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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11 20:20:33
Name Toss화팅
Subject 임요환 VS 심소명.
임요환선수의 탈락. 저 뿐만이 아니라 스타를 한다는 사람이면 전부 놀랄만한 일이죠.

하지만 이미 저질러진 일. 또 한명의 굉장한 신예 탄생 예고라고 생각되어질만도하지만.

결국...... 게시판엔

- 임요환선수의 스케줄이 너무 빡빡했기에 연습을 못해서....

- 벙커러쉬 치즈러쉬같은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다가 말려서 두판 다 졌다.....

- 너무 피곤해서 게임을 빨리끝낼려다가 보니까 그런거 같다....

- 역시......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

- 역시 그렇지 않으면 임요환이 질리가 없지......

등등의 말이 많더군요. 팬의 입장에선 당연한 말이겠습니다만.

'도데체 누구야? 심소명 저그?'

'또 한명의 돌풍의 핵.'

뭐 이런 ^^; 심소명선수의 대단함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었던거 같네요.

그래서 과연 오늘 임요환과 심소명의 경기가 임요환의 실수로써 얻어진 경기였을까?

과연 그는 경기 준비를 안했나? 싶어서 경기를 유심히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역시 임요환..... 이선수는 다른 게이머들의 귀감이 될만한 진정한 프로라는게 드러났죠.

그렇게 빡빡한 일정속에서도 준비를 충분히한......

분명히 치밀한 맵분석에 이은 필살기였던것으로 생각되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누구도 저렇게는 하지 않을것 같은 메카닉...... 그것도 사이언스 베슬을 활용하는

메카닉..... 엄청난 수의 골리앗.......

정확한 타이밍과 벌쳐의 견제..... 놀라운 컨트롤.......

최상의 컨디션이다!! 라고 할수는 없을런지 몰라도 임요환선수는 나름의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맞선 심소명선수...... 너무나 침착하면서도 정확한 타이밍의 뮤탈전환과

정확한 판단으로 본진 습격. 더구나 임요환선수의 심리전에 말리지 않은 뚝심!

황제를 이긴것은 순전히 심소명선수의 실력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라고 단번에

단정지어져버렸네요.

사방에 멀티를 뿌리면서 본진이 날아가더라도 뮤탈을 흘리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 앨리미

네이션 싸움을 벌이면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그의 모습엔 아마추어의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예선전이지만 황제 임요환을 상대로 저렇게 싸울수 있는 저그가 몇이나 될까요?




설마...... 비겁하게 정면승부안하고 빈집털었다고 비난하는 팬들은 없으시겠죠?


아마 정면승부했더라도 저그가 이길 상황이었던거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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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질럿
03/08/11 20:22
수정 아이콘
쩝.............................. 치이..........
나의꿈은백수
03/08/11 20:29
수정 아이콘
아아. 이글을 보고나니 그 심소명 선수가 온게임넷의 심소명 선수하고 동일인물이 아닌것 같아요.
03/08/11 20:30
수정 아이콘
나의꿈은백수/동감합니다.
03/08/11 20:38
수정 아이콘
예선이니 그렇지요. 방송경기였으면 졌을 거란 생각이 안드는군요. 방송경험은 그만큼 중요하니까요. 이제 심소명선수가 방송경기에서 예선만큼의 실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뭐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지요. -_-;
남자의로망은
03/08/11 20:40
수정 아이콘
새로나온 맵도 아니고 이미 적응된 맵에서 대진까지 나와있었는데 -_- 빨리 끝내려고 했다 무리한 일정이다 라는 반응은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_-;; 이긴자가 강한자이다 라는 말이 맞는것이죠. 그 예선 경기는 심소명 선수가 임요환 선수보다 '더' 잘해서 올라간 것입니다.
SummiT[RevivaL]
03/08/11 20:43
수정 아이콘
마이질럿님 넘 귀여워요..치이<< --b
angelmai
03/08/11 20:47
수정 아이콘
제가 테란유저로써 테란선수는 다좋아합니다. 그중 임요환은 제가 플토에서 테란으로 전환하게해준 계기죠. 요즘 실력향상을 위해 채널에서 열심히 하는데 이런충격적인 소식이 들렸을때 참~~ 어이가 없더군요.
뭐 일단 프로는 결과로 먹고사는 직업인 만큼 결론은 심소명선수가 더~~ 잘했다는것이겠죠.
얼굴함 보고싶군요. ^^
03/08/11 20:48
수정 아이콘
심소명선수 외모도 훤칠하던데요^^; 챌린지리그에서 조정현선수와 붙을때 봤어요.
실비아스
03/08/11 20:51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선수의 오래된 팬이지만, 실력으로 졌다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인정하기가 안타까워서 그렇지.. 에휴, 어쩔 수 없죠, 뭐. 이거 인정 못하고 난리 호들갑떠는 사람은 한쪽밖에 못 보는 바보라고 밖에 할 수 없겠습니다. 애도 아니고 말이야.. 그리고~! 요환동에는 그런 글 올리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저같은 "그럴 수도 있지 뭐"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거 글 잘 안쓰죠^^
sad_tears
03/08/11 21:32
수정 아이콘
메카닉 벌처로 간 이후에 심소명선수의 방어이후 드랍을 통한 타이밍 견제. 무리하지 않는 저그의 판단력과 전술이 돋보였네요.

후반에 (최연성의 다음경기와 비교하면 놀라울만큼의 물량은 아니었지만) 병력전에서 지지않을만큼의 물량으로 순회공연...저그가 싸우지 않고 판단좋게 빈집을 노려서 이겼네요...

전체적으로는 심소명선수의 초반방어와 유닛의 운영으로 승리할수있었던것 같습니다.

실력에서 완전히 밀려서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요환선수의 생각에는 "예선 첫상대 첫경기에서 지겠어...앞마당도 취소시켰으니 가뿐히 벌처로 좀 흔들다가 끝내야지"하는 안일함도 있었겠죠.

무척 아쉽습니다.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이젠 더이상 M.game에서 박서를 볼수없다는게 아쉽네요...6개월 뒤면 박서도 군대를 가겠죠.

안타깝습니다~
기다림...그리
03/08/11 21:3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팬인 저로써 그의 패배는 충격이지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판의 팬이기도 한 또다른 저는 새로운 신성의 등장이 반갑네요
03/08/11 23:27
수정 아이콘
심소명선수 너무부러워요................(심소명선수 여자친구를 보신분들이라면 아실듯 -_-a)
언덕저글링
03/08/11 23:35
수정 아이콘
- 너무 피곤해서 게임을 빨리끝낼려다가 보니까 그런거 같다....
- 역시......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

전 임요환선수의 특별한 팬도, 안티도 아니지만 이런 글 보면 왠지 기분이 쯥쯜해지는 것은 저만 그런 건가요..
[귀여운청년]
03/08/12 21:23
수정 아이콘
요환동에 임요환선수가 프로리그때문에 예선준비를 못했다고 글을 올렸네요-_-;
알바구해요
03/08/12 23:00
수정 아이콘
정석님이랑이랑 대결때두 준비가 부족했다구 하던데...도대체 프로리그 준비를 얼마나 한건지....
김천재
03/08/14 09:38
수정 아이콘
역시 스코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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