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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21 18:57:04
Name 후루꾸
Subject 스타 중계진에 관한 저의 생각 -엄재경님편
`겜비씨의 스타프로그램에 관한 저의 생각`이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스타에관한 진지한 글을 쓰는게 거의 일년만 이군요.

너무 잘 쓰려고 늘 생각만 해대다 보니^^

늘 중계진에 관한 글을 써봐야지 생각해 왔으나 가장 주관적 차이가 뚜렷이 나는게 중계진에 관한 평가 부분이라 늘 미루다 오늘에야 하나 써봅니다.

사실 제 나름으로야 객관적으로 하려 노력했지만 사실 `평가`라는게 주관적일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여러분의 생각과 제 생각이 다를수 있습니다. 부디 너그럽게 읽어주세요.

이 글로 인해 피지알 식구간에 또다른 논쟁이 유발되는 것을 진심으로 원치 않습니다.

혹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 글도 지우고 다른 분들에 관한 글 역시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런 일이 없다면 스타 중계를 하는 모든 캐스터 분과 해설자 분에 관한 글을 쓸 생각입니다^^

...

첫번째는 먼저 가장 유명하시다고 할 수 있는 엄재경해설위원.

우선, 해설을 보면 `대중적`으로 하려하시는게 눈에 보입니다.

사실 스타중계를 보는 사람들중 피지알분들같은 매니아들은 열분중 한두분 밖에 더 되겠습니까?

`뻔히 아는 저런 해설을 왜해..`라고 생각드실 수 도 있지만

그것을 듣고 아 그렇구나.. 하시는 분도 많다는 걸 생각한다면 그런 해설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매니아적인 해설은 바로 다른 해설위원이 해주시는 거죠.

(중계에서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캐스터를 포함한 콤비플레이가 우선이다 라고 굳게 믿는 시청자중 한명입니다)

...

사실 말이 많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만 엄위원께선 게이머 출신이 아니죠. 그래도 얼마든지 더 정확하고 휼륭한 해설 가능합니다.

하지만 `게이머 출신`의 어드밴티지도 무시할순 없습니다. 많은 게임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을테니까요.

엄위원께서도 그런 점을 모르실리 없고, 그런 점을 극복하시려한 노력이 무척 많이 보입니다.

언제나 많은 양의 데이터정리는 이제 트레이드 마크고요^^ 해설을 듣다보면 `엄청난 양`의 리플레이를 보시는게 느껴집니다.  

그런 성실한 모습을 좋아하시는 팬도 많구요.

그리고 괜히 시나리오 작가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만큼 참 입담이 좋으시죠.

(이 `입담`이라는것이 해설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저의 추측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이러한 이유들로,

엄위원님께서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스타일의 해설을 택하신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니까 매니아적인 해설을 못하는게 아니라 그건 다른분께 맡기고 나는 나에게 잘맞는 이걸 하겠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

단점을 하나 꼽으라면 해설이 지나치게 길게 느껴질때가 있다는 겁니다.

A상황에대한 해설을 하시다가, 스피디한 게임의 특성상 순식간에 (전투나 중요한 테크 등의)B상황으로 넘어갔을때,

빨리 끊고 다음 상황으로 넘어가야 하는데,그러지 못하실때가 가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럴때 무척 갑갑하게 느껴집니다.

그럴땐 다른 캐스터나 해설자가 수신호나 싸인등으로 잘 끊고 받아넘겨준다면 더욱 좋겠죠?^^(실제로 다른 스포츠 중계는 그렇게 합니다)

...

엄위원님은 게임해설에 있어서 개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해본적이 없는 것을 했으니까요.

지금 해설하고 있는 다른 많은 분들도 엄위원님 해설을 모니터하며 연습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으로 예전에 너무 이른 경기판단으로 실수 많이 하신거 요새는 아주 아주 조심하시더군요.. 누가봐도 끝난경기를 `아ㅡ 7~8할은 이겼어요`..^^


...후루꾸-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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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_random
03/08/21 19:11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존경하는 엄재경님에 대한 평가가 조금 절하된 게 아닌 가 싶어서 아쉽네요...
평소 엄재경님의 해설은 대중적인면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매니아적인 요소를 하나씩 꼽아내주시기 때문에 해설이 돋보이는 것이죠.
그리고 하나의 설명을 오래 끌 때도 필요없으신 말씀 때문에 경기에 방해가 된 적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면 장면에 따른 컨트롤의 설명이나 심리전에 대한 설명을 해주실 때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거든요....
지금은 타 방송사도 많이 나아졌지만.. 객관적으로 비교해봤을 때도 해설은 온게임넷이 특히 온게임넷에서도 엄재경님의 해설이 가장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타 초기에 오바는 조금 문제시 되긴 했지만..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현존 최고의 스타계의 해설가를 꼽으라면 당연 엄재경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즐이
03/08/21 19:11
수정 아이콘
저도 여전히 NO.1은 엄재경님의 자리라고 느껴집니다.
As Jonathan
03/08/21 19:12
수정 아이콘
마지막글의 '후루꾸' 라는 말을 한참 생각했다는,,^^;
엄재경 해설위원,, 항상 성실히 많은 자료를 준비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죠^^ 그리고 정말 명장면이 나오실 때 통쾌하게 웃으시는 모습은 저로 하여금 그분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하죠!,, 그 웃음에 많은 사람들이 사로잡혀 있을 겁니다~ 언제나 밝은 모습 그리고 뭔가 무게있는 모습도 같이 가지시고 계시는 엄 위원님,, 저는 당신의 팬입니다! 아이러브유~!
sunnyway
03/08/21 19:32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과 김도형님의 해설이 저로 하여금 스타에 빠져들게 한 주요한 요인중 하나죠 ^^
그런데, 예전부터 궁금한 것이 있었는데요.. 엄재경님은 어떤 계기로 스타의 해설을 시작하시게 된 걸까요?
항즐이
03/08/21 19:32
수정 아이콘
몇 번 이야기 나왔었는데, 투니버스 pd셨던 황pd님과 함께 간 워크샵에서의 설전을 계기로~ ^^
03/08/21 19:45
수정 아이콘
저도 엄재경님 팬이에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것! 그 특유의 감탄사 '크하~' '캬아~' 그리고 호탕한 웃음!^^
sunnyway
03/08/21 19:51
수정 아이콘
이런 제가 먼저 검색을 하고 질문을 했어야 했는데.. -_-;
그리고, 항즐이님 항상 수고가 많으시네요 ^^;
션 아담스
03/08/21 19:56
수정 아이콘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게이머보다 게임해설자인 재경님이 더 좋아질 때가 있더군요-_-;;;;
예전에 이노츠배는 엄재경님 해설 들으려고 봤었는데;;
근데 그때 자주 보던 선수들이 요새 활약하니까 기분이 좋네요^^
변은종선수의...뽀마드 머리와 까만정장에 뾰족구두 생각이-_-;;;;;
리차드
03/08/21 19:57
수정 아이콘
엄재경해설위원 목소리가 참 걸쭉하더군요. 황구라와 김봉알인가 . 그 거시기들하고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가끔 생각했습니다.
03/08/21 20:10
수정 아이콘
네.. xx선수 오늘 이기면 승률1위죠.. 지면 5위로 떨어지죠...;;
농약벌컥벌컥
03/08/21 20:12
수정 아이콘
김도형해설위원 유머가 어찌그리 뛰어나시던지...
에버컵 올스타전할때 웃겨 죽는줄알았어요.
달라이라마
03/08/21 20:21
수정 아이콘
잘읽었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승원해설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3/08/21 20:36
수정 아이콘
저역시 엄재경님이 어떤면에서든지 NO.1의 해설자 인듯 합니다..(저에겐 말이죠..^^;;)
음.. 엄재경님 께서 하나의 이야기를 오래 하시는것 때문에 조금은 답답 하다고 하셨는데요.. 전 아직 그렇게 답답한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주관적인 거니깐요..^^;;)
참.. 그러고 보니 갑자기 하시던 얘기를 끊어서 많이 궁금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혹시 아시는분 가르쳐 주시길..^^
그 이야기가 뭐냐 하면.. 올림푸스배 3/4위전 1경기에서 임요환 선수가 첫번째 러쉬를 나갈때 엄위원님께서 임요환 선수의 서플라이가 굉장히 특이한 위치에 있다고 하셨죠.. 그 이야기를 풀어 나아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투가 일어 나면서 경기 종료.. 그 서플라이의 위치를 나중에 가르쳐 주시겠지 하고 기다렸으나.. 별다른 언급이 없으시더군요..
아시는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네요..^^
Return Of The N.ex.T
03/08/21 20:37
수정 아이콘
참.. 김도형 해설위원과의 분업(?)이라고 해야할까.. 묘한 부조화의 조화가 최고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중계진을 만든것 같습니다..^^
감치미
03/08/21 20:54
수정 아이콘
진짜 게임의 승부가 거의 났을 때 엄재경님의 '예예 어렵습니다'로 시작되는 멘트를 주로 쓰시죠(챌린지나 듀얼에서만 자주 사용하시더군요.). 지고 있는 선수가 참 안되게 느껴지는 만드는 필살의 멘트죠.
03/08/21 20:55
수정 아이콘
엄해설위원은 정말 최고시죠 ^^
특히나, 실제로 보고는 더더더 좋아졌다는...
사실 뵙고는 깜짝 놀랐죠....(머 일대일로 만났다는건 아니구요)
왜냐구요??
아.......이런얘기 써도 될라나 (.. ) ( ..)
.
.
.
머리..가...너무..크셔서.....하핫...^^;;
그후로 온겜넷 해설진 세분만 나오면 저는 절로 미소가...^_____^
음....이것참...써놓고 보니...죄송하다는 생각이..
저녁을 너무 잘 먹구 배가 불러 간이 부었나바요 ㅡㅡ;;
여하간, 엄위원님 최고입니다!
(얼른 나가야지.....샤샤샥)
안전제일
03/08/21 21:04
수정 아이콘
콤비플레이가 정말 환상이지요.^_^
이래저래 좋은 이야기말고는 별로 할께 없습니다 전.^^
03/08/21 21:11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ㅡ-)b 죠...
남자의로망은
03/08/21 21:12
수정 아이콘
마지막 부분 엄해설위원님이 요즘 조심조심해 말하시게 된 경우가 과거에 기욤 선수한테 뒤통수를 하도 많이 맞아서 그렇게 되었죠. " 아 기욤 선수 이건 끝났어요" " 이 게임은 기울었네요 ~ " " 이번경기의 패인은~" 하고 설명하다가 기욤 선수가 역전해 버려서 뻘-_-쭘 하게 된경우가 많아서 요즘에는 조심조심 말하시더군요 ^^ 과거 Game-Q 에서의 세르게이 선수 ( 대 전태규전 대 강도경전 )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임요환 선수 들도 한 몫 했구요.
몽땅패하는랜
03/08/21 21:14
수정 아이콘
적어도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이야기하는데 있어 엄재경 해설위원님을 빼놓는다는 것은 오바없는 전용준 캐스터님을 상상해야 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써놓고도 뭔소리--a).
글쎄요 잘못 알고 있는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본에는 오타쿠(우리나라 식으로 말하자면 매니아, 혹은 디씨폐인--;;;)와 오소토가 있다고 합니다.( 월간 키노-카와모리 쇼지의 인터뷰 기사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오소토는 자기만의 골방에 갇혀 사는 오타쿠와는 달리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면서 자신만의 분야를 파고드는 건전한 개념의 매니아라고 설명했는데요(오래전이라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엄재경 해설위원님을 보자면 오소토, 건전한 매니아의 한 표본을 보여주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거의 매니아급의 지식을 가졌으면서도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또한 취미가 직업이 되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느냐?라는 넉넉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러한 엄재경님의 모습에서 신중함과 조심스러움을 가미하면 이승원 해설위원님이 표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으니 허접한 잡설은 접기로 하고^^
겜티비 생생겜토크(개인적으로는 무지 산만한 진행으로 정신이 없다는@_@)에 출연하셔서 하신 이야기가 무척 기억에 남더군요.
질문-개인적으로 친한 프로게이머가 있습니까?
엄재경님 답변-없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모두 똑같은 프로게이머입니다.
(해설자라는 입장에서 개인적인 관계가 끼여들면 객관성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보충설명을 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해설에서 단순한 기계적인 상황전달이나, 직업의식보다는 정말 못견디게 게임을 좋아하고 그에 관련된 일을 하기에 더욱 즐겨워하는 모습이 느껴지는 것이 혹 저만의 독단이 아니길 바랍니다.(얼마전 엄아모에 가입한 컴터와 살떨리는 배틀모드중인 초보가 ㅜ.ㅜ)
JazzNJoy
03/08/21 21:15
수정 아이콘
으악~ white님! 너무 치명적인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정말 그렇게.. 크...크시던가요..;;; (궁금해하는 녀석은 또 뭐냐..)
전 '진~짜' 엄재경님 존경합니다^^; (재경님의 저 멘트 사랑합니다..)어느 세계든 발을 먼저 디딜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이는 박수받아 마땅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분께는 좋은 이야기만 드리고 싶네요^^
남자의로망은
03/08/21 21:15
수정 아이콘
유머의 지존은 임동석 캐스터 님이시죠. 그분의 어록이 쫙 정리된 글들도 많았었는데 (정말 웃기죠 ^^ 보고 쓰러집니다) 요즘 김도형 해설위원을 보면 이거 지존의 자리가 바뀌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_-주 듭니다. 각종 고차원-_- 개그들 ( example : 이맵에서 xxx 선수가 더블커맨드를 많이 사용했었었죠. 1번 씩이나 사용했었는데 .........주절주절 )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들죠 ^^
못다한이야기
03/08/21 21:24
수정 아이콘
매우매우 일부의 팬 분들은 엄재경 위원님 특유의 스타일을 노골적으로 싫어하시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스타 방송 리그의 산 증인(?) 중 한 분으로서 지금까지도 최고의 해설 위원 자리를 지키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박한 지식. 입담 + 데이타는 엄위원님의, 그리고 온게임넷의 비밀무기라고 할 수 있죠(물론 김도형 님의 음흉한 유머와 전용준 님의 초 오바도 비밀 무기에 포함되죠). 그리고 엄재경 님 + 김창선 님 + 전용준 님이 함께 중계를 하게 되면, 정말 '무게'가 느껴지는 중계가 되죠. 음핫핫..-_-;
언덕저글링
03/08/21 22:34
수정 아이콘
염재경님의 장점은 만화 스토리작가 출신 특유의 경기에 대한 의미 부여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누구와 누구의 싸움이 아닌 저그에게 극강인 테란과
테란에게 극강인 저그의 대결이라는 식의 만화적인 상상력에 의한 의미부여로
사람들에게 경기에 몰입을 하게 합니다. 마치 한일전이 단순한
한국사람과 일본 사람이 아닌 예로부터 내려오는 한일 축구에 담기는 한국사람과 일본사람의 기가 담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선수의 장점을 파악하고 이것을 부각시킴으로써 선수들에게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그 캐릭터성 위주로 해설을 하시면서 많은 매니아 외적인 대중들을 끌여들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그의 저변 활성화에는 엄해설위원이 공이 엄청 크다고 할 수 있겟죠.(이것은 정일훈님도 마찬가지죠. 대표적인 것이 대나무류 ^^)
03/08/21 22:39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위원도 몇몇 선수와 같이 팬과 안티가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신 것 같습니다...제가 보기에는 엄재경님의 성격 자체도 호불호가 꽤나 분명하신 성격 같구요. 게시판 글 같은거 보면 엄재경씨를 싫어하는 사람은 진짜 싫어하드라구요. 엄재경님도 뭐 그런거 아시겠죠. 그래도 소신껏 일하시는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엄재경님은 단연 최고의 해설가이십니다.
03/08/21 23:14
수정 아이콘
초보자가 엄재경님 해설부터 들으면 따른 해설 못 듣겠더라구요. 호탕하고 자신감 넘치는 말투(부단한 노력의 결과) ! 엄재경님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미렴
03/08/21 23:19
수정 아이콘
분명 위의 글과 댓글들... 엄재경 위원님 엄청 긴장하면서 읽고 계시겠죠? ^^ 모르긴해도 몇번씩이나 클릭해 보시고, 댓글들 확인하시겠죠?
그 모습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네요~!
저 역시 항상 멋진 모습 보여주시는 엄위원... 사랑합니다요~! ^^;
아! 그런데 한 가지... 무언가에대해서 설명하시다가 급박한 상황때문에 엄위원님의 이야기가 끊어질때가 있는데, 나중에라도 그 이야기를 항상 해 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가끔은 게임의 상황보다, 엄위원의 이야기가 더 주목되곤 하니까요. 게임의 상황때문에 엄위원의 이야기가 짤릴때... 전 오히려 그게 더 답답하던걸요.
아무튼 항상 노력하는 모습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딱3일만
03/08/21 23:36
수정 아이콘
스타중계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엄재경씨 아닙니까? 스타 해설자의 기준을 만드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해설자라면 모름지기 엄재경씨 같아야지..라는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각기 장점을 가지고 계시죠.. 김도형씨는 게이머 출신 해설자 답게 흐름을 읽기 힘든 경기 그래서 가끔 딴분들이 못읽는 그런 흐름을 알려주시죠.. 개인적으로 김도형 씨의 개그 같지 않은 개그를 좋아합니다.. 원츄~
딱3일만
03/08/21 23:44
수정 아이콘
이건 소위말하는 딴지 일지도 모르는데요... '님'이라는 말도 채팅문화가 만들어낸 오바스런 말이죠.. 남과 대등한 관계에서는 '씨'라는 호칭이 적절한 표현입니다.. 실제생활에서도 '님'이란 호칭 안쓰지 않나요? 은행같은데서나 쓰죠..
인터넷상에서는 '님'이란 호칭이 너무나 자연스럽게되서 오히려 그게 극존칭인지도 모르게 되어버렸죠;;
아.. 제가 '씨'라는 호칭을 써놓고도 어색하네요;;
높이날자~!!
03/08/22 00:33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의 해설시작을 알고싶으신분은 Gppl의 엄재경편을 보시면 아실듯 ^^;
03/08/22 02:33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천마신군이 누구신지...^^
03/08/22 02:49
수정 아이콘
천마신군은 만화책 열혈강호에 나오는 사파 무림의 최고 고수죠
03/08/22 09:0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제가 열혈강호를 본 적이 없어서^^ 역시 엄재경님...
불가리
03/08/22 09:33
수정 아이콘
단지 권투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결국 해설을 그만두어야 했던 KBS 권투의 오일룡씨,(성대묘사도 한동안 유행했지요) 역시 정상적인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최고의 해설을 하시는 하일성씨, 그리고 엄재경씨... 세 분의 공통점은 정말 구수하고 맛깔나는 해설을 하신다는(하셨다는) 것.
커피우유
03/08/22 10:58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위원님 온게임넷의 진정한 부커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엄청난 데이터 확보를 바탕으로 선수들간의 대결 구도나 리벤지등을 정확하게 집어 내시는 능력...그로인해 스타리그를 더욱 흥미 진진하게 시청 할 수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엄재경님을 경험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늘하늘
03/08/22 12:19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에 대해서 매니아적인 해설이 약하다라고 하는건 조금 납득하기 힘들군요. 제가 보기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가장 매니아적인 해설을 하는 해설가거든요. 사실 첨보는 전략이 나왔을때 그걸 가장 먼저 캐치하고 알기쉽게 해설할수 있는 능력은 엄해설이 1위고 2위가 김창선님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아.. 김정민해설(지금은 선수시죠)도 대단하죠. 어떤 현상을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능력이 탁월한데가 유머도 있고 특히 만화시나리오작가다운 '표현력'도 대단하죠. 이런 해설가는 타 스포츠중계에서도 찾기 힘들정도죠. 아.. 전 엄재경해설의 팬은 아닙니다. 단지 그의 해설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무당스톰~*
03/08/22 13:02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말씀에 올인 합니다~ 정말 매니아적이시면서 대중적이시죠~엠비씨 보면 왠지 답답한 느낌이 든다는..누군가 그러셨죠..엠비씨게임은 생방송도 재방송 같고,온겜넷은 재방송도 생방송 같다구요..
기영상
03/08/22 15:2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다른 해설자와 캐스터분들의 글도 기다려진다는^^
재경님 도형님 용준님 오늘 스타리그도 잘부탁드립니다!
03/08/22 19:08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말이 딱 제 생각^^
03/08/22 23:45
수정 아이콘
언덕저글링님 하늘하늘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더한 맛깔나는 해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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