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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01 21:40:13
Name 지노짱!!
Subject 이중헌 3전 4기 우승!!
오늘은 리모콘이 참 바쁜 날이었습니다.

마이큐브 온게임넷 스타리그 개막일이기도 하면서 MBC게임 워크래프트 리그 결승전이

있는 날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여기 보았다가 저기 보았다가 하면서 결국 둘 다 제대로 보

지 못했지만 반대로 둘 다 어설프게라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이중헌

선수의 우승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사실 저는 워크 극히 초보입니다. 그래도 오크유저라서 이중헌 선수를 정말 좋아했습니

다. 정말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를 보는 듯한 암울함 속에서 워크의 임요환이라고 할 정

도로 믿기지 않는 컨트롤을 통해 그 암울함을 극복해 나가는 이중헌 선수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항상 2인자였습니다. 온게임넷 리그에서 두번, mbc 게임에서 한번 모두 세

번의 결승에 올랐지만 결국 2인자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이제 방송경기 마지막 리그인

mbc게임리그...

  두번째 경기 까지 2:0으로 질 때는 정말 이중헌 여기서 또 무너지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스타계에 홍진호선수 이상으로 비운의 선수가 되어버리고 마는가 하는데 2:1 2:2 를 만드

는 그의 모습에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5경기. 그 전까지만 해도

온게임넷과 돌려보던 채널은 어느새 mbc게임으로 고정되었습니다. 긴장감 속에 경기는

진행되고 결국 이중헌 선수는 승리를 했습니다.

  3전 4기 그는 워크계의 홍진호는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리그에서 멋지게 우승을 하면 여

러 오크유저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해설자들께서 감동이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저도 정

말 감동이었습니다.

  김대호 선수가 온게임넷 워크리그에만 전념해 우승을 한 것처럼 이중헌 선수는 확장팩

을 제쳐두고 클래식에만 열중해 우승을 해냈습니다. 정말 얼마나 우승에 한이 맺혔으면 그

랬을까 생각을 하니 정말 이번 이중헌 선수의 우승이 더욱 멋져 보입니다. 암울한 시대에

프로토스의 영웅이 있었다면 오크에도 이중헌이 있습니다.

정말 이중헌 선수에게 진정 축하의 말 드리고 싶습니다.

* 이중헌 선수처럼 홍진호 선수도 2인자가 아닌 우승의 자리에 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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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03/08/01 21:51
수정 아이콘
저랑 같네요.. 저도 둘다 이리저리 보았는데, 저희 집은 MBCgame이랑 온게임넷이랑 채널이 하나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그나마 채널 돌리기는 쉬었습니다..^^ 그나저나 이중헌 선수 정말 대박입니다.. 오크의 영웅이기이전에 비록 첫우승이지만, 느낌상으로는 스타에서의 예전 임요환 선수처럼 워3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될 지존같다는..
Cherry_Marine
03/08/01 21:53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 경기보고 감동 무지하게 먹었습니다.
마치 예전에 엠비씨게임 패자 4강때 이윤열vs전태규 경기가 생각나네요.
그때도 이윤열선수가 2:0으로 지고 있다가 2:3으로 역전승해버렸다는...
아무튼 이번에 오크첫우승과 더불어 3전4시 이중헌선수의 우승 정말 축하드립니다/!!!
Godvoice
03/08/01 22:02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저기 돌린다고 이형주 선수하고 이중헌 서수 4경기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때 임요환 선수하고 박정석 선수 경기하는데 채널이 도저히 안돌아가더군요...;;;
어쨌든 이중헌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03/08/01 22:1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는데,, 근데 5차전 만큼은 정말 끝까지 손에 땀을 쥐고 봤습니다. 이중헌 선수 축하드립니다^^
Cherry_Marine
03/08/01 22:24
수정 아이콘
제가 틀린게 맞군요.
패자 4강이 아니고 패자 결승였죠.;;
그리고 3전4.시.는 정말 압박이.;;;;
03/08/01 23:2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왔다갔다 하다 4경기에서 엠겜으로 고정..갓보이스님과는 반대의 이유로 채널이 안돌아가고..
불행히도 케이블에 엠겜이 안나와 스카이 리모콘 4연타신공으로..(요샌 리듬이 익어 정말 빨리 돌린답니다..^^)
근데 아쉬움이라면 시상식이 없다니욧~!! 엠겜에서 주장하던대로 클래식 마지막 패왕을 가리는 자리였는데 말이죠..
어쨌든 모두 제대로 못봐..온겜넷은 잠시후 엠겜은 낼 밤에 재방 필히 봐야겠네요..
서쪽으로 gogo~
03/08/01 23:25
수정 아이콘
이상한 점은 차기리그 진출자들목록을 보니 이중헌선수이름이 빠져있둔요. -_-; 설마 엠비씨에서도 시드를 포기한 겁니까? 이중헌선수를 빼도 16명이 이름이 올라와있더군요. 혹시 아시는분요?
마요네즈
03/08/01 23:36
수정 아이콘
네.. 이중헌 선수 시드 포기했습니다.. 시드 포기하고 경험삼아 예선전에 참가하셨는데, 아쉽게 탈락하셨죠..^^;
서쪽으로 gogo~
03/08/01 23:44
수정 아이콘
이런, 엠비씨마저도 시드포기라니... 연습실에서 하는 연습경기하고 방송경기하고는 많이 틀릴텐데 아쉽네요. 양리그에서 오크는 단 한명뿐인데 이중헌선수를 볼 수 없다니... 오크암울기는 언제 벗어나려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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