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03 16:03:06
Name Godvoice
Subject 임요환 VS 박정석 경기 재방송을 보고. 임선수의 타이밍.
철저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박정석 선수의 다크템플러 드랍이 왔을 때 임요환 선수가 쉽사리 못 나갔던 건 스캔이 충분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크 드랍이 오기 직전에 스캔이 완성되었고, 아무리 투스캔이라고 해도 4다크 드랍을 스캔만으로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시하자니 4다크의 화력에 서플 녹는 건 순식간이니까요. 그래서 임요환 선수는 터렛을 본진에 두르는 시간까지 병력을 진출시키지 못했고, 셔틀을 격추시킨 터렛 완성 직전에는 다수의 탱크를 본진으로 올려보내기까지 합니다. 아마 다크가 셔틀에서 내릴 것을 예상해서 확실히 잡아내기 위해서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임선수가 셔틀을 잡아내자마자 바로 진출하는데, 아마 이 부분에서도 임선수는 스캔을 활용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스캔 마나도 얼마 없는 상황에서 다크템플러에 스캔을 썼으니, 상대 병력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스캔이 이루어지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구요. 막판 임요환 선수의 개인화면을 보니 박정석 선수 본진은 완전 검은색이더군요. 그만큼 스캔을 제대로 활용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데요...

그냥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반론 마음껏 달아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토르-라디
03/08/03 16:14
수정 아이콘
그때 다크드랍이 일꾼이나 서플을 깨는 등의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었더라도 엄재경 해설위원의 말씀처럼 임선수에게 컨트롤할 일거리를 안겨 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터렛 짓고 벌쳐들이 셔틀따라 끊임없이 돌아다니자 "그렇다고 너무 저기 휩쓸리면 안되죠" 라고 하셨었죠-_- 다크 드랍이란 역시 Godvoice님께서 말씀하신 스캔의 압박과 더불어 실질적 피해에 앞서 상당한 심리적 공격이 되는 것 같군요.
박경태
03/08/03 16:27
수정 아이콘
다크 드랍은 셔틀을 잡아 줄 수 없는 유닛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 질 경우 상당한 부담이 되던데요..^^
더블 커맨드 하는데 상대방이 맘먹고 다크드랍을 하면 상당히 괴로워 집니다..-_-;
멀티쪽과 본진을 다 방어 할 수 있는 병력이 많지 않기 떄문입니다.
또한 터렛을 강제 어택해버리면 그 타이밍에 스캔까지 건설하기에는 너무 부담되구요...터렛 탱크 벌쳐로 막아야 하는데 상당히 힘들더군요.
아카데미를 짓자니 병력이 울고 터렛만 짓자니 다크가 웃고-_-
03/08/03 16:48
수정 아이콘
다크드랍-셔틀결추-임요환선수 진출..이타이밍에 잠깐 임요환 선수 멀티를 비춰줬는데 SCV가 상당히 적었던것 같습니다. 기억나시는 분들 확인해 주세요.
코코둘라
03/08/03 18:1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SCV 뽑는 것도 꾸준히 못해주었고, 간간히 SCV가 멀뚱멀뚱 쉬는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게다가 다크드랍과 리버드랍의 완벽한 실패로 승기를 휘어잡았으나, 조이기의 단단함을 갖추지 못해 패하고 말았지요. 사실, 달려들었을 때 터렛이 있고, 마인이 있고, 그 후에 추가되는 벌탱으로 조금씩 조여나갔더라도 앞마당 포격까지는 1~2분이 채 걸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급한 러쉬가 임요환 선수의 가장 큰 패인인 듯 싶네요. 그만큼의 탱크라면 드라군 질럿 한두부대 정도는 녹아버리고도 남았었죠.
SummiT[RevivaL]
03/08/03 18:33
수정 아이콘
거기다가 임요환선수는 터렛짓고, 벌쳐컨트롤에 바빴지만, 박정석선수는 다크컨트롤 해가면서 병력들을 찍어줬다는게 젤로 중요한 점이겠죠...임요환선수는 병력을 안 찍어내고 있었을거구요
03/08/03 21:11
수정 아이콘
터렛지고 벌처컨트롤 한다고 병력을 안찍다뇨-_- 그럴수는 없다고 보는데요..교전상황도 아니고..ㅡㅡ
03/08/03 21:44
수정 아이콘
음...차라리 전략으로 승부하지 왜 물량전을... 투수도 가장 자신있는 공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잘나갑니다 임요환의 베스트볼은 전략인데 왜...
03/08/03 22:51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바로는..역시 임선수가 정찰이 미비해서..박선수가 몇 기 보여준 드라군만을 생각하고 나갔던 것이 아닌지 싶네요. 저도 그렇게 많은 질럿들이 달려들 줄은 몰랐고 깜짝 놀랐거든요.
해설위원들도 두 선수 모두 너무 정찰이 늦다고 걱정했는데말이죠.
03/08/03 23:00
수정 아이콘
다크에 신경이쓰이느라고 서플을 꾸준히 만들지못하고 물량을 뽑지못한것이 실수라고 생각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469 임요환 VS 박정석 경기 재방송을 보고. 임선수의 타이밍. [9] Godvoice2483 03/08/03 2483
11467 게임의 팬, 게이머의 팬... [22] 하토르-라디2083 03/08/03 2083
11466 [잡담] WcG예선..마치고-_- [14] 박경태2722 03/08/03 2722
11463 어의? 어이! [20] Requiem1719 03/08/03 1719
11461 [잡담]여우계단을 보고 난 후... [9] MasTerGooN1960 03/08/03 1960
11460 [잡담] to. Boxer [24] 낭만드랍쉽2589 03/08/03 2589
11457 임요환의 타이밍은 초반이다... [14] forgotteness2539 03/08/03 2539
11456 [잡담] 가요 ... 좋아하세요?? [16] 코리아범1400 03/08/03 1400
11455 [잡담] 윤도현의 러브레터 [13] Perse2187 03/08/03 2187
11454 안타까운 일입니다... [3] ASsA1704 03/08/03 1704
11453 프로리그 첫올스타전! 기대반, 아쉬움반. [24] 서쪽으로 gogo~3244 03/08/03 3244
11452 스타리그 징크스? [9] acekiller1957 03/08/03 1957
11450 다음 검색어에 이윤열 선수의 이름이 있네요 [3] 멜랑쿠시1775 03/08/02 1775
11449 터미네이터 3를 봤습니다. [12] 이세용1393 03/08/02 1393
11448 오늘 GO팀 경기... [4] 거짓말같은시2083 03/08/02 2083
11447 요즘부터 웨스트 나모모채널서 겜하는중-_-;;; 9드론강아지1908 03/08/02 1908
11446 맵에 대해 제안.. 미로맵을 사용하면 어떨까요.. [27] Canna2441 03/08/02 2441
11444 [잡담] TO Greatest One [7] k39302139 03/08/02 2139
11443 뭐하는지 궁금한분-_-;; [12] 9드론강아지2003 03/08/02 2003
11441 과연 담주는 어떻케 될까요? [11] 초보랜덤1981 03/08/02 1981
11440 아~ 성준모 [10] 오승환3406 03/08/02 3406
11439 [기사]"손오공 게임단" 이름 지어주세요! [10] 낭만드랍쉽1770 03/08/02 1770
11438 에버컵 팀리그 문자중계를 해보아요 [67] 정태영1891 03/08/02 189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