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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7 21:54
'난삽한 논리와 경직된 개념으로 표현되지 않고 생활 주변의 일상적인 사례와 서민적인 언어로 나타내는'
우김질을 스타보다 좋아하는 논객으로서의 내 자신이 가장 어려워 했던, 하는, 할 부분
03/08/17 22:55
첫째- 치즈러쉬
둘째- 초반 칼타이밍러쉬 셋째-패스트 멀티후 물량 러쉬 넷째-패스트,전진,몰래 전략시리즈 다섯번째-초중후반 전신 압박형(리치식) 플레이 여섯번째-대략 GG 아직까지 여섯번째 경지에 다다름을 견식할 기회가 없었음, 다만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 이 경지를 얼핏 엿볼수 있으니, -집중력을 발휘할때의 '한량' 이재훈 프로의 대테란전 -
03/08/17 23:09
여섯번째.. '생활주변의 사례, 서민적인 언어.'
.... 너무 어렵습니다. .... 이게 안 되서 여기서도 아직 덧글 외의 글을 거의(하나;;)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03/08/18 00:20
훌륭한 글입니다. 마침 다음 주에 할 컨설팅의 흐름을 잡지 못해 고전하고 있었는데 PGR에서 번쩍하는 영감을 주는 군요. Daydreamer님에게 감사드립니다.
03/08/18 03:36
제 생각에는 이상적인 형태의 토론이란 존재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토론은 우호적인 관계가 전제가 되야 하는데... 실제 그런 상황이 좀 드물죠. 논쟁의 방법에 대해서 라고 말한다면 사실 위의 우김질의 대부분의 형태는 논쟁의 정석적인 빌드들이고, 이걸 우김질이라고 우기는게 오히려 이상한것 같습니다. 오히려 가장 중요한 논쟁의 기술중 하나인 "상대를 비웃음거리로 만들기" 를 추가해주고 싶군요. 6번쨰를 예술적으로 승화한다는것은 선문답의 형태를 염두에 둔듯 한데, 이걸 우김질의 범주에 넣었다는것은 칭찬해주고 싶은 점입니다. 하지만 옥중에서 군자가 되고자 하는 필자의 소망이 배부른 부르주아의 유희처럼 보인다는건.....저의 개인적인 견해일까요.
03/08/18 05:33
이상적인 토론의 형태라는 것은 수많은 미디어에서 변주되는 '완벽한(또는 행복한) 가정' 이라는 허구와 무척이나 닮은 데가 있습니다
토론이라는것 그리고 그 방법론으로서의 논쟁이라는것 아니 논쟁의 기술은, 그냥 단순하게 말해서 말싸움의 기술입니다 (논쟁의 방법들을 우김질이라고 한것이 아니라 논쟁자체를 우김질로 회화한 글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의 게임에서는 이쪽편이 세상에 얼마되지 않는 '너그러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것은 무척이나 강력하며 위험부담이 없는 전략인 것은 사실일겁니다 선문답이라는것은 기만적인 우김의 고급기술입니다 하지만 굳이 이 기만의 기술을 멋지게 소화해 낼수 있다면 그래서 우호적인 토론을 전제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우호적인 토론을 이끌어 낼 줄기를 머리속에 확실히 그릴수 있다면 뭐 굳이 신영복 교수의 옥중의 군자도 나름의 멋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 '기만'은 치열한 자기검증의 무한한 반복에서 얻어지는 것일테니 말입니다
03/08/18 12:57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그리고 첫번째로 댓글을 다신 유다스 페인님의 (죄송합니다..영타치는걸 싫어해요. 발음 맞나요?) 말에 공감합니다 쉬운말을 잘쓰는 사람이 정말 말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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