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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17 02:19:36
Name 환영여단
Subject 50게이트 사건을 생각하다가 생각난 프토의 엽기 전략

요즘 엽기에 열중하고 있다가 신기한 전략(?) 하나를 구상했습니다.

작년도 이재훈 이윤열 50게이트 사건을 대충 알고 계시죠.
테란한테 뭘해도 이길만한 상황에서
프로토스가 지상군으로 유닛수 200은 다 차버렸고
그렇다고 마땅히 테란을 공격하기도 힘든 상황
그래서 이재훈의 선택은 게이트를 50게 짓고
그 상황에서 쌓이는 돈을 소비하기 위해서
200유닛을 한번에 이른바 꼴아박고 50게이트에서 단숨에
확충하자는 것이었죠.

그러나 결과는 패배. 아무리 멀티가 많아도 50게이트가
단번에 돌아가기는 쉽지 않은일
결국은 한타에 없어진 유닛 서서히 나오는 동안
테란의 한방유닛에 프토 유닛이 각개격파 당해버렸죠.
사실 프로토스가 테란과 경기를 하다가 보면 200/200싸움에서
결국은 지고 맙니다.

그렇다고 쌓이는 돈을 그대로 보고 있는 것도 난감.
그렇다고 지금처럼 꼴아박아도 난감.
그렇다고 꼴아박지 않고는 캐리어로 전환하기도 난감.

그렇다면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200/200 싸움을 하지 말고
400/200 싸움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바로 프로토스의 마인드 컨트롤을 이용하여 난전중
SCV를 강탈하고 센터를 짓고 바락을 짓고 팩토리를 지어
탱크 하이템플러 라인으로 테란 지상군의 전진을 견제하고  
더많은 멀티를 먹어서 베틀크루져를생산하거나
무한탱크로 진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쌓이는 돈도 처리할 수 있고 유닛수도 200에서 더 불릴수가 있습니다.

사실 이재훈vs이윤열에서 이재훈은 이윤열의 섬멀티를 공략하며 scv를
강탈할수도 있었습니다.
정말 그런지 아닌지는 KPGA홈에가서 해당리플레이를 다운받아서 보세요
전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기억하거든요.

-----

프로토스가 정말 암울해보입니다.
요즘은 프토가 200/200 싸움에서 패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번 마인드를 바꿔도 되지 않을까요?
200/200이 되면 프토가 타종족에게 무조건 패하니까
프토가 꼴아박기를 하다가 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전략은 누군가 연구해야 될것도 같습니다.

200/200에서 테란의 값싸고 엄청강한 지상군이 풀업이 되어버리면
프토는 할게 없고
저그전 역시 저그의 풀업울트라 저글링엔 프토가 대책이 서지가 않습니다.
똑같이 200/200이라도 울트라 저글링의 기동성으로인해서
100/200의 싸움이 되는게 프토대저그의 현실입니다.
프토유닛은 그시간에 절반밖에 이동못하는동안 저그유닛은 모두다 이동하는...
또한 저그는 해처리가 늘면 그게 다 유닛이 쏟아지는데
프토는 따로 게이트를 늘려야 하는데 그게 후반엔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서로가 우왕자왕하고 있을 때
프토가 저그 멀티도 자주 견제하고 그러는데
그때 마인드컨트롤로 드론을 한마리 훔쳐서 꽁쳐두고
서로가 자원 죽어라 먹고 대치될수밖에 없는 타이밍이 생기면
그때부터 프토가 400/200싸움을 계획하며 지금처럼 어쩔수 없는
꼴아박기를 하지 말고 테란전에서는 탱크를 생산하고
저그전에서는 히드라를 생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부터 바보 유닛 드라군을 버리는 거죠.

이런 상황이 항상 생긴다곤 할수 없지만
적어도 우승을 꿈꾸는 프로토스라면 이런 경우를 만나게 될 겁니다.
그때 사용해서 절대로 200/200에서 지는 프로토스가 아니라
이기는 400의 프로토스르 보여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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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o)뽀록러쉬~
03/08/17 02:24
수정 아이콘
가끔 컴터와의 경기에서 사용해봅니다.
근데 마인드콘트롤에 걸린 유닛은 모든 유닛중 공격대싱 1호가 되는것 같더군요. 공격유닛을 미리 드랍시켜둬구 마인드콘트롤에 걸린유닛 둘다 존재시 항상 콘트롤당한 유닛이 먼저 공격당하고 일꾼인지라 금방 파괴당해서 좀 힏들더군요,
재빨리 셔틀로 빼오는 컨트롤이;;;
Elecviva
03/08/17 02:27
수정 아이콘
조합면에서 토스를 따라올 종족은 없다고 봅니다.
캐리어+아비터+하이템플러+질럿+드라군로 중무장 된 프로토스를 벌처 +탱크+골리앗 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프로토스는 테란에게 약한 종족이 아닙니다.
200싸움이라면 더더욱 말이에요.^^
환영여단
03/08/17 02:27
수정 아이콘
200vs 200이 차서 대치된 상태에서 사용하긴 힘들고 프토가 멀티 2개정도 먹었을 때 저그 멀티 한두번 밀 때 그때 미리 꼬셔두고 나중에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환영여단
03/08/17 02:30
수정 아이콘
Elecviva// 그건 이상적인 형태로 200을 채웠을 때의 문제고 테란과 싸우다가 보면 전부 200을 지상군으로 채울 때가 있는데요. 그때 테란을 상대로 유닛꼴아박기가 자신 유닛만 날리고 상대 유닛을 전혀 줄이지 못할 때가 있어서요. 그렇지 않을 경우가 물론 더 많죠. 그런데 50게이트 사건 때이재훈 선수는 200이 모두 지상군이었거든요. 그런경우에...대비해서 역시 꼬셔두면 좋지 않을까 하는생각입니다.
Movingshot
03/08/17 02:47
수정 아이콘
다크 아칸의 마인드 컨트롤 하면은...
...저그 드론을 꼬셔-_-와서 해처리를 만들고
그 옆에 프로브로 가스통을 만들고 난 후,
프로브 2마리와 드론 2마리를 붙여놓으면 사이좋게 캐더군요.
프로브와 드론 모두 해처리로 사이좋게 가스배달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해처리 옆에 프로토스 어시밀레이터, 가스 일꾼은 프로브 둘과 드론 둘.
프로브가 해처리에 가스배달을 하는 모습은 참 아이러니 하다는...-_-;;;
이상 잡리플이었습니다 ^^;
03/08/17 03:28
수정 아이콘
진짜 방송 경기에서 마인트 콘트롤 나올법 했던 경기도 있었는데...프로들이 일부러 안쓰는건지...일꾼 마인드 해서 타종족 유닛으로 밀었으면 하는 소망이^^;; (강민선수가 울트라 한건 이벤트전이여서 제외로^^; )
[귀여운청년]
03/08/17 04:04
수정 아이콘
200이 전부 지상군으로 자기도 채워져 있을때는 적절한 유닛조합을 위해 고급테크의 유닛을 생산할 수 있을 만큼의 지상군만을 일부러 소모해야 되겠죠... 굳이 마인드컨트롤이 아니라도 말이죠.. 테테전에서 배틀 뽑을 인구수가 모자라 일꾼 갖다바치거나 레이스 갖다바치는 것과 같은 거죠...
03/08/17 04:55
수정 아이콘
플토가 200 채운 상황에서 테란에게 피해를 못 준다라...
컨트롤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닐까요?
질럿이 산개하지 않고, 뭉쳐진채로 탱크, 마인밭에 돌격했다거나...
물빛노을
03/08/17 05:4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전태규 선수가 썼던 적이 있죠. iTV 성학승 선수와의 경기에서요. 그런데 성학승 선수가 정말 차분하게 대처를 잘해서 이겼죠. 시종일관 흔들리지않은 디파일러의 절묘한 활용이 압권이었습니다^^
Naraboyz
03/08/17 06:28
수정 아이콘
그경기 전태규선수가 상당히 유리한 상황에서 쇼맨쉽으로 케리어+뮤탈 을 쓰다거 결국 역전패 당했었죠-_-)
03/08/17 23:00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 어엄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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