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8/02 03:03:14 |
Name |
peachvenus |
Subject |
박정석을 사랑한 리버.. |
TV를 끊은지도 2주일째..
그 결심의 끝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였습니다.
뭐 어쩔수 없더라구요 ㅠ.ㅠ
오래간만에 보는 스타경기라 더욱 재밌었던 느낌이었는데
오늘 박정석 대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고 생각나는 점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분명 플토가 리버로 별재미 못봤고 멀티가 테란에 비해 많이 늦은 상태라면
말그대로 암울 모드로 가는 것이 현 스타의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그와 다르게 나왔는데요.
전 그 결과를 가져온 장본인이 바로 "리버" 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박정석 선수가 뽑은 유일한 리버는 유난히 지능이 낮았는데요..
(속설에 의하면 언젠가 패치에 의하여 리버의 지능이 랜덤하게 설정 된다나~~)
scv 한기만을 잡고 이래 저래 시간 끌다가 터렛에 의해 셔틀과 함께 산화하고 맙니다.
이때 박정석 선수는 발업질럿과 드라군을 상당수 모았지만
멀티가 늦은 상태여서 이후 물량에 임팩트는 다른 때와 비교해서는
강하지 못 할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리버가 죽은 타이밍이었는데요.
그 타이밍이 질럿이 발업이 되었을 경우 탱크 중심의 병력이라면
이길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었던 거죠.
임요환 선수 성가시게 하는 리버를 처치하고 진출한 그 타이밍..
아마 진출 타이밍이 조금만 늦었으면 아마 제 생각에는 박정석 선수라도
힘으로 이기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로 박정석 선수 승리의 일등공신 리버의 공을 치하함과 함께..
부상으로 블리자드 측에서 리버의 지능을 up할 것을 강력히 건의 합니다.
ps. pgr이란 곳을 알게 된지도 그 문화에 동참한지도 몇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이제야 첫 글을 이제야 쓰게 되네요.
언제나 시끌벅적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으면서도
write 버튼을 가볍게 누르지 않는 pgr의 모습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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