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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08 16:44:05
Name 무당스톰~*
Subject [잡담]세상에서 제일 아픈이야기..
제가 생각할때 세상에서 제일 아픈것은

이빨이라고 생각합니다..-_ㅜ;; 전 진짜 특이한 이빨을 갖고 있어서

(엄청 잘썩어서요..-_ㅜ) 치과는 한 20여년다녔지만 진짜 갈때마다 너무 힘이 드네요..

장염도 걸려봤구,식중독에,무릎뼈에 금도 가봤고(군대서..전경나왔어요..-_ㅜ)

귀도 아파봤구요..많이 아파봤는데도..이빨 아픈건 진짜 죽겠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아이러니한것은 아프다가 진통제 먹으면 또 언제아팠냐는듯 하기도 하죠..

물론 말기 암환자나 더 아픈것도 많겠지만..

솔직히 건강한 일반인들이 겪기엔 치과가는 고통이 젤 클듯 싶습니다..

방금도 치과갔다왔는데 첨가니깐 치과의사왈 "오늘은 좀 힘드실꺼예요~일단 마취

부터 한 5번은 해야되요~"             -_-;;;;;;;;

앞으로 한 20여일만 가면 치과가는것이 끝나기에..이 여름을 치과의 "치이잉~"거리는

이빨가는 소리와 함께 보내기로 했답니다..

pgr21 여러분들도 이빨 진짜 열심히 닦으세요~ -_ㅜ

칫솔은 작은거 쓰시구요~

지금까지 잡담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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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8 16:58
수정 아이콘
이빨... 정말 최고죠...

특히나 사랑니의 압박(?)은... 정말 참기 힘들져...

거기다 나이 먹으면 의치를 해넣어야 하는데...

값이 장난이 아니래져..
03/08/08 17:09
수정 아이콘
글 보니까 얘기가 하나 생각나네요. ^^

의사가 되고 싶었던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께서, 이 학생에게 "장래 희망이 뭐냐?" 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이 학생은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죠. 그러자 아버지께서 "그래? 그런데 의사도 여러 분야의 의사가 있지 않으냐? 내과냐, 외과냐? 이왕 꿈을 가지려면 구체적인 게 낫지 않겠니?" 그래서 이 학생은 며칠 동안 곰곰이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 결과, <안과> 나 <치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도대체 둘 중에 하나 결정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걸 하려면 저게 아깝고, 저걸 하려면 이게 아깝고...
그래서 결국은 아버지에게 상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들: 아버지, 제가 안과를 해야 할까요, 치과를 해야 할까요?

아버지: ....

아들: ....개인적으로는 안과가 더 나을 것 같은데요.

아버지: (한참 생각하시더니)... ㅇㅇ 야.
사람 눈이 몇 개냐?

아들: 두 갭니다.

아버지: 그럼 이빨은 몇 개냐?

아들: -_-; 서른 두 개라고 들었습니다.

아버지: 그럼 뭐가 장사가 더 잘 되겠냐?

아들: -_-;;;

... 그리하여 그 학생은 치과의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03/08/08 17:11
수정 아이콘
아..땀납니다...^^;;;;;
이빨 아닙니다...이...입니다.
멜랑쿠시
03/08/08 17:17
수정 아이콘
혹시 피부과 치료 받아보셨습니까?
전 오늘 피부에 난 두드러기 때문에 치료받고 왔는데
쇠꼬챙이로 얼굴 뚫는 줄 알았습니다.
이 나이에 창피하게 소리지를 수도 없고
눈물은 저절로 핑 돌아 관자놀이를 타고 내려오더군요.
이를 꽉 깨물며 버티다 보니 Fe맛이 났습니다.
정말 참기 힘든 치료였습니다. 중간에 치료고 뭐고 그냥 집에 오고 싶었다니깐요.
무당스톰~*
03/08/08 17:17
수정 아이콘
이빨도 맞는말 아닌가요? 그냥 '이' 라고 하면 벼룩이랑 비슷한 '이'랑 헷갈려서 저는 보통 '이빨'이라고 적는데요~
멜랑쿠시
03/08/08 17:23
수정 아이콘
이빨은 동물의 치아를 일컫는 말이죠.
사람에게는 '이'라고 쓰는게 맞습니다.
sunnyway
03/08/08 18:12
수정 아이콘
치과 치료는 아프고 힘들 점도 있지만, 치료중에 계속 입을 벌리고 있을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미묘하고 복합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과는 달리 환자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원인이 전부 환자인 저에게 있는 것(사실 저에게 있지만요..) 같은 죄책감을 들게하는 장소인 것 같아서, 치료 기간동안 우울하였습니다. 몇 달전에 치과에 갔었거든요.. -_-;;
러블리제로스
03/08/08 18:34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이가 아픈것을 모른척 하고 있었는데, 이런 글이..ㅠ.ㅠ 다음주에 꼭 가겠습니다.........과연?
무당스톰~*
03/08/08 21:14
수정 아이콘
아~'이'가 맞는말이군요~ ^^;; (에구~제가 무식해서리..) 글고~러블리제로스님~ 빨리 치과가세요..계속 모른척하면 늘어가는건 고통과 낼 돈입니다~ 저는 어제 치과에 당당하게 100만원주고 왔습니다~ -_-;;월욜날 남은 160만원도 줘야한다는뎁..-_-;; 믿어지나요? 씌워야할 이가 7개래요..-_ㅜ
felmarion
03/08/08 21:20
수정 아이콘
치통과 생리통 산통이 세상에서 제일 참기 힘든 고통 3가지라고 합니다.
저도 요번에 몇년을 힘들게 하던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그 이를 뽑고 나니 얼마나 시원하던지^^
그러고 보니, 여성분들은 대단합니다, 남성분들은 치통 하나만으로도 힘겨워 하는데 여성분들은 심한 경우에는 3가지 모두를 경험하실테니까요.
03/08/08 22:04
수정 아이콘
'이'가 싫으시면 '치아'는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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