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등학교 때 나는 학기말이면 사진기를 가지고 와서
아이들을 찍었다.
체육시간에 운동하는 모습.
쉬는 시간에 도시락 까먹다 말고 찍은 모습.
수업시간에 자는 녀석 몰래 찍은 모습.
필름 2,3통은 찍었던 거 같다.
그런 사실 조차 까마득히 잊고 지내다 오늘 문득
옛 사진들을 찾을 수 있었다..
지금보다 뽀얀 피부와 해맑은 웃음.
그리고는 한명씩 이름을 되새겨 봤다..
사진속의 10명의 아이들중 기억이 나는 이름은
반 정도였고, 얼굴 조차 가물한 아이도 있었다.
이렇게 잊혀 가는거구나,.
내가 이렇게 너희들을 잊어 버리듯
너희들도 이렇게 날 잊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잊혀 지는건 어쩔 수없는 일이지만..
단 한사람 ... 누군가에겐 절대 잊혀지지 않을 사람이 되고싶다..
이런 친구들이 아직 곁에 있다는게
고맙고 감사하다...
수많은 친구중에 과연 진정한 베스트 프렌드는
얼마나 있을까?
친구 한명이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더이상 사람들 앞에서 웃음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함께 모인 친구들은 그 친구에게 자격지심 이라며
친구에게 그럴 필요까진 없다며 설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이미 사람들에게 마음을 굳게 닫은 후 였습니다.
그 친구를 본 후 한가지 생각에 빠졌습니다.
나 또한 저 친구에게서 미소를 빼앗아 간 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저 편하단 이유로, 친하단 이유 하나로 장난 반 진담 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렇게 부때기는
동안 그 누군가는 점점 미소를 잃어 갔던 것일 겁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쉽게 상처 받습니다..
그래...난 잘 몰라.
하지만 난 니 친구이기에
너의 짐을 조금 덜어 주려 했을 뿐이야..
넌 무심코 던진 말이지만..
그 말이 나에게 얼마나 큰 상처 이었는지 아니?
니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태연 한척 버티기가 얼마나 힘들고 민망 했는지 아니?
아무리 견고한 우정도
강렬한 사랑도
우리 입속의 세치 혀 앞에선
너무나 나약한 존재 인 걸 넌 왜 모르니..
그리고 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상처 받을 수 있다는 거
넌 왜 모르니.....
이유가 다르다고 우리들의 우정이 다른건 절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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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어도 만날 수 있고, 대화가 없어도 어색하지 않고, 연락이 없어도 어색하지 않고, 힘들때면 옆에 있어주고....저에게 그런 친구들이 있었나를 생각해 보기 전에, 저는 그들에게 그런 친구였나 생각해 봅니다....
그런 친구들을 기대하기 전에, 제가 그런 친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