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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2 12:44
pgr21을 오게되는 이유는 이런 좋은 글들이 많기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전 축구를 좋아하는데 유럽리그를 볼때마다 부럽습니다 경기장을 꽉 채운 서포터즈들도 그렇지만 멋진 장면 아쉬운 장면이 나올때마다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고..상대팀이라도 멋진 장면을 만든 선수가 교체되어 나올때에는 전 관중이 일어나서 박수를 치는 모습은 둔한 저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모습이 아닐수없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승패에 연연하고 박수를 아끼는것 같습니다. 좀 더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이기든지든 자신의 선수를 아낄줄알고 상대선수에게도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날릴줄아는 문화가 게임계은 스포츠계든 빨리 성립이 되었스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글...정말 감사합니다 ^^
03/08/02 12:52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는..몇몇 지나치게 열성적인 팬분들..
그들은 스타크래프트를 보러오신게 아닙니다. 유명 프로게이머를 보러 오신거죠. 문희준 팬들과 별 차이없다고 느껴집니다.
03/08/02 13:09
이윤열,박정석 팬들이야 나이어린 중딩고딩이 많다손쳐서 꺅꺅 괴성지루구 고함치는게 조금 이해한다 치지만... 임요환,홍진호선수 등 베테랑 팬들은..좀 솔선수범해 달라져야하지 않을지--;
03/08/02 13:23
머나먼 이국에서 힘들게 하루를 보내고 자기전에 PGR을 꼭 보고 자는 것은 위와 같은 좋은 글이 있기 때문이지요. PGR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03/08/02 13:27
전 그래서 가끔 KTF팬 분들이 좋습니다.
경기에 패했을 때 '수고하셨습니다' 외치는 모습이 좋더라구요. 단지 이겼을 땐 상대편 선수를 생각해서 안 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요;; (쓰고보니 별 상관이 없는 거 같기도;;)
03/08/02 13:39
몇번의 메가웹 관광차 갔을때에..몇몇응원은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대체로 즐거웠습니다.
좀...깜짝깜짝 놀라기는 했습니다만.으하하하하 감동의 호흡을 길게 가져가고 싶습니다. 이런글이 나오고..많은 분들이 읽고..또 많은 시간이 지나서 프로게임이 지금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즐기고 그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이미 상상中)
03/08/02 16:04
비단 메가웹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박수문화가 없다고 보는게 맞겠죠..
공연장이든 경기장이든 어디든간에 어떤이를 향해서 박수쳐주는 문화가 발달해 있지 못하죠...메이저리그 보니까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엄청 오랫동안 기립박수를 쳐주더군요..서재응선수에게도.. 너무 부럽습니다 그런문화..
03/08/02 16:43
음. 저같은 경우는 자주 못가서^^ 그런걸 잘 모르겠는데요. 여기서 조금만 더 팬 문화, 그리고 응원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3/08/02 16:48
공정거래님의 말씀이 백배 맞다고 생각되네요... 각자의 독특한 플래카드 응원은 참 좋은 일이지만, 전에 글을 한번 보니 소리만 꺅꺅 지르고, 정작 경기는 안보고 잡담하는 여인네들이 많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03/08/02 16:50
스카이 결승이 끝나고.. 임요환선수께는 죄송한 말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김동수 김동수 김동수.. 그 말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당시.. 김정민 선수를 응원했는데 말이죠 ^_^ 그런 일이 날마다 벌어지면.. (有馬總一郞님의 글대로..) (상상해 본다..)
03/08/02 17:06
전 강도경-한웅렬 선수의 네이트배 4강전...강도경 선수가 승리후 응원과 박수를 유도해내는 그 몸짓과 얼굴에 가득 띄운 웃음...그 자신감에 찬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최곱니다^^
03/08/02 17:22
저기요. 문희준 팬은 아닌데요, 왜 문희준에 이어 문희준 팬들까지 욕먹는 분위기지요?? 그네들이 한심한 짓거리라도 했나요?? 혹시 문희준을 좋아하기 때문에 욕을 먹는건가요???
03/08/02 17:25
아뇨 문희준을 좋아하는 과정에서 하도 헛소리를 하니까 욕을 먹는 거죠...문희준 본인과 마찬가지로. 늙어빠진 메탈리카나 스콜피온스 따위보단 우리 희준오빠가 훨씬 창의적이고 젋고 생명력있다 라는 따위의 '문희준팬'망언도 참 많습니다. 망언록 정리는 안되어있는듯 하지만.
03/08/02 19:46
참고로 문희준 망언록 입니다 ㅡㅡ;;
"락음악으로 돌아왔습니다" "상품이 아니라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썼습니다" "저를 연예인이라 부르지 말아주세요.저는 아티스트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맘에드는 세션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레드제플린이 누구에요?" "데쓰메틀의 황제 메탈리카를 존경합니다" "김경호씨 함꼐 한국의 락을 이끌어 나갑시다" "헤비메탈은 락과 힙합을 섞어놓은 것입니다" "다른 가수는 어떨지 몰라도 나의 경우는 곡을 만들기 전에 노래를 듣지 않기 떄문에 표절이 있을수 없다" "하루에 오이 세개 먹었어요. 락이 원래 배고픈 음악이잖아요" "공포영화에서 사람을 놀라게하는 공통적인 코드가 있는 이치와 마찬가지"
03/08/02 19:54
제작년 월드시리즈 7차전 애리조나 vs NY양키스전이 생각납니다
마지막 곤잘레스 선수의 끝내기안타가 터질때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함께 나누던 관중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03/08/02 21:39
팬들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이 담겨져 있는 경기라면, 언제든지 그 경기를 관람한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고 열광을 할 것입니다.
사실, 일반 관중들은 지극히 냉정한 편입니다. 그네들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조금만 어긋나버려도 주었던 마음을 다시 회수해 버리니까요. 선수들이 그 경기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그들이 잡고 있는 마우스에 배여있을 수많은 땀들은 그들의 관심밖에 있을 뿐입니다. 그런 그들을 일반 관람객에서 팬으로 끌어오는 것, 그리고 그 팬들이 끊임없이 그 선수를 응원할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그 선수의 몫인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수들을 향해서 뜨거운 마음과 감동으로 뒤엉킨 표정으로 박수를 치는 것, 그것은 우리 팬들의 몫이구요. 노력과 감동이 만나 서로 어우러질때 하나의 장소에서 우리는 축제를 즐길수 있을 것입니다.
03/08/03 00:09
여담입니다만.. 전 문희준 보다 디씨인사이드에서 합성해서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는 그런 족속들이 더 한심해보입니다. 흉칙한 모습으로 합성해 놓고 혼자 낄낄 거리면서 웃으면 기분좋은지; 전 그런류의 사진보면 기분이 나빠지던데-_-; (엽기적이고 정나미떨어지게하는 합성이 많잖습니까?;) 무분별한 비난과 비판의 구분조차 못하는 그런 人들이 문희준보다 100배는 더 이상하네요. ps:참고로 문희준팬아닙니다_-;
03/08/03 00:20
드림팩토리님, 이윤열선수와 박정석선수의 팬들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그다지 기분 좋지 않네요.. (물론 제가 박정석선수의 팬이라 민감한 것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에게는 '선수'라는 호칭을 쓰셨는데 이윤열선수와 박정석선수에게는 쓰지 않으셨군요. 물론 그 수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이윤열선수와 박정석선수의 팬들 중에도 '베테랑'이신 분들 많고,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의 팬들도 중고딩 많죠.. (특히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의 팬이라면 중고딩숫자도 만만치 않죠)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 드림팩토리님 말씀대로겠지만, 고등학생으로서 뭔가 중고딩들 모두가 매도당한 것 같아서 기분이 별로네요... 의미없는 리플 죄송합니다:) 저도 글의 내용에 매우 동감합니다.
03/08/03 01:25
승패를 떠나 경기에 최선을 다한 사람에 대한 박수라....
그런 장면을 상상만 해도.... 흐뭇해지네요. 게임리그 역시 그렇게 멋진 관중문화로 발전하길 바래 봅니다.
03/08/03 01:41
문희준씨, 혹은 문희준씨의 팬들에 대한 비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스스로가 문희준의 팬이 아님을 밝혀야하는 (그래야 매도당하지 않는) 인터넷이 가슴아픕니다. 저는 문희준씨 팬이거든요.
03/08/03 02:09
언젠가 메가웹에서 모여있던 팬들이 응원하는 선수가 지고 났을때, 제가 그 뒷편에서 아무 생각 없이 상대 이긴 선수 이름을 들먹이며 "누구누구 정말 잘하네..."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만...) 하며 박수 아닌 박수를 쳤다가 정말 매장당할 뻔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박수도 잘 쳐야 하는데 말이죠 ^^;;
03/08/03 10:42
음악이라는 것보다 노래부르는 가수를 더 좋아하고.. 스타라는것보다 프로게이머에 더 열광하는것... 저는 이런걸 일종의 맹목이라고 생각합니다..
03/08/03 12:57
생각없어 보이는 문씨의 팬들일지라도 그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스타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특정 프로게이머만 좋아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게임계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특정사람만 좋아할때는 자기생각속에 같혀서 생각할수 밖에 없지만 시간이 지나서 그들이 넓은 시각을 갖게 되는 순간 그들은 게임계를 정확히 바라볼수 있는 든든한 게임계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현재의 버릇없어보이기만 하는 모습일지라도 그들은 결국 자신의 열정을 게임계에 쏟아붓기에 만약 입장료가 생긴다거나 다른 판매아이템들이 개발된다면 그들은 기꺼이 자신의 돈을 쓸것입니다.
팬들의 주머니를 비우게 만드는 구조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서 이들의 역할이 간과되고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별로 안비슷한 비유일수도 있지만 .. 오프사이드, 코너킥 이 먼지도 모르는 수많은 여성 축구팬들. 주로 특정 선수를 보러 축구장을 찾죠. 하지만 이들은 축구계에 돈을 씁니다. 이팀의 조직력이 어떻고, 전술이 어떻고는 알리 만무한 '무식'한 팬이지만 축구계에는 도움이되는 고맙기만한 팬인거죠. 만약 스타를 볼줄 모르는 '무식'해 보이는 광팬이라도 이들이 돈을 쓸수있게 해준다면 과감히 무시할수 없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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