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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9 01:03
토론시에 많은분들이 생각치 못하시는점:
지속적인 공통분모의 확인입니다. 서로의 의견차만 언급하다보면 쉽사리 토론이 격해지거나 감정싸움으로 달리죠; 피차 동감하고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오히려 의견차만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03/08/19 01:05
22raptor님//맞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요식행위인 것 같지만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제 의견은...'하는 부분 등 완충장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3/08/19 02:48
그렇죠
어떨 땐 배를 잡고 웃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토론회에 나온 사람들은 아주 크게 착각하고 있죠 마치 게임이나 스포츠경기를 하듯이 상대를 제압하려고 하죠 서로 그런 생각이니 제대로 된 토론은 될리가 없고 말 그대로 코메디가 되어 버리더군요 토론회에 나와서 마구 찡그린 표정으로 언성을 높이면서 마치 칭얼대는 듯한 말투 반면에, 웃음을 띄면서 토론 내내 여유 있는 차분한 목소리 전 그 사람에게 꽤나 감동 받았습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
03/08/19 09:18
문제는 그러한 논쟁문화에 익숙해질만큼 토론을 많이 접해보지 않는다는데에 있죠. 사실 사회 어디에서 그런걸 접할 기회가 있겠습니까.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에 가보면 알 수 있듯이 토론의 대상이 되는지 안되는지조차 모르고 상대를 헐뜯고 짓밟는것만 눈에 허다하게 보이더군요.
03/08/19 10:56
비판은 칭찬보다 신중해야한다는 말에 매우 공감합니다.
그리고 논쟁이 싸움처럼 보여지는 이유는 상대방을 설득시켜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 생각이 맞다고 인정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토론의 주제나 내용에 따라서 상대방을 설득 시킬 수 있는 토론도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특히 어떤 대상에 대한 호불호의 경우나...등등 각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존중해 주면 좀더 내용있는 토론이 되지 않을까요....
03/08/19 13:06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보면, 다음과 같은 토론과 관련된 습관이 있습니다.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켜라." 이 말은 이해가 되었지만, 막상 실습을 해보라고 하니 상당히 난감하였습니다. -_-; 실습시에 어떤 주제에 대해서 상대방이 하는 말을 몇 분 동안 정말 경청하여야 했습니다. 이는, 상대방의 말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요점을 파악하라는 것이지(비난의 꼬투리를 잡을 생각을 하고 들으면 요점 파악이 안된답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동화가 되어 본인의 의견을 버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이야기가 다 끝난 후, 이제 본인의 논지를 말합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저의 이야기를 경청하여야 하구요. 물론 이 때, 서로의 의견을 비난하면 안됩니다. 해보면 상당히 힘들고, 현실에서는 이렇지 않다는 불평도 나오면서 이건 이상적인 상황일 뿐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사실 그렇지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토론의 결과로 "제 3의 대안"을 도출하여야 합니다. 이해 당사자 모두 수긍할 수 있으면서,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는 결론을 내라는 것입니다. 서로 양보하거나(Lose/Lose), 이해 당사자 일방의 양보로(Win/Lose) 얻어지는 결론이 아니어서, 제 3의 대안이 그리 쉽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게 쉽게 이루어지면, 이런 책이 나올 필요가 없겠지요.. 다들 잘 하고 있는 데 말이죠.. ^^;; 그래서, 그 이후로는 위에 쓰여진 것 처럼은 못 해도, 남의 이야기를 들을 때 중간에 자르지 않고 끝까지 들으려고는 무지 노력한답니다. 말을 자르고 싶어질 때면, 숨을 한 번 들이쉬면서 참아요 ^^ 인터넷의 좋은 점은 즉각적인 반응이 오고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인 것도 같습니다. 반응이 너무 빠르게 이루어지다 보니, 감정적인 대응도 오고 가는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로 차분히 생각하여 대응하면, 너무 늦어지니까요 ^^ 그런 면에서, pgr은 인터넷에서도 진지한 사고를 요구하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하다가도 가끔은 종이로 된 신문을 읽고 싶을 때가 있는데, pgr도 특유를 색채는 잃지 안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토론하는 법을 배워야 하겠더라구요.. 배우고 실습(토론)하라고 하면 두 사람이 서로 멀뚱멀뚱 보고있으려니, 힘들었습니다. ^^; 사족) 최근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상당히 오래전에 나온 책으로, 이 책이 단순히 베스트셀러가 된 인생 처세술일꺼라는 제 생각과는 많이 틀린 상당히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 되기"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성공과 약간 틀렸습니다. ^^ 책에 제시된 7가지 습관은 정말 몸에 익힐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고 인생의 원칙을 새로 세워야 하는 등, 어지간한 결심이 없이는 힘든 것이어서, 저도 현재 실천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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