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7/27 22:14:04 |
Name |
코코둘라 |
Subject |
아.. 두번째 저그전 승리 +_+ |
아.. 기쁩니다.
뭐 이래저래 저그전 100번 못이겨봤겠습니다만, 근래들어 기억나는 저그전(20경기 정도) 중 두번째 승리네요.
감격적입니다.. APM 90 vs 170의 대결-_-;; 물론 90이 접니다-_-;; 저 위에 20경기라는 게 전부 APM 150~200대의 친구들과 경기했거든요. 승수는 오늘까지 2번.. 10%정도 되네요^^;;
기요틴에서 경기했는데요. 솔직히 기요틴, 저그 vs 플토에서 프로토스가 불리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직 본선전적이 없으니 프로토스가 유리할 뿐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막상 하니까 상당히 좋더라구요. 이런저런면에서 플토를 많이 배려해 준 듯한 맵입니다.
1시에서 대각선이 걸리길 그렇게 바랬는데! 입구에 파일런 짓고 정찰하는 순간.. 가로지역.. 난감.;; 어쩔 수 없이 투게이트가고 질럿 홀드하며 버티기. 뚫릴 뻔 했지만 운 좋게 안 뚫리더라구요. 질럿 6~8기 정도 만들면서 앞마당 넥서스 워프, 스타게이트 테크를 탔습니다.
정찰해보니 럴커 테크더라구요. 드라군 사업 눌러주며 진출하려고 하니 버로우되는 럴커들-_-;; 스타게이트에 로보틱스에 템플러테크에 정말 원래 적었던 프로브였으니 엄청난 가스 부족 현상!! 미네랄 1000대 가스 100대 육박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드라군을 뽑고 싶었지만 뽑을 수가 없었어요. 열심히 질럿을 뽑다가 어느샌가 멀티에 떨어지는 럴커-_- 프로브를 모두 잡아내더군요. 간신히 옵저버 나와서 막기야 막았습니다만.. 커세어로 가스 멀티 두개 까는 걸 보았던 판에 점점 더 암울해지는-_-;;
아.. 또 지는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마음가짐이 오히려 경기를 더 어렵게 풀어나갔던 것 같아요. 병력도 없는 것 같아 일단 뚫어보자해서 1차뚫기 감행.. 병력 3/1정도 잃고 후퇴-_- 히드라가 생각보다 적더군요. 럴커와 저글링이 주력이었습니다. 이쯤되니 스톰 업그레이드 되고(리플 확인-_-) 셔틀 나오고, 다템을 뽑아주고 있었습니다.
이때 가스가 모자르더라도 템플러를 뽑았으면 한방러쉬가 더 쉬웠을 듯 싶은데.. 어쨋든 드라군으로 한 번 더 뚫으려고 했습니다. 멀티 세개 핀 저그 치고는 병력이 적더군요.. 생각에 커세어를 봤으니 가디언은 안 갈 것 같고 하이브->울링체제가 준비되는 것 같았습니다. 많이 지다보니 느낌이 오더군요.;; 지는 패턴이 있는지라-_-;;
지금 무조건 뚫어야겠다 라고 생각한 찰나에 셔틀과 다템 4기가 준비가 되더군요-_-;; 앞마당 멀티는 바로 옆 아닙니까? 잽싸게 드랍한 후에 조인 병력이 빠지면 뚫으려고 했더니 안 빼더군요.. 나오는 히드라, 저글링으로 막으려고 하던데 4기로 히드라 한부대도 넘게 잡은 것 같았습니다. 완전히 날리고 태워서 이번엔 본진 강타. 역시 울트라 캐이번과 하이브가 있더군요..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서 한방러쉬했습니다. 드라군, 질럿(하템 없이-_-)으로 한방러쉬를..;; 업그레이드가 잘 되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병력이 뒤로 다 빠졌는지 뚫고 꽤 많은 병력이 살아남아서 결국 두번째, 세번째 멀티를 밀어버리니 끝났습니다^^;;
아.. 기쁩니다. 제가 저그전 한 번 해서 진 후에-_- 패인을 의뢰하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공방 가서 기요틴에서 한 판 했는데 지니까 또 열받아서 바로 꺼버리고-_-;; 재대결해서 이긴 거예요. 하핫.
즐겁습니다. 내일부터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_-;; 핑계거리로 비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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