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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04 10:37:40
Name 므훗;;
Subject 야후! 지식검색에서 임요환 선수가 직접 밝힌 마이큐브 첫경기의 패인과 경기스타일에 대한 답변
글쓴이 : mindson2      등록일 : 2003-08-02     조회 : 1245    
제목 : 아이큐브 첫경기에 관해서...;;
이번. 아이큐브 첫경기를.. 박정석 선수와.. 신개마고원 에서. 펼쳐졌습니다.....

이 경기를 기다리고 기다렸거든요...; 요환이형의 팬으로서요..;;;

초반.. 분위기가 너무좋았었는데요.. 저는 겜은 못하지만. 온게임넷과.. 다른 겜방송을

마니 보는편이어서. 대충 내용은 알수가 잇꺼든요..초반에는 승기를 ㅁ ㅏ니 잡은 경기

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경기에. 패배 요인은 뭔지.. 너무 궁굼해요.. 이건 요환이형 팬이

라면 누구나 가지는. 궁굼증이 거든요...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글쓴이 : 임요환  
조급함이었습니다

제가 벌쳐들과 다수의 탱크들과 가지고 나갈때는 확실히 유리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이머 생활최초로 이번에 긴휴식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게임해온 다른 선수들과는 차이가 분명있다고 생각했고

장기전이 가게 된다면 그 휴식기 3주정도의 경험으로 인해 지게 될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휨쌓이더군요.

천천히 하면 질수도 있다 라는 생각말이죠

그래서 최대한 전진후에 천천히 쪼여나가서 완전한 승기를 잡으려한거죠

너무 무리한 욕심을 내서인지 박정석 선수가 원한 목표지점까지 노출된 저의 병력들은

진영을 짜기도 전에 다 파괴되어 간것이죠

그렇게 하면 질껄 알면서도 그렇게 한 제가 정말 한심하더라구요 ;;

게이머 생활 하면서 처음 가져본 휴식시간에 대한 액땜이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대했던 분들께 정말 죄송스러운 모습이었구요

담부턴 더 노력한 선수가 되겠습니다ㅠㅠ;;


글쓴이 : 비공개      등록일 : 2003-08-02     조회 : 1111    
제목 : 게임스타일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나요?

요즘에는 물량을 선호하는 쪽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임요환 선수는 물량보다는 전략과 컨트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여러가지 흐름들을 보면서 '나도 물량쪽으로 스타일을 바꿔볼까?' 라고 생각하신 적은 없나요,?

[저는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을 더 좋아합니다만 궁금해서,^^,]



답변


글쓴이 : 임요환  
특별히 선호하는 스타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즉 전략이 필요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도 전략에서 지면 GG를 칠수 밖에 없습니다.

맵과 상대선수를 매치시켜 보고나서 컨트롤이 필요한 전략인지 물량이 필요한 전략인지를

속임수가 필요한 전략 등등을 생각하고 나서 연습을 합니다.

주어진 숙제를 먼저 풀고 제가 생각하는 답대로 연습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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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욱
03/08/04 10:50
수정 아이콘
임선수가 메카닉을결코못하는게 아닌데.. 간혹보면 임선수가 플토전에서 바카닉이라던지 좀 기습적인전략을많이쓰니깐 물량으로해서 밀리면 임요환메카닉은 평균이하네.. 이런말을 하는사람들이있던데.. 쩝 좀아쉽더군요 저는 임선수 물량으로 이긴경기도 봐왔는데... 으.. 박정석선수와의 경기는 정말 좀아쉬운감이 있었는데..
이도근
03/08/04 11:1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이 물량이나 컨트롤이 딸린다..고 하면 그건 정말 모르는 소립니다. 하지만 그의 메카닉은 분명 '강하다'라는 느낌을 못 주고 맥없이 쓰러지는 일이 빈번합니다. 아니, 빈번하진 않더라도 눈에 확확 들어오곤 합니다.
그 이유는... 판단력인 것 같습니다. 바이오닉은 맵핵같은 그이지만 메카닉에서만은 결정적인 판단미스로 다 이긴거 아닌가 싶은 경기를 종종 집니다.

아주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 강민선수가 우승한 MBC게임 리그에서 강민 선수와의 1차전(짐레이너즈 메모리)을 꼽고 싶군요. 물론 강민선수의 놀라운 셔틀 심리전도 있었고 꾹꾹 짜낸 물량에 세심한 컨트롤등등이 있었지만 솔직히 그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내려왔으면 그 순간이 지남과 동시에 병력차가 폭발적으로 벌어졌을텐데 너무 성급하게 퉁퉁포 전진을 했죠.
요정테란마린
03/08/04 12: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임요환 선수의 조급한 전진이 승리의 빌미가 될 수 있었던 경기
도 있었죠... 강민 선수와의 3차전 건틀렛2003에서의 경기..
Elecviva
03/08/04 12:38
수정 아이콘
요정테란마린박서님//그 때는 조급한 전진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어떻게든 타격을 줘야 하는 상황이었죠.
박태은
03/08/04 12:46
수정 아이콘
물량이 적은건 별로 못느꼈는데 진형도 진형이지만 탱크수를 조금만 조금만 더 줄이고 벌쳐수를 조금만 더 늘렸음 이겼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네요.벌쳐수가 너무 작았던 것 같아요.
신건욱
03/08/04 13:10
수정 아이콘
저도 벌쳐수가 좀아쉽더군요..
스타쓰
03/08/04 16:15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물량이라고 할까 그게 더 신기해씀
나현수
03/08/05 00:5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테란으로 대 프로토스전 승률 1위인 베르트랑 선수.. 실제로 6전중에서 힘대 힘 싸움으로 이긴 경기는 많지 않지만, 박정석 선수에게는 벙커로 요소요소 조이기, 박용욱 선수에게는 더 발전된 비프로스트 5시 초반 괴롭히기 등 기타 소위' 엽기' 전략을 많이 활용했었죠. 사실 그래서 잘하진 못한다는 평가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메카닉으로 이겨야 잘하는건 아니지요..
임선수도 이선수보다는 좀더 베르트랑류에 가까운 전략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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