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결승전에 대한 여러분들의 즐거운 예상들을 읽어보면서
문득 농구생각이 났습니다.
무척이나 열심히 농구를 찾아 보던 그때,
시카고 불스와 피닉스 선즈 와의 Championship series경기들이
생각나더군요.
MJ vs Sir Barkley.
세기의 대결이었다고들 합니다.
두 사람중의 한명이 맹 활약을 펼칠때마다
서로의 팀은 한 게임씩 번갈아 가져가는
전형적인 Up and Down의 주고받기식 시리즈 였었습니다.
그렇지만
, S. Pippen과 KJ가 없었더라면,
, Paxon의 마지막 슛이 없었더라면
그 시리즈가 명승부로 기록되지 못했을 거라고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변수들이 존재할 수 있고,
그 변동의 폭을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두가지 게임은 공약수를 찾아볼 수 있군요.
말 그대로
존재할 수 있으므로 변수가 되겠지요.
존재한다면 그건 fact에 불과한 것이고,
저도 이렇게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서설이 꽤나 길었습니다. ^^;;
저를 몽환하게 만든 그 변수들은,
1. 정규리그의 Ace가
시리즈에서도 그 자신을 다스리고, 팀을 이끌며 제 몫을 다할 경우의 시너지 효과가
클것인가,
무너진 Ace을 부여잡고 휘청이는 팀을 이끌며 the shot을 마무리 지어주는 플레이어가,
마지막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줄 시리즈의 플레이어가 등장할 것인가?
: 강도경 - 박정석 선수의 팀전 1위,
최연성 선수의 개인전 1위의 Ace들은 얼마나 변수들을 피해갈 수 있을까요?
1-1) 그 Ace를 잡기위해 총력을 다한(정면대결이던, 피해가는 방법을 택하던) 상대팀을
허탈하게 할, 시리즈의 플레이어가 등장할 것인가?
: 맵별, 종족별, 성적별 편차를 기준으로 배치된 Sub Game 별 Ace들은
얼마나 그 차이를 제어할 수 있을까요?
1-2) 그 시리즈의 플레이어가 등장한다면
최종 7차전, 대역전의 경기로 나타날것인지,
중복 출전의 기회를 업고 Up and Down의 흐름을 이끌며 나타날것인지,
: Ace들끼리의 대결은 피하고 싶을까요 ?
혹은 그들의 정면대결로 기세를 움켜잡고 싶을까요 ?
어떤 경우라도 시리즈의 플레이어가 등장하는데는 더할 나위 없을것 같군요.
1-3) 개인전 중복 출전 허용에 대해
정규리그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 선수를 중용할 것인가,
경기일 직전 까지의 자체 평가전을 통한 컨디션 고려를 통해
선수선발이 이루어 질것인가 하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겠죠 ?
2. 감성적으로는
온게임넷 최초의 팀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
두 팀 모두 양 방송사에서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부담감 등으로
가슴이 뜨거울것이고,
논리적으로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table에 선착하신 이재균 감독님과
일년이 채 지나기 전에 여기까지 오신 주훈 감독님,
두 분의
, 시즌 동안 유지하신 냉철한 머리로,
이렇게 뜨거워진 가슴을 어떻게 진정시킬 것인가 하는것도
언급된 변수들에 대한 변수가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적고보니
팀을 이끄는 감독님들,
주장,
팀의 주력 선수들,
끝까지 함께 할 팀원들....
그들 모두
, 머리로나 가슴으로나,
변수가 되지 않을 수 없군요. ^^:;
강민 선수 vs 조용호 선수의 주고받기식 게임,
임요환 선수 vs 도진광 선수의 막판 역전식 게임,
둘 중 어느 하나의 형태가 되던지,
제 3의 모습으로 그 과정과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주던지,
우리들은
, 그들의 땀과 노력에 박수보낼 것이며,
, 그들의 진지한 모습에 열광할 것이고,
또한 충분히 함께 즐기고 행복해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PEACE
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