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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20 01:44:15
Name 시인
Subject [시] 너무 평범한 날

너무 평범한 날이면
비도 오지 않고
하늘도 화창하지 않은
너무 평범한 날이면

야구 중계 한창에
남자 여자 웃고 떠들고
에어콘 가동되는 소리에
자동차 지나가던 길가에
그저 그런 너무 평범한 날

언젠가 목소리 듣고 싶어
누군가 웃는 얼굴 보고 싶어
전화기를 들어 거리를 거닐다

아주 평범한 날
너무 평범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무 의미 없는
그런 시시한 날.



------------------------------------------------------------

비가 오다 그쳐서 일까요...

갑자기 옛 생각이 나다가 시를 적게 되네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주 특별한 날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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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패하는랜
03/08/20 01:48
수정 아이콘
평범한 날 속에 비범한 사랑이 숨어있는 듯한(매우 잘못된 이해법임은 잘 알고 있습니다, 역시 수준차이인듯 ㅠ.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03/08/20 13:21
수정 아이콘
자작시 인가요? 와.....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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