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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5 23:37
예...근성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두선수모드 부족함 없는 실력과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패배의 원인은 근성이 아니지만 승리의 원인은 근성인것 같습니다.
03/08/15 23:42
도진광 선수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 였다고 생각 합니다.. 상대가 임요환 선수가 아니었다면 말입니다.. GG를 여러번 쳐도 상관 없을 타이밍 이었는데.. 그 끈기가 놀랍네요..^^;
하지만 오늘의 일을 통해 도진광 선수에 대한 하나의 가능성을 발견한것 같습니다.. 도진광 선수.. '꽤 괜찮은 프로게이머'들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POS팀.. 어려운 시기.. 지나고 나면 꼭! 광명은 찾아 올 겁니다.. 횡설수설이네요..^^;;
03/08/15 23:51
태어나서 겜경기보다가 닭살돋은건 진남선수와 요환선수의 레가시 오브차 다음으로 첨이었습니다..-_-;; 눈물이 찔끔난건 오늘이 첨이었구요..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으로서 저렇게 매너가 좋을수가 있을까? 라고 생각한것도 오늘 도진광선수가 첨이었구요.. 이래저래 대박이었습니다..
03/08/15 23:57
도진광선수의 허탈한 웃음...
가장 아쉬워할 도진광선수와 팬분들은 생각도 못하고 임선수의 승리에만 기뻐했던 제가 부끄럽네요... 도진광선수, 임요환선수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
03/08/16 00:20
어떤 분들은 이 경기를 보고서 [테란이 좋긴 좋군요] 라고 말씀하시던데....(아래 어떤 글이었는지는 잊어먹었네요..;) 분명 종족간 우열상성이 존재하고, 테란이 방어에 유리하다는 것도 맞고, 테란이 요새 사기적이라는 말을 듣는 것도 맞지만.
지난 팀리그 홍진호 vs 임요환 선수들의 개인전에서 임요환선수의 마린1부대가랑(플러스 메딕 반부대?)이 언덕럴커 세마리를 잡아내고 본진을 휩쓰는 장면. 그리고 오늘 그 말도안되는 본진리콜과 캐리어를 상대로 방어를 해내는 장면. 이것들은 테란이 사기라기 보다는 임선수의 플레이의 특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그의 팬이 아닌데도 그의 경기에 종종 큰 감동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그러한 특징 때문이거든요. 유닛간의 상성, 종족간의 상성을 너머 소수의 병력컨트롤에 기울이는 노력은 정말 여타 프로게이머들과 구분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요새 물량전이 분위기를 좀 타는데도 그에 못지 않게소수병력의 섬세한 컨트롤도 멋진 경기에 크게 일조하는군요.
03/08/16 00:21
도진광 선수 정말 토스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오늘 경기가 명경기일수 있는 이유는 서로간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서가 아닐까합니다. 도진광 선수 정말 막판에 캐리어를 유인당해서 잃은 모습을 빼곤 게임내내 완벽히 지배했죠^^ 임요환 선수... 그 바늘구멍 틈을 파고든 모습. 이래서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봅니다 ㅠㅠ
03/08/16 00:28
원칙에 어긋나지만 이번에는 온게임넷에서 리플레이를 공개했으면 합니다. 공개까지는 아니더라도 도대체 이 말도 안되는 경기의 자원상황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해설진의 입을 통해서라도 정확히 알고 싶군요. 자자...온게임넷 관계자 여러분. 밝혀주시죠^^
03/08/16 04:14
저는 친구가 결과를 말하는 바람에 미리 경기 결과를 아는 상태에서 지켜봤는데요. 도진광선수의 패배의 빌미가 된 것 중에 가스 멀티가 너무 늦은 것도 포함될 수 있을거 같네요. 테란의 두번째 (가스) 멀티를 견제하는 내내 4시 가스 멀티에는 아무 것도 없더라구요. 뒤 늦게 가스 멀티를 했지만 골리앗 견제에 실패 했고요. 그 뒤에 멀티를 성공하긴 했지만 잦은 견제로 그다지 활성화가 되지 못한 거 같았습니다. 유리했던 상황에서 좀 더 일찍 멀티를 가져간 뒤 미네랄 멀티에 했던 거처럼 터렛 도배를 했다면 좀더 좋았을 지도 몰랐겠네요. 어차피 결과론이지만 말입니다. 암튼 명승부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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