 밸런스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다음 시즌에서 파라독스가 어떻게 수정이 될런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렇다고 섬맵을 없애서 이전 시즌과 같이 또 프로토스 유저들이 전멸하는 결과가 초래하는것을 온게임넷측에서 원하지도 않을거고요
낭만드랍쉽
03/08/23 07:41
수정 아이콘
이번 가을시즌 맵은 확실히 프로토스가 할 만한 맵들로 구성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플토 vs 테란전.. 기요틴, 패러독스, 노스텔지아 모두 플토가 다소 유리한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마고원 역시. 테란이 할만하다고는 하나 5:5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그가 몰락해가는 가운데.. 종족의 밸런싱 + 맵의 밸런싱 + 가을_-_;; 이라는 요소로.. 올 시즌 8강 4강으로 갈 수록 극강 플토유저의 성적이 두드러질 거 같습니다.
저 역시 패러독스 라는 맵은 다음 시즌에도 쓰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엣 분이 말하셨던 것처럼.. 본진 자원 5~6 덩이 정도 약간 떨어 트림으로써 반드시 본진 건물을 하나 더 지어야 자원 수급이 원할 해지는 배치를 해야 할것 같군요..
하늘하늘
03/08/23 09:15
수정 아이콘
저그의 경우 대테란전은 할만합니다. 상대가 골리앗으로 나오면 온리무탈로도 승부가 가능하죠. 테란 본진은 정찰만 할뿐 전면전 할필요 없고 테란은 멀티하려면 드랍쉽으로 실어날라야하는데 드랍쉽 병력보다는 무탈이 항상더 많기때문이죠. 상대가 발키리라면 히드라로 멀티를 하나씩 먹으며 수비하면 좋습니다. 대플토는 무탈은 힘들다고 봅니다. 무탈이 많은만큼 커세어도 분명히 많죠. 게다가 무탈 컨트롤 아무리 잘해봤자 '운'이 작용하지 않으면 커세어에겐 손해만 봅니다. 아직 저그에게 희망이 있는건 하이브유닛이 안나왔다는 겁니다. 분명히 이맵은 하이브유닛을 적극활용해야하는 측면이 있는데도 어제의 박상익선수의 전략은 조금 아쉬웠죠. 레어후 러커보다는 바로 하이브로 가고 수비는 온리 히드라로도 괜찮았을겁니다. (미네랄 멀티만 먹고 수비를 하면 리버가 내릴 장소가 마땅치 않죠. 웹이 있다해도 말이죠). 하이브후에는 주력을 디바우어로 바꾸고 한부대 가량에 무탈한부대 정도 지원하면 프토도 딱히 저그 멀티 공격하는 수단이 사라졌을텐데... 아쉽더군요.. 어쨌거나 다음 프토 저그 게임이 기대됩니다.
Return Of The N.ex.T
03/08/23 09:56
수정 아이콘
전 프로게이머라면.. 한 게임의 모든 요소를 사용하여 '승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밸런스 문제를 논한다는 것도 아직은 시기상조 인듯하구요..
힘든 맵에서.. '해법'을 찾는것.. 그게 프로게이머 아닐까요?
아니라면.. 할말 없네요..^^(그래도.. 완벽밸런스 맵은 존재할수 없잖아요? ^^::)
나현수
03/08/23 10:19
수정 아이콘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섬맵 중에서는 가장 저그가 해볼만한 맵이 아닌가 란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가난한 플레이를 해서 어떻게든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면 후반에 상대방은 굶어죽고, 본인은 살아날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패러독스에서 저그의 경기를 보면, 조금 유리한 입장에서 매우 서둘러서, 상대방에게 공격을 가려고 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오히려 탄탄한 수비를 통해서 자신의 영토를 조금씩 확장해 나가면, 결국 자원전에서 이길수 있는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 유저들이 조금은 '발상의 전환' 을 통해서, 다른 방향을 연구해 보면, 밸런스가 무너질 정도의 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현수
03/08/23 10: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길로틴은 초반에, 프로토스대 저그에서 프로토스가 많이 밀리던 맵이었습니다. 그러나, 입구에 포지와 캐논 게이트로 방어하면서, 더블넥을 안전하게 가져가는 방식을 프로토스 유저가 구사한 이후로 많이 프로토스가 앞서 나가고는 있습니다.. 이번시즌 끝날때쯤 돼어서는 그 해법 또한 나오겠지요.
난폭토끼
03/08/23 10:38
수정 아이콘
일딴 일반론으로 접근하겠습니다.

사람에 따라 생각의 차이,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점, 유념해 주시고 설혹 제 의견이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지 못하더라도 너무 심하게 비난하진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저그vs 플토,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클래스들 끼리 만나면 아마추어부터 박살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로템류의 맵이라면 정상적으로 비슷한 클래스일때 저그가 승율 80% 이상을 유지못하면 거의 바보 소리 듣고, 한 클래스 밑이라도 50%는 쑥 넘어 갑니다. 그게 저그 vs 토스의 메커니즘이죠. 이건 테란 vs 토스의 메커니즘과는 또다른 이야기 입니다. 물론 종족 상성상 토스가 조금 유리하긴 하지만 저그 vs 토스에서 저그가 가지는 그것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난데없이 왠 밸런스 타령이냐? 네, 여기는 맵 얘기를 하는곳이죠? 제가 위에서 밝혔듯이 '로템류' 에서는 거의 토스가 저그 상대로 'X도 못쓰는' 정도로 죽어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온넷은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맵으로 밸런싱을 맞추어 나갔다는 거죠.

어제도 그랬지만 엄위원이 저그 유저나 혹은 토스유저 프로게이머들에게 '아니 왜 요즘 저그가 잘안되고 토스가 이기고 있지? 바뀐 맵이라곤 패러독스 뿐인데 말야...' 이렇게 물으면 거의 대부분이 '글쎄요, 연습 경기에선 안그런데...가을이라 그런가?' 라는 대답을 한다죠. 이건 많은 것을 시사 한다고 봅니다. 토스유저들은 패러독스를 제외한 '다른 맵' 들에서 해법을 찾기위해 '무진장' 노력했고, 그 결과 필살기(악마의 전진 게이트나 몽환의 드래버등은 다시 쓰기 쉽지않은 전략이죠) 를 준비해 오는등의 철저한 노력, 그리고 마치 루트에리노 대왕이나 후치에게 찾아온 그것처럼 '마법의 가을' 이 다가옴 으로서 힘을 실어주는 것일 뿐이라는 거죠. 위의 어떤분이 언급한 것처럼 맵 밸런싱이 토스에게 '많이 기울어서' 라는 생각을 하긴 힘들다는 겁니다. 대게 맵 밸런스를 논할때면 토스의 입장에선 테란전보단 저그전에서 '얼마나 덜 죽어날 수 있겠느냐?' 에 주목되기 때문입니다.

자, 패러독스로 돌아가죠. 전 오리때부터 철저한 프로토스골(무골?과 비슷한 의미로 알아주세요^^)로서 강산이 반쯤 변할 세월동안 토스 플레이를 해 보았습니다. 저의 명민치 못한 실력으로도 고수 소릴 들을 때도 있었고 지금과 같이 하수의 클래스에 있을때도 있었지만 단 한번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템을 하고 로템을 벗어나기 어려웠다는 거죠. 그래서 전 항상 친한 분들과 게임을 할때면 온넷맵이나 블루드워 래더맵등 다양한 맵을 경험하려고 노력했고, 새 맵에서 플레이를 할때마다 저그 vs 토스의 해법을 찾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시 극강의 전략으로 마침내 굳어진 '김태목류 커세어+리버&템플라' 빌드는 저그를 거의 박살나게 했고(커세어 리버 이후 소수 캐넌과 템의 방어-그리고 자원을 모으면서(마치 업킵유지처럼) 템만 뽑았다가 다수 리버와 함께 지지를 받아내넌) 그 빌드는 무적으로 통했었습니다. 그러나 강도경과 일부 재야고수들이 저그의 파해법을 들고 나왔고, 방업뮤탈과 징검다리 드랍등으로 저그가 섬에서 토스를 그다지 무서워 하지 않는 지경에 까지 갔었습니다.

지금의 패러독스도 판단을 내리기엔 섣부르 다고 봅니다. 재야의 저그 고수들과 프로저그들이 해법을 들고 나오리라 믿습니다. 게다가 아직 장진남 선수가 토스를 상대하지 않았고, 섬맵에서는 장진남 선수도 한 수 접는다는 대 플토 극강 자존심동물 강도경 군이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습니다. 도경군이 보여주던 방업 뮤탈과 가디언·디버러·스컬지 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뭔가 색다른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03/08/23 11:36
수정 아이콘
모게이머에게 들은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패러독스에선 상대방 일꾼피해를 주는것은 별로 좋지않은방법이에요 라고 말을헀죠.
그이유는 즉슨 본진 미네랄이 더늦게 떨어지기때문에 확실하게 끝낼수있을정도로 일꾼을 잡지못한다면 일꾼을잡아주는건 오히려 자신에게 피해가간다는 패러독스한 말을한적이있죠 ;; 그냥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모모시로 타케
03/08/23 11:43
수정 아이콘
음..노스텔지아도 처음에 극단적인 저그맵이라고 난리였었는데..(특히 대 프로토스전, 박정석 선수가 이주영 선수에게 졌을때 엄재경 해설께서도 '완벽한 플레이+알파'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고 하셨죠)..어느 새 토스와 테란이 저그를 따라잡았죠..좀 더 기다려보면 분명 뭔가 해답이 나올꺼 같네요
NarabOayO
03/08/23 11:45
수정 아이콘
다른 종족간에 관계는 아직 모르겠지만 저그대 프로의 경우 저그가 무척 난감합니다-_-;;
그나마 드롭할 장소가 넓고 평지가 중간에 넓게 있어서 드롭하기 편한 정도? 차라리 보통 섬맵에선
무탈 스커지로 견제하면서 멀티를 띄우는 방법등 커세어를 공중에서 제압할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이맵에선 그게 불가능하죠......초반부터 2가스를 먹는 플토는 할게 너무 많습니다.......1 커세어로 정찰하고
4~5로보 만들어서-_-;;무식하게 드랍해도......
Dr.protoss
03/08/23 11:54
수정 아이콘
아직은 밸런스를 논하기에는 이릅니다.
기요틴이 초기에는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죽어나가서, 프로토스에게 죽음의 맵인양 인식되다가
강민 선수가 들고 나온 게이트+포지+캐논으로 입구막은 후 안정적인 더블넥서스라는 전략에 의해서,
지금은 오히려 프로토스에게 좋은 맵인 것처럼 인식되지 않습니까?
앞으로 패러독스에서 저그 유저들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고,
어떠한 전략 하나로 인해서 밸런싱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뀔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그런 예들이 꽤 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도경 선수가 이 맵에서 대 프로토스 전을 한다면, 어떻게 할지 무척 기대됩니다.
다른 분들은 인정하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저그의 전략, 전술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선수가 저는 강도경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섬맵에서도 물론이구요.
아참 그리고 난폭토끼님// 대플토전 극강 자존심동물 강도경 -> 대략 원츄입니다^^;
남자의로망은
03/08/23 13:01
수정 아이콘
난폭 토끼님의 말씀이 적극 공감합니다. 아무리 봐도 비프로스트에서 토스의 암울함 보다는 패러독스에서의 저그가 가능성의 여지가 남아 있죠. 여전히 지상맵에서는 저그가 실수 안하면 토스한테 여간해선 지지 않죠. 비프로스트에서 토스 유저들이 테란으로 바꿔서 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몇 저그 유저들이 테란으로 할래요 암울해요 라고 말한다는건 좀 우습더군요.
남자의로망은
03/08/23 13:08
수정 아이콘
제가 프로토스 유저임에도 강도경, 임요환 선수를 높게 보는것은 정말 힘든 맵이라도 (저그의 대토스전 in 섬맵, 테란의 대저그전 in 아쉬리고) 연구를 하고 우는소리(?) 를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어제 몇몇 저그 유저들이 패러독스에서 저그로 못하겠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지상맵에서 토스 프로게이머들은 어떡하라는 겁니까? -_- 좀 너무 한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몇 저그 유저들이 패러독스에서 불평할때 토스 유저들은 지상맵에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파해법을 들고 나왔었습니다. 뭐 정 자신 없으면 저그 아닌 다른 종족으로 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기영상
03/08/23 13:51
수정 아이콘
그동안 많은 지상맵에서 저그는 프로토스에게 이점을 가졌었죠 그렇다고 맵이 이상하다고는 그리 안한것 같았는데....꼭 프로토스가 섬맵에서 저그상대로 유리하면 이런글이 올라오는군요
거짓말같은시
03/08/23 18:40
수정 아이콘
참..제가 토스 유저라서 그런지 몰라도 저그 짜증나네요..맨날 토스 무시하구 같은조 되면 좋아라하구 어떤 저그 유저라구 토스유저라면 쌍수들고 환영하는 그런 취급을 받는 토스인데..섬맵하나 조차 이렇게 불리하다구 투덜대면 토스유저들 도대체 어떻게 먹고 살죠? 그리고..저그유저분들
맨날 테란 사기다 어쩌니 해대는거..특히 강도경선수,,그만좀 했으면 좋겠네요..토스입장에서 보면 저그는 초극강 울트라 사기 종족입니다...
나현수
03/08/23 19:05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의 말씀에 동감.. 저그유저들이 곧 해법을 찾겠지요..
못다한이야기
03/08/23 20:22
수정 아이콘
실질적으로, 시즌 전체를 두고 볼 때, 패러독스에서 저그 vs 플토 전이 그렇게 많이 나올 것 같진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밸런스나 '일반론'에 대해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추이를 봐서는 '여느 섬맵처럼 플토가 저그 상대로 조금은 편한(?) 맵이지만, 저그에게도 어떤 가능성이 보이는 맵' 정도의 평가가 일반적인 것 같네요. 다소 감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위의 댓글들에서 나올 말(?)은 다 나온 듯하고.. 간만에 저그 유저들이 고심하고, 긴장 바짝 쪼아야(?) 하는 맵이 나온 만큼, 올림푸스 16강에서의 이재훈 vs 임요환 선수의 경기나 이번 시즌 16강의 도진광 vs 임요환 선수의 경기처럼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 악물고 값진 승리 거두는 대박 영웅 저그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음.. 쓰고나니 임요환 선수 찬양 글 같군요..^-^;..)
멜랑쿠시
03/08/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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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맵이 프로토스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을 반박하기 위해 지상맵은 저그에게 유리하지 않느냐~!는 입장은 설득력을 갖기 어려워보입니다.
기요틴이나 노스텔지어 등에서의 대 저그전 테란의 해법은 맵연구를 통해 충분히 나올 소지가 있어보이지만
섬맵에서의 프로토스대 저그전은 이제까지 저그가 풀어야 할, 아니 풀릴지도 의심스러울 문제로 남아있다는게 문제이죠.
라그나로크가 한창 쓰였을 때처럼 저그유저들이 해법을 찾으려고 갖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맵이 폐기된 예와 그리 달라보이지 않네요.
멜랑쿠시
03/08/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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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패러독스 맵,, 저그가 충분히 연구해 볼만한 맵이라는 생각은 드는 군요.. 뭔소린지-_-;;;
가무스
03/08/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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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상익 선수가 약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중앙 장악에 성공한뒤 무리한 러쉬가 없었다면, 경기의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 그 병력으로 중앙을 튼튼히 조이고 엄재경님 말씀처럼 버티기 모드에 들어가서 차근히 테크를 탔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어제 같은 상황에서 커널 정도만 파주면 중앙 장악을 통해서 토스를 말려죽일 수 있었을 것 같군요. 리버 커세어를 한다고 해도 리버 스캐럽의 자원 압박이 생각보다 심해 보이던데 말이죠.
언덕저글링
03/08/24 20:54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 님의 '로템류의 맵이라면 정상적으로 비슷한 클래스일때 저그가 승율 80% 이상을 유지못하면 거의 바보 소리 듣고, ' 라는 말은 공감하기 힘드네요. 아래는 알테어님이 정리하신 로템에서의 전적입니다.
▣로스트 템플 종족별 전적
테란 884전 477승 407패 54.0%
저그 951전 481승 470패 50.6%
플토 683전 301승 382패 44.1%

테란 VS 저그 309(53.6%) VS 267(46.4%)
저그 VS 플토 214(57.1%) VS 161(42.9%)
플토 VS 테란 140(45.5%) VS 168(54.5%)

테란 VS 테란 - 113경기
저그 VS 저그 - 294경기
플토 VS 플토 - 60경기

물론 저그가 유리하긴 하지만, 80:20은 황당하네요. 무슨 근거로 그렇게 자신있게 말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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