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8/10 01:38:21 |
Name |
ASsA |
Subject |
8000000000000 |
현찰 8조원이 당신의 손에 들어온다면? 한 중소기업가가 "8조원 횡재"의 즐거움을 맛봤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에서 무술용품 제조유통업체인 "무예랑"을 경영하는 권혁남씨(46)는 8일 오전 8시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해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물품대금 입금내역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우체국 계좌에 무려 8,021,000,000,000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영문 모를 8조210억원이 입금돼 있었던 것. 직원 40여명에 연간 매출액 22억원 정도의 중소기업 경영자로서는 꿈에서도 상상치 못한 금액이다.
8조원의 재력가라면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라는 삼성 이건희 회장(재산평가액 1조7,370억원)보다도 4배 이상 부자다.
2003년 서울시 예산(12조 7,780억원)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금액. 더구나 주식이 아니라 순전히 현찰이다.
권씨는 눈을 씻고 다시 보았다.
틀림없는 8조210억원이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시 멍해졌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그런 돈이 들어올 리 없으니 분명 뭔가 잘못된 일임이 확실했다.
"절대 내 돈이 아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메웠다.
그러나 우체국에 바로 확인하기에는 왠지 아쉬움(?)이 남았다.
최근 확장이전을 하고도 자금압박으로 공사대금을 치르지 못한 일이 떠올랐다.
8조원은 필요없고 8,000만원만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밤에 꾼 꿈도 생각났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타나 돈을 주시는데, 자신이 끝내 받지 않는 꿈이었다.
오후 1시10분께 권씨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의논 삼아 전화를 했다.
그 친구는 "야, 10억원만 보내봐" 하며 덩달아 흥분했다.
권씨가 전후사정을 확인해 보니 인터넷 입금조회 대행업체의 컴퓨터에 에러가 발생해 빚어진 일이었다.
이 업체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전해듣고 "그런 일이 생길 확률은 거의 0%인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사과와 함께 곧바로 수정작업을 했다.
결국 권씨의 현찰 8조원을 가진 "조만장자"의 기쁨은 5시간10분 만에 끝이 났다.
1남1녀를 둔 가장인 권씨는 서울시립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16년째 무술용품 제조유통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쿵후 6단에 태권도 3단의 무술인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은행직원의 실수로 엉뚱한 사람의 예금계좌에 4만달러가 입금됐으나 당사자가 반환을 거부하는 바람에 소송이 벌어지고, 결국 "해당 은행에 5,234만원(4만달러)을 고스란히 반환하라"는 서울지법의 판결로 "사건"이 마무리된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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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8조면... 할수있는게... 정말 많을 것 같은데;;
그야말로 돈벼락이군요... 껌이 몇개며.. 라면이 몇개면... 게임시디가 몇개인지..;;
계산도 안되는..ㅡ.ㅡ;;
8조원이면 들고가기도 힘들겠죠?..; 들고가다가 깔려죽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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