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7/27 05:44:33 |
Name |
이혜영 |
Subject |
이런...비까지 내리다니.. |
6개월정도를 사귄남자친구가 있었어여..
저보다 두살어린...아직은 누군갈 사랑할준비가 되어있지않은.. - -
아직은 자기자신만 챙길줄아는..
겉으론 남자답고 씩씩한척하지만....
속은 정말 벤댕이..-_-; 저리가라..하게.....
게다가 자기가 잘못한것은 얼마나 화려한 화술로 합리화를 잘시키는지..
대학을 두번다녀 뒤늦게 올초에 졸업하고 아직까지 변변한 직장하나 없어서..
지나가는길에 놓여져있는 길거리 떡볶이나. 머리끈한개도 사줄형편이 못되는....
ㅇ ㅏ... 정말.. 흉보자면..끝이없는데..
내눈에 그가 그렇게 행동하는게 다 보이지만...
사랑으로 모든걸감싼다고 하던가여?
그런건 전혀흠이 되지않았고.. 정말 그애를 아끼고 사랑했어요.
...
... 근데... 어제오전쯤... 같이 pc방을 갔는데.. 이유없이 짜증을 내는거에여..
요즘 부쩍짜증이 늘었다싶어서... 저도 질세라 퍼부었져..-_-+
그랬더니 먼저 집으로 가버리더라구요..
스타가 하기싫다나~~ 우리 생전에 그런말을 다하다니..-_-
저도 게임을 하기 뭐해지더군여~ 그래서 집으로 가서..막 따졌져~
도대체 뭐가 불만이냐... 마음이변한거냐..아님... 모때문이냐..
니가 하자는데로 안하는게 어딨으며~~~~ $#%$#^$^%^%$^
한참을 그렇게 저혼자 떠드는데..
애인이 말을 꺼내기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조차 편하게 못해주는.. 자기는 못난넘이라면서..
엄마한테 직장구했다는 소리 떳떳하게 전화한마디도 못해주고있고~~
이런 저런..그간의 걱정거리를 늘어놓더라구여...
정말 그런 저런 일들은 매일 지켜보며 알고있었기에...
그래도..그냥 이유없이 나에게 짜증을 내는것이..넘 싫더라구여..
몇일 여유를 가지고 좀 생각해보자...
사랑하는 사람끼리.. 우리가 서로를 원하고 사랑한다면...적어도.. 그 사람을 속상하게 하진 말아야지..
그냥 그렇게 퉁명스럽게 혼자 집밖을 나와... pc방으로 향햇져..-_-
잡념을 털어버리는데 오락만한겜이 어딨겠어여..
pc방에서 하루종일 아침9시정도부터 세벽이시간쯔음까지... 스타를 열심히 하다가..
문득 메일을 봣는데....
"사랑한다고 ... 용서해달라고 친구들 모임있으니 같이보자고...써놨더라구여."
오늘 미국에서 온다던 친구랑 같이 보기루햇었는데..
오랫만에 본 친구앞에서 표정이 밝지않게 있진 않을까...
이런저런 걱정이 들더군여..
메일 보냈던 시간은 9시가 좀안됬던 시간이었는데..전 세벽4시가 넘어서 그걸 확인했으니.... 부랴부랴 일단 전화를 했지여...
남자친구 집으로 향하는데... 천둥 번개 - - 장난아니고..비는 왜이렇게 오는지..
그비를 쫄딱맞고.. 집에갔는데.. 아무도 없더라구여..
친구들도 없고.. 연락은 계속 안되고..너무 답답한마음뿐인데..
내가 안와서 내가 마음을 정리하려하는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은안했을까...
이런 저런 답답한마음에 전화는 계속해도 받지두 않고...
비는 아직도 주룩주룩 내리고...
아~~ 마음은 왜이렇게 심란한지....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제일 슬프게한다"라구 하더니........
..
그냥 편안하게 자기 하고싶은데로 냅둘까 하는생각도 들지만....
만약에..지금 그애가 제곁에 없다면 넘 힘들거같은데...
머릿속은 넘 복잡해오고.................. 계속 생각했던것들만 되풀이해서 생각하고..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여.. - -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있을때...항상 좋을순없는건데..
가끔은 다투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건데...
내가 너무완벽하게... 그애의 사랑을 원한건지도 머르겠어여..
가슴이 아프네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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