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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29 04:43:16
Name 조준혁
Subject 서지훈 선수와 이윤열 선수..

임요환 이윤열이 이끌어오던 테란 양강 구도에서 또 한명에 선수가 올라왔죠.
Perfact Terran 서지훈.
3대 테란이라 불리는 이 세 선수 가운데 스타일이 비슷해 보이는 NaDa 와 xellOs
그러나 스타일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두 선수..

Pannasonic배 우승자 이윤열 [Red]NaDa
Olympus배 우승자 서지훈 xellOs[yg]

이 두 선수의 스타일을 한번 비교해보고 글을 적어볼게요

우선 대 저그전을 살펴보면 서지훈 선수는 과거 김정민 선수가 그랬던.. 꾹 참고 한방러쉬
가 주류를 이루죠. 물론 변칙이나 게릴라가 전혀 없다. 그런 건 아니지만 보통 서지훈 선수의 대 저그전은 "한방러쉬"를 떠올리기가 쉽죠. 특히 한방러쉬때 나오는 대규모 마메부대 컨트롤 운영능력은 가히 최고수준이죠. 그에 반해 이윤열 선수는 상대방 약점이 보이면 집요하게 공략하고 끊임없이 힘싸움을 유도하며(보통에 저그유저는 이쯤에서 항복하죠)축적된 이득으로 얻어진 물량으로 미는 스타일이죠.

그리고 대 프로토스전 이윤열 선수의 경기들을 보면 "절대 물량"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허나 NaDa가 치트키를 쓰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을 압도하는 물량을 가질 수 있는 건
역시 앞에 대 저그전과 마찬가지에 맥락이죠. 상대방 프로토스를 벌쳐로 쉴새 없이 괴롭히고 센터싸움에서의 중간중간 얻는 이득. 그러면서도 꾸준한 병력생산 후. 이어지는 "토네이도" 그 것이죠. 반면에 서지훈 선수는 말 그대로 "완벽" 전 개인적으로 Perfact Terran이란 닉네임은 대 저그전때보다 오히려 대 프로토스전때가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물샐틈 하나 없는듯한 탄탄한 조이기 그러면서 물량 확보와 함께 이어지는 빠른 전진. 상대 프로토스 입장에선 숨통을 제대로 쉴 수 없는 그런 압박을 하며 깨끗히 승리하죠.

대 테란전은 기본 골격 자체가 비슷해 두 선수의 스타일이 비슷해 보이는군요.(보통 테테전은 따로 스타일이라는 것을 접목시키기가 힘들긴 하죠..)

서지훈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결승전이 끝난 직후 제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확실히 메카닉은 윤열이가 최곤데 바이오닉은 서지훈이가 더 난 것 같어~"
그래서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니
"그냥 지금까지 경기들 보니깐 그런 답이 나오던데 -_-?"
당시에 그 말을 듣고 저두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나 딱히 단순 비교 하기가 힘들더군요. 제 생각인데 아마도 그 친구가 그렇게 느낀건 대 저그전에서는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대 토스전에서는 이윤열 선수의 스타일이 더 임팩트가 강하게 와닿아서 그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되는데요.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대 저그전에서 서지훈 선수가 나올때 그 한방의 무시무시함. 반대로 대 토스전에서 이윤열 선수의 쏟아지는 무한탱크의
전율..  허나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아직은 누가 위인지 알 수 없다. 입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경력이나 입상성적 등을 살펴보면 확실히 이윤열 선수가 앞서 있지요.
허나 시간은 지나고 영원한 강자는 없는 법. 과연 xellOs 와 NaDa..
마이큐브배 차기 스타리그에선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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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절대지존_
03/07/29 05:08
수정 아이콘
영원한 강자는 없다-_-제가 보기엔 그냥 확 김현진선수 쉰동안(얼마 않쉬었지만)실력이 테란의 4강구도 까지 올려서 진짜로 확 마이큐브배를 테란천지로 만들어 버릴-_-++(저그유저인 내가봐도 소름 끼치는군..
03/07/29 06:45
수정 아이콘
박서 대 마린 의 양강구도를 이어나가는 테란의 두축이죠.
전 이 두선수 보면 정말 박서와 마린의 완성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서 -> 나다, 마린 -> xellOs
조준혁
03/07/29 07:29
수정 아이콘
박서와 마린의 완성형이다.. 글쎄요.. 제로스는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물론 임요환 김정민은 물론이구 이윤열 서지훈 모두 한 시대를 그리고 현 시대를 풍미하는 최고의 게이머인점은 분명합니다만은.. 하지만 아직 NaDa가 Boxer의 완성형이란 말은.. 글세요.. 제가 Boxer의 팬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소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에 NaDa가 Boxer의 완성형이라면 현재 테란 3강 체제가 아니라 최강의 테란과 극강 테란 2명에 상황이 나오겠죠. 물론 이윤열 선수가 엄청난 선수라는 점은 인정하는 바이나
아직까지 전략적인 부분이나 대 저그전 상대의 운영능력등은 이윤열 선수가 임요환 선수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N9'Eagle
03/07/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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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와 박서는 스타일 부터 극단적으로 다르다고 보는데 나다가 박서의 완성형은 아니라고 봅나다 ㅡ.,ㅡ; 그들의 강점은 서로 다른 분야라고 생각..
이카루스테란
03/07/29 08:2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IS시절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을 많이 흡수한건 사실이죠. 물량형+전략형이라고 할까요? 서지훈 선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뽑아내고 운영하는 것을 극대화시킨 선수라면 이윤열 선수는 전략형 물량이죠. 두 선수다 엄청난 물량이 보여주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다르죠.
scv_mania
03/07/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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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보기엔 대저그전에서도 이윤열 선수가 임요환 선수에 비해 떨어질게 없는거 같군요.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약간 차이가 있지만, 병력운용이나 컨트롤, 중후반의 경기 운영은 오히려 윤열군이 앞서는 느낌도 많구요...순전히 제생각입니다.
언제나기다림
03/07/29 09:05
수정 아이콘
아..
홍진호선수는 그런생각을 하시군요....
동수님의 말을 빌리자면..
서지훈선수는 저그보다 토쓰잡는게 예술이라던데...
리발도
03/07/29 09:59
수정 아이콘
저는 완성형보다는 업그레이드버젼 이라고 생각이 드네여
만약 박서가 전략 100% 물량 80% 라고하면 나다는 전략98%물량 100%
아닌가여?
낭만드랍쉽
03/07/29 10:08
수정 아이콘
누구의 완성형이다.. 글쎄여! 윤열군은 윤열군 이고, 요환 군은 요환 군일뿐이며, 지훈군 역시 지훈군이고, 정민군 역시 정민군일뿐..-_-;;

완성형이란 말을 붙인다는것 자체가 너무 상대적 모순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올림퍼스배 16강 A조만 보아도 알 수 있죠, 비록 맞상대에서는 윤열군이 이겼지만, 경락군과 재훈군을 다 무찌르고 8강에 오른 요환 선수에 비해, 두 선수에게 모두 패해 탈락한 윤열 선수였죠, 프로에 세계에서 누가 더잘한다 라는 개인적인 판단이 있을 수는 있으나.. 절대적인 판단은 무리라고 봅니다..-_-;; 완성형이라니..;;;
03/07/29 10:09
수정 아이콘
완성형에 가깝죠.이윤열 선수가 오히려 임요환 선수보다 더 전략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임요환 선수는 그에비해 타이밍적인 테란으로 변했다는 느낌입니다.
심심한인간..
03/07/29 10: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윤열은 운에 가깝죠;;
박서가 저는 가장 테란다운 플레이를 하는 테란이라고 생각합니다
03/07/29 10:2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서지훈 선수 둘다 아직도 발전 중이므로 완성형이란 말보단 업그레이드버젼이라 부르고 싶군요(아직도 더 발전중이라니 ㅡㅡ;)
하지만 전 다시 돌아온 김정민 선수의 모습이 더 기대대는군요.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켜서...
03/07/29 10:23
수정 아이콘
'운에 가깝다'라는 게 무슨 뜻인지 잘 알 수가 없네요. 운만으로 그 정도의 성적이 나온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되고, 이윤열 선수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하늘이 내린 운이라는 뜻이신가요?^^;
03/07/29 10:25
수정 아이콘
글쓴 뒤에 보니 심심한인간../님의 글이 눈에 보이는군요.
일부러 '운'이란 단어를 쓰셨는지...
뒤에 이어질 댓글들이 눈에 선하군요.
이런 글은 자제해 주셨으면 하구요, 알아서 수정해주셨으면 합니다.
맛있는빵
03/07/29 10:42
수정 아이콘
심심한 인간님은 박서팬이 아닌라 박서팬을 가장한 안티인듯...
세상에 아무리 운이 좋다고 승률 70%가 나온다라니 ㅎㅎㅎ
전 몇년전부터 박서의 골수팬이지만 사실 지금 프로게임계의 1인자는 박서보다는 이윤열쪽에 좀더 무게를 실어주고 싶네요... 뭐 박서가 이기길 바라는건 변함 없지만 말이죠...
항즐이
03/07/29 10:46
수정 아이콘
심심한인간.. 님 별다른 코멘트가 덧붙여지지 않는다면 님의 코멘트는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윤열 선수의 팬들이 크게 항의할 수 있는 내용이네요. -_-;;
수시아
03/07/29 10:46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나다, 젤로스 두 선수 모두 기본바탕은 더마린 스타일입니다. 박서계보를 잇는 선수가 앞으로 나오면 모를까 현재까진 테란에 역동적인 맛을 박서와 나다 둘 다 가지고는 있지만 박서형 테란은 임요환 선수 하나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다, 젤로스 두 선수의 방송데뷔 시기가 달라서 정상에 오른 시점이 달랐다는 점은 물론 다르죠. 하지만 이윤열 선수는 김정민 타입을 베이직으로 깔고 임요환식 초반전략과 게릴라를 가미해서 그 업그레이드를 시도해 보려한 듯 하고(방송에서 이윤열 선수가 처음엔 김정민 선수 게임을 따라하려고 했다죠?. 거기에 부족한 뭔가를 임요환 선수 게임에서 배우고 채우려 했습니다.) 서지훈 선수는 김정민 타입을 보다 정갈하게 단점을 커버하여 더욱 김정민스럽게 발전시켜서 업그레이드 시키려했다는 점 정도는 다르게 보이네요. 아마 김정민 선수가 팬들 입김에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좀 더 우직하게 그 패턴을 고집하고 틈을 메꾸려 했다면(전 김정민 선수가 예전부터 새 맵에서도 본인 스타일 고집하길 바랬답니다 -_-;) 김정민 선수가 아마 지금보다 더 나았을지도 모른 생각을 합니다만 가정일 뿐이겠죠.--;

이윤열 선수가 최근 완벽에 틈이 보이기 시작한게 경기외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박서만이 가지고 있던 걸 같은 소속사에 있을 당시는 공유나 교류가 가능해 게임내에서 자기만의 색깔로 표출할 수 있었지만 둘이 다른 팀이 되면서부터 그게 이루어지지 않아 홀로서기의 몸살정도를 앓고 있다는 생각해 본 적은 있습니다.

나다와 젤로스는 이제부터 시작이겠죠. 둘의 경쟁관계도 역시 말입니다.
므훗;;
03/07/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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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아님 말씀에 적극동의
이윤열 선수가 시간이 지남에따라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데뷔초기 였던가요? "김정민+임요환이 되고 싶다" - "김정민 선수 스타일을 거의 다 마스터했다" - "요즘은 내물량과 요환형의 전략을 가미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김정민 선수 누군가에게서 들은 인터뷰인가 뭔가에 따르면 정석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는군요 정석을 좋아해서 당연히 스타일도 정석일꺼라고 생각한 저에겐 어느정도 충격을 줬었죠
03/07/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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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개인적인 생각이였을 뿐인데, 본의아니게 논란이 되어버렸네요^^;
완성형이라는 말이 좀 그랬네요.
이전의 둘을 미완성으로 평가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으니...

발전형이라는 표현해두죠.
기본적으로 나다나 젤로스나 물량을 바닥에 깔고 있지만, 스타일은 판이합니다.
나다는 젤로스에 비해 상당히 전략적이고, 순간적 기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죠.
물론 박서처럼 타이밍 위주의 도박적 빌드를 짜온다던가 하지는 않지만, 그 것은 박서 나름대로의 발전되어온 스타일일뿐, 기본적인 박서의 스타일을 나다는 닮았다고 생각되는데요...
항즐이
03/07/29 10:5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시너지 효과는 정말 막대한 것이었죠. 두 선수 모두, 헤어진 지금에는 그만큼의 상대우위를 다른선수들에게 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말입니다.

임요환 선수는 그러나 김현진 선수와 최연성 선수로 부터의 자극이 계속적인 도움이 되겠네요. 이윤열 선수는 현재로서는 김정민 선수 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서지훈 선수와의 친분을 토대로 많은 연습을 한다는 "기대되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만, 이번과 같이 강민-이윤열의 대결 앞에서는 오히려 근심스러운 친구이기도 하죠. (플레이를 그대로 답습해서 팀원에게 연습해주는..-_-;;)

서지훈 선수는 이윤열 선수에 비해서 배리에이션 없이 아마추어 시절 자신의 오리지널 스타일을 그대로 발전시켜 온 형태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성적은 높지 않더라도, 전략적인 고민이 뛰어난 YG CLAN의 김환중, 이현승 선수등과의 교류를 통해서 항상 빌드오더와 심시티 등을 다듬는 과정에서 말 그대로 정석-> 실력정석 -_-;; 의 수순을 밟게 되지 않았나 합니다.

결승전에서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습니다만, 서지훈 선수의 결정적인 장점은 센터싸움의 강함, 그 와중에도 쉬지 않고 쌓이고 있는 후속 병력 입니다. 기본기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최상급의 테란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프로게이머들 역시 생산력과 힘싸움 자체만으로 보았을때 서지훈 선수가 이윤열 선수보다 약간 우세하다 라고 판단할 정도구요.

이윤열 선수의,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가 다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카드를 몇장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겜티비 3차 스타리그에서 박경락 선수와의 로템전은 그야 말로 변화무쌍한 운영, 그 자체였는데요. 저는 이윤열 선수의 그 시점이 절정의 기량이었다고 봅니다.

다시 불어올 토네이도를 기대하는 가을입니다. 여전히 구미에서 기차타고 오느라고 힘들었다고 말하며 마우스를 만지작만지작 거리던 어린 소년이 생각나지만, 이미 세상에서 가장 큰 시선과 기대를 받는 남자가 되어있군요. ^^
03/07/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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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 선수는 정말 지난 리그를 보면서 대규모 바이오닉 컨트롤은 말그대로 퍼펙트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관이더군요..+_+
03/07/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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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젤로스를 좋아합니다.
젤로스의 메카닉 컨트롤은 거의 극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프로토스 팬이지만, 한치의 빈틈없이 조여드는 그의 메카닉 운영은 그저 놀라울 뿐이지요.
제게 예전에 이런 감흥을 느끼게 해준 이가 있다면 더 마린 뿐입니다.

그에 비해, 윤열군의 메카닉은 끊임없는 벌쳐 게릴라에 이은 폭발적 탱크의 압박, 바로 힘이 느껴지는 운영이죠.
둘 다 장단이 있겠지만, 젤로스는 정석인지 알아도 쉽잖고, 나다는 그래도 정석이라면 어느정도 커버는 될 것 같은 느낌이죠^^;;
03/07/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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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다는 게릴라에 능하니...
둘다 어렵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플토 입장에서는...^^;;
03/07/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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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수시아님 말대로 임요환류의 테란은 임요환뿐이라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 칙칙한(?) 테란으로 -단지 색깔이 -_-;; -그렇게 가벼우면서도 화려한 스탭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그 중에서 임요환이라는 사람은 뭔가 모르게 색깔을 정의하기가 힘듭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프리즘을 통과한 가시광선이 일곱가지 색으로 나뉘듯 전략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는 그의 게임을 볼 때마다 임요환이라는 사람의 힘을 느낍니다. 임요환이라는 사람이 지니는 강점이 전략이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전략이라는 것이 얼마만큼 대단한 강점이라는 사실은 공명이 위나라의 대군을 상대할 수 있었던 이유에서도 찾을 수 있죠.(여러가지가 있겠지만 -_-;;)
막막한 바다 앞에서 중후한 내공으로 그 바닷물들을 헤치며 나아가는 사람이 나다라고 한다면 경쾌하게 샤샤샥(?) 경공으로 물 위를 스쳐 지나가는 사람은 박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공술을 펼치기 위해서도 내공이 필요할테고 내공 운용을 한다 하여 무작정 물을 밀어내지도 않을 겁니다. 두 게이머는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며 발전을 꾀할테고 현재 상황으로는 이윤열선수가 임요환선수의 스타일을 조금 더 받아들인 것 같네요(임요환선수가 글을 적기도 했지만).. 제목에는 서지훈선수 이름이 떡하니 적혀있는데 서지훈선수에 대한 생각은 조금 더 정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03/07/29 11:17
수정 아이콘
요즘 테란의 계보라면
임요환 -> '?'
이윤열 -> 나도현, 최연성
김정민 -> 서지훈
정도로 보는 게 무난하지 않을까요(요즘 신들의 족보를 보다보니. ^^;;)

또한 이윤열 선수와 서지훈 선수의 바이오닉 - 메카닉은 누가 더 잘한다.. 한 쪽이 약간 처진다.. 식으로 말하는 단계는 이미 벗어난 거 같습니다. 그저 누가 어느 쪽에서 더 '강한 인상을 남기는가'로 이윤열 선수의 메카닉이 더 강하고, 서지훈 선수의 바이오닉이 더 강해.. 식의 말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두 선수의 실력은 바이오닉이든 메카닉이든 비슷하다고 봅니다.
03/07/29 11:18
수정 아이콘
음-_-;; 저 위에 계보 쓴 거..
이윤열 선수가 약간 뒤로 처지게 하려고 했는데 스페이스키가 안 통하나보네요^^;;
스타광
03/07/29 11:36
수정 아이콘
전 이윤열 선수와 서지훈 선수와의 차이점은 이윤열 선수는 엄청나게 변화 무쌍하게 하면서 중앙힘싸움도 괴물같이 강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서지훈 선수보다 전략적인 면이 많다고 할까요..^^; 그리고 서지훈 선수는 엄청난 중앙힘싸움.. 즉 알고도 막지 못하는 힘싸움을 주력으로 하여서 거기서 약간의 변화를 주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효율적인지 좋은지는 알수 없겠죠.. 하지만 팬의 입장에서 이윤열 선수와 서지훈 선수의 경쟁관계를 보는 재미도 참으로 쏠쏠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03/07/29 11:48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의 메카닉에 대한 생각...
원래 방송에서 뜨기 전에 '이윤열이 서지훈의 바이오닉 스승, 서지훈이 이윤열의 메카닉 스승' 이라는 헛소문이 돌 정도로 메카닉을 인정받았었다.
그리고 G.O에 입단하면서 만난 것은... '좌재훈 우강민'... G-_-g
항즐이
03/07/29 11:53
수정 아이콘
쿨럭님의 말 정답이죠. 실제로 한때 GO팀 선수들이 늘 저에게 "테란이 재훈이 형을 어떻게 이겨-_-" 라는 말을 했었으니까요.
홍선일
03/07/29 11:57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메카닉을 잘한다고 하지만,
둘의 상대전적이 많이 차이나는 게 좀 이상하네요
이윤열선수가 10:1 정도로 앞서있을 겁니다
윤열선수가 탱크싸움을 잘해서 인가요?
이상하게 상대전적은 극단적으로 이윤열선수가 앞서있네요
이은규
03/07/29 12:31
수정 아이콘
윤열님의 테테전은 사기죠 -_-;;
지훈님이 테테전 못하는게 아니라;;
테테전의 왕자(?)라고 불리우던 한웅렬 선수도..
많이 꺾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보게해준 선수라고
생각 됩니다..
겜티비3차시즌 4강였던가여..
글구..핫뷁배 결승전에서도..
03/07/29 12:50
수정 아이콘
이런식의 의견나누기를 너무 사랑합니다 ^^ 그간 pgr만 오면 머리가 지끈 거렸는데 말이죠 ㅡㅡ;; 저도 수시아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박서의 계보를 잇는 선수를 현 시점에서 찾는다는건 좀 힘든 일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즐이님 말씀에도 동의 합니다. 박서와 나다, 그 둘이 만들어 내었던 엄청난 시너지 효과는 정말 대단한 것 이었지요. 그리고 현 시점에서
박서가 자극을 받게될 두 테란의 신예 아닌 신예들도 그가 받을 자극만큼이나 더 큰것들을 박서에게서 받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면 그건 저만의 생각일까요...그리고 나다에게 현재 마린밖에는 없다니요. 나다 이기에 마린과 함께 있어 더 큰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는 저 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 젤로스는 마린의 기본기에 유연함이 더해진 완벽형 테란이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그의 경기는 때로는 답답하다 느껴질 때도 있어요 (좋은 의미인거 아시죠?? ^^;;)
항즐이님께서 다시 불어올 토네이도를 기대하시듯, 저 또한 황제의 부활을 기대하는 가을 시즌입니다. 이번만큼은 아주 많이 조용하면서도 열렬하게 응원하렵니다. 나다와 젤로스의 멋진경기도 물론 기대하겠습니다 ^^
03/07/29 13:02
수정 아이콘
쿨럭님의 '좌재훈 우강민' 원츄 입니다. ㅡㅡ b
아르푸
03/07/29 13:25
수정 아이콘
좌재훈 우강민 대신에 좌강민 우재훈은 어떨까요?
원래 좌청룡 우백호잖아요. 날라라는 아이디를 가진 강민 선수가 변화무쌍하게 날라다니는 청룡이 되고 우직하고 근엄하면서도 귀여운 -_- 이재훈 선수가 백호를 하면 더 어울리지 않아요? 아니면 말구요 ;;
acekiller
03/07/29 13:37
수정 아이콘
후우~ 전 플토 유저인데..서지훈 선수 조이는 거 보면 정말 보기만 해도 숨막히는 걸 느낍니다...서지훈 플토전 정말 잘합니다^-^ 아마 테란전극강인 이재훈선수와 강민선수가 팀내에 있어서 그런건 아닌지^-^ 대규모부대 컨트롤은 이윤열선수나 서지훈선수나 모두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TheAlska
03/07/29 13:52
수정 아이콘
박서위에 테란없고 박서밑의 테란없나니~ 박서는 박서일뿐 나다는 나다일뿐 제로스는 제로스일 뿐이죠.
03/07/29 14:58
수정 아이콘
최근 몇달간 방송 경기를 뒤져보니.. 이윤열 선수는 테란, 프로토스전이 많았고 서지훈선수는 테란, 프로토스전에 비해 저그전이 많더군요.
친구분이 하신 말씀은 아마 그 이유 때문이 아닐런지요. ^^;; (억측-.-)
김평수
03/07/29 15:37
수정 아이콘
저도 k3930님과 생각이 같답니다. 서지훈선수는 요즘 저그전이 많은데 비해 이윤열선수는 테란, 토스전이 많더군요.
남자의로망은
03/07/29 16:35
수정 아이콘
심심한 인간님. 쪽지로도 말씀 드렸지만 얼른 댓글 자삭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솔직히 이윤열은 운에 가깝죠' 라는 부분은 '좀 심하게' 거슬리는 표현이네요 막말로 [박서가 온게임넷 2연패 한게 운이다 그는 운으로 황제의 자리를 따낸것이지 실력이아니다] 라고 하면 당연히 기분이 안 좋으시겠죠? 댓글 자삭 부탁 드립니다
03/07/29 19:32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하면 대체로 떠올리는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생산력,대규모 부대 컨트롤,그 무시무시한 한방러쉬를 떠올리게 되지만..
가장 무서운건 "역대 최강의 타이밍"이죠.임요환선수처럼 전략적인면을 극대화시킨 타이밍러쉬가 아니라 자신이 가장 강하고 상대가 가장 약한 최적의 타이밍을 잘 아는 선수같네요.
그 타이밍이 바로 그 유며안"서지훈의 한방" 이겠지요
03/07/29 19:46
수정 아이콘
심심한 인간님, 아직도 삭제를 안하셨네요 끌끌 -_-; 왜 저러시는지... (저도 이런 반응 보이기 싫은데 요즘 너무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_- 인내심 바닥입니다)
sad_tears
03/07/29 21:33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긴 나다와 젤로스는 물량이 깔린 박서와 마린의 발전형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량+전략,전술=나다
물량+한방,정석힘싸움=젤로스~
03/07/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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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의 팬입니다만, 역시 최고의 강력함은 Nada에게서 느껴지네요..
이번 마이큐브배 정말 기대됩니다^^
무한스톰
03/07/30 18:16
수정 아이콘
서지훈의 물량이 이윤열을 능가한다는 말은 좀 아닌거 같군요.
다만 견제에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무게.가장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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