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09 23:18:04
Name ASsA
Subject 역지사지..
기차가 출발을 했습니다..

기차 차장이 차표검사를 하러 찻간을 돌아다녔습니다..

'차표좀 볼 수 있을까요?   '여기요..'

'어.. 이표는 이 기차가 아닌데요...;

한 사람 두 사람 더 차표 검사를 하는데.... 점점 잘못된 기차표를 가진 사람이 늘어갔습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승객들이..

'혹시 차장님께서 기차를 잘못 타신 게 아닙니까?'

확인을 해보니.. 역시 차장이 기차를 잘못 타고 있던 것이였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말이지요... 자기의 잘못된 기준으로

'너가 잘못한거야. 너가 틀렸어' 평가할 때가 많습니다.. 사실 그게 아닌데...

내가 잘못된 거였는데... 그게 참 힘든 거 같습니다.. 내가 잘못된 것을 알게되는게..

자기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질책할 때.. 자기 자신을 한 번더 뒤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저 사람을 이렇게 평가해도 되는 걸까...?.. 난 과연 그럴 자격이 있는 걸까.. 내생각이.. 내가 저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옳을 걸까?..

조금 더 신중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

요즘 피지알에서 논쟁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전 감히 낄 엄두가 나지 못해서.. 그냥 지켜보기만 하지만..

물론 논쟁이 나쁘다는 건 아니예요.. 서로 의견이 다를때.. 그걸 맞추어 가는 과정이니까..

가끔씩.. 가끔씩.. 첨엔 이성적이다가.. 점점 감정적으로 흘러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함니다.

피지알은 게시판 분위기도 좋고.. 회원분들 매너도 좋아서.. 굳이 스타때문이 아니더라도 제가 참 좋아하는 곳이예요..(제 스타실력은..; 크핫...)

제가 관리하는 카페도 이런 분위기로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어쨌든.. 서로 모르는 사람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만나는 곳인만큼.. 다양한 생각.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럴때..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무작정 비난하고 공격하기 보단.. 한번쯤..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좀더 멋있는 피지알이 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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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mai
03/08/09 23:32
수정 아이콘
음 좋은 말씀이군요 ^^ 전 갠적으로 논쟁을 싫어합니다. 노통을 나쁘게 생각하진 않지만, 솔직히 그분의 그런(토론을 좋아하는, 솔직하게 말하는)면이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지않는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논쟁을 않좋아하죠. 물론 이론적으로는 합리적인 논쟁을 하면된다고 하지만... 사실 어렵죠...
여기 pgr에서만은 .... 새로운 마인드를 가진분들이 마나서 건전하게 됬으면 좋겠군요. 저의 조그마한 바램임다~~~~~^0^
03/08/09 23:36
수정 아이콘
-_-;tv를 보든 어디를 가든 토론을 하는 걸 보면 꼭 욕하고 싸우는 거랑 말하는 거 뺴면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는...-_-...
03/08/09 23:37
수정 아이콘
물론 모든 토론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은빛사막
03/08/09 23:49
수정 아이콘
그랬으면 좋겠네요.....
몽땅패하는랜
03/08/09 23:55
수정 아이콘
최근 피지알에 새로운 조류인 맞춤법 오류 서로 지적하고 수정하기처럼만 토론이 된다면.......아마도 한국사회에서 가장 바람직한 토론문화가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댓글이 110여개가 넘는 글을 보고 있노라면 ㅠ.ㅠ
역지사지. 정말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군요.
03/08/10 01:02
수정 아이콘
소모적으로 보이는 논쟁이라두 그나름대로의 가치는 있다구 보는데요.감정싸움으루 발전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요. 토론이나 논쟁문화두 해봐야 발전이 있지 않을까요?
희미렴
03/08/10 01:18
수정 아이콘
우리가 토론을 할 줄 몰라서 일뿐, 토론 그 자체는 굉장히 필요한 그 무엇이라 생각합니다.
소모적 논쟁으로 인해서 논쟁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논쟁 자체를 싫어하지 마시고, 그렇게 밖에 싸울 줄 모르는 우리 현실과 과거를 안타까워해야겠죠~!
03/08/10 14:51
수정 아이콘
희미렴님에 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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