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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10 11:57:08
Name 서창희
Subject 홍진호, 그에게도 편안한 휴식이 필요하다.
임요환 선수가 올림푸스배 스타리그 결승진출 결정전에서 서지훈선수에게 0:3으로 패했을때,

많은 분들이 임요환 선수가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였습니다.
엄재경 해설위원님께서는 휴식엔 여행이 좋다고 까페에서 말씀하시기도 하셨었죠.

홍진호.

이윤열과 함께 KTF의 강력한 에이스로서,
올림푸스, 아니,
그 전부터, 그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대단했습니다.

MBCgame 위너스 챔피언쉽에서도..
"이번 시즌만큼은 저그가 우승해야한다."
"온게임넷 KT 왕중왕전 이후 저그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결국, 그는 왕중왕전 형식이긴 하지만 위너스 챔피언쉽에서 우승컵을 따냅니다.

그 후..

올림푸스 스타리그.
이제야 돌이켜보는 것이지만,
저그의 공식시즌 우승, 홍진호 선수의 우승을 바라며 우리가 홍진호 선수에게 걸었던 기대만큼,
홍진호 선수의 부담감은 얼마나 컸을지 내심 짐작이 갑니다.

결국 결과는 2:3 아쉬운 패배..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던 우리에게도 많은 아쉬움이 남았고, 그래도 수고한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정작 경기를 치루고 아쉽게 패배한 홍진호 선수 자신은 더더욱 괴로웠을 것입니다.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 같아서..

자신마저도 꿈꿨던 우승을 코앞에서 놓쳤기에..

저그 우승의 그 주인공이 내가 되고 싶었는데..


그렇기에..
그렇기에.. 결승전 후의 그의 눈물 방울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의 부담은 KTF의 에이스이기때문에 더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8/9일 프로리그에서도 느끼셨듯이,
KTF를 응원하신 분들은

'제발 홍진호가 잘해주길'
'홍진호만 잘해주면 결승진출이다'

이런 느낌 가지고 계셨던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홍진호 선수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하려 하는 것도 아닙니다.
홍진호 선수가 KTF의 에이스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 부담을 힘들게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는,
그 원동력이 될 수 있는 휴식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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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짱!!
03/08/10 12:3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항상 슬럼프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 보이긴 했지만...
이번 스타리그 준우승은 그에게도 조금 상처가 될 수도 있을듯 합니다.
너무 많은 부담감, 기대 이런 것들이 그를 얼마나 압박했을까요?
자신은 정말 준우승에 밖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인가.
자신은 2인자에 머물 수 밖에 없는가.
또다시 팬들의 기대를 져버려야 하는가.
이런 수많은 생각들이 그를 붙잡고 있을지 모릅니다.
정말 그에게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전지할 수 있는 휴식이 필요할 듯 합니다. 마음속 잡념들 털쳐버리고 원래 마음으로 돌아와 다시 멋진 모습
보여주도록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안전제일
03/08/10 12:51
수정 아이콘
요즘 조금 힘이 빠진듯한 홍진호선수의 모습에 조금 안타까워하는 중입니다.
몇명의 선수들은 한시즌도 쉼없이 바쁘게 돌아가야 그 자리를 유지할수 있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만 그래도 가끔 휴가정도는 있었으면 합니다.^^(그러나 스타리그가 단 일주일만 방송을 안해도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지는..쿨럭-)
좋은 모습 보여줄것이라고 믿고있습니다.^^ 홍진호 화이팅!!
우아한패가수
03/08/10 13:12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은 이벤트행사와 금요일 스타리그와 토요일 팀리그 세경기를 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시간상으로도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드네요...
그만큼 홍진호선수가 팀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기때문이겠죠...
아마도 홍진호 선수가 팀리그 우승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꼭! 결승에 진출하려고 의지를 불태웠웠던것 같은데...
홍진호선수가 마이큐브 스타리그에서 2승1패로 8강에 진출하길 바랍니다. 홍진호선수 화이팅!!!
03/08/10 13:22
수정 아이콘
그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잘 지키는 사람이니까요.
GoodLuck...to...홍진호...!
03/08/10 13:52
수정 아이콘
GoodLuck -_-! 진호형 화이팅~
리로디드
03/08/10 14:27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는 제 느낌으로는 참 단단한 사람이었는데... 항상 상위권에 드는 몇명의 선수들 가운데 가장 기복이 없어 보였습니다. 왠지 슬럼프와는 무관한 선수... 물론 지금도 슬럼프는 아니지요.
힘들었던 이번 주만 지나면 언제 지치기나 했냐는 듯이 다시 강력한 힘을 보여줄 겁니다. 홍진호 선수 힘내시길...
서쪽으로 gogo~
03/08/10 14:36
수정 아이콘
화장인지 조명때문인지 홍진호 선수 눈밑이 퀭~한게 많이 피곤한 모습입니다. 이번 기회에 조금은 휴식을 하셨음 하네요.
David Cone
03/08/10 14:56
수정 아이콘
진호선수 ㅠㅠ ... 죽음의 b조에서 살아올라가실걸 믿습니다 --!!
벌쳐의 제왕
03/08/10 18:40
수정 아이콘
홍진호 Help~~~~~~~~~~
저그방송국 2탄은 언제 나올련지... 재밌게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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