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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26 23:47:13
Name 저녁달빛
Subject 항상 토요일 오후 1시에 보는 프로그램...C.S.I <과학수사대>
아마, KTF EVER Cup이 시작하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마땅히 오후 2시가 되기 전에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MBC에서 CSI라는 외화프로그램을 보여주면서, 서서히
그 마수(?)에 빠져들기 시작하더군요...

사실, 아무래도 토요일 오후에는 드라마 재방송이 연속으로 2회되는 경우가 일쑤라,
TV 시청보다는 비디오를 빌려보거나 근처 게임방에 간다거나 했었는데... 시간때우기용
으로 보기 시작한 CSI가 이제는 정말로 재미있더군요...

사실, 제가 사는 곳은 대구라서 최근 10년 동안 아마 "토요볼링"이라는 지방 편성
프로그램이 나왔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이 없었던 시절에는 이런 재미있는 프로그램
을 지방방송국에서 짤라도 그러려니 했지만, 요즘은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매니아층이 형성되고, 또 이들의 파워가 막강해지면서 은근히 지방방송국도 압박을
당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는 80년 생이라서 흔히 말하는 8,90년대 외화 전성기때에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그 시절 유행하던 외화시리즈들을 다는 기억못하지만, 매우 유명했던 시리즈들...

<케빈은 12살><케빈은 13살(둘다 같은 작품)><검은독수리><에어울프><맥가이버>
<플래쉬><전격Z작전><A-특공대><V> 그리고, <지구수비대><X-파일><레니게이드><ER>등등...

아마 저또래 이상 되시는 분들은 머리속에서 그 흔적들이 지나가시리라 예상됩니다.
(CSI 얘기 하다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는...) 그만큼 이들 외화시리즈가 가지는 비중이
그 당시로서는 컸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X-파일><ER>를 마지막으로 본 이후에 그다지 재미있는 외화시리즈를 찾지
못했던 와중에 CSI 과학수사대를 보고 향수에 젖곤 합니다. 인원수도 남3, 여2의 황금
비율(?)에, 마치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사건 재현장면, 또 증거 하나하나에
열과 성을 다하여 조사하는 요원들...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입니다.

특히나, 저는 반장 역할을 하고 있는 길 그리섬 반장을 보면서, 곤충학에 지대한 관심이
있어서 사건해결하는 데는 큰 공을 세우지만, 선천성 질환으로 점점 귀머거리가 되어가
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음... 그냥 시간때우기용이라는 걸 부각시킬려다가 이런 잡담성 글이 되어 버렸네요.
여하튼, 못 보신 분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혹시나 지방 방송국에서 짜르신다면, OCN에서도 하고 있으니까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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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양:D
03/07/26 23:49
수정 아이콘
저도 CSI 광팬!
그리섬 반장님 히딩크 닮으셨죠 _^_ 홍홍홍~
전 그렉을 좋아한답니다. 너무 귀여워요 >ㅅ<
(그리고 원래 닉네임을 나르를 쓰다가 저 아래 어떤 분이 겹친다고 하셔서 늦게 가입한 제가 바꿨습니다. ^^;;;;)
천재여우
03/07/26 23:52
수정 아이콘
과학수사대......x-file이후의 제일 잘 나가는 외화죠
프로그램 내용으로 그걸 분석하고 얘기하는 동호회도 있더군요
03/07/26 23:57
수정 아이콘
레밍턴스틸도 추가요-_-!!
초딩때 토요일 학교끝나자마자 가방던지고 tv 봤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서야 그 멋진 남성이 피어스 브로스넌-007 이란걸 알았죠:)
스터너
03/07/26 23:57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께서 CSI보시더니 하시는말씀
"XX야~히딩크가 연기도 한다!" -_-
그리고 천재소년두기랑 수퍼소년 앤드류가 빠졌네요..
정병석
03/07/26 23:59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런 600만달러의 사나이와 소머즈가 없자나요 ㅠ_ㅠ
안전제일
03/07/27 00:00
수정 아이콘
X파일 팬페이지에서 본 CSI VS X파일이라는 글이 생각이 나는군요.
CSI가 증거에 대한 절대적 믿음.에서 시작한다고 하면 X파일은 어떠한 증거도 부정되고 믿을수 없다.로 끝난다고.^^
개인적으로 두 작품다 매우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다만 CSI의 MBC판은 조금 많이 삭제와 편집이 되어서 안타깝습니다만 공중파에서 여과없이 내보내기에는 무리인 스토리들도 있으니까요.
(부모와 동생들을 살해한 여자의 이야기에서는 원래는 살아남은 여동생이 그 여자의 딸인데-즉 아버지가 딸을 임신시켜서 그 딸이 딸을 낳았는데 그 딸을 동생으로 키웠다는.뭐..--a- mbc판에서는 그냥 여동생으로만 나오더군요. )
네버마인
03/07/27 00:04
수정 아이콘
아틀란티스에서 온 사나이, 헐크도 있습니다. 요즘 저도 엑파 이후 CSI에 빠져 있다죠. 추리 영역에 있어서 고전 방식 다음엔 역시나 과학외에는 딱히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여름밤 너무나 재밌게 봤던 미스 마플 시리즈를 KBS에서 다시 해 주기만 고대하고 있답니다. 대체 왜 안해주는 것이냐!!
03/07/27 00:17
수정 아이콘
전 요즘 점심먹으면서 엑스파일봅니다-_-V
케이블 movieplus에서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방영하니까 다시보고싶으신분은 보세요 :)
일요일이던가? 1주일치 몰아서 방송해주는것 같았습니다.
(시간대는 오전?이였던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 현재 방송되는건 엑스파일 시즌3입니다.
어딘데
03/07/27 00:21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재밌게 본 외화 시리즈는 한국 청춘 시트콤의 정신적 지주 `friends'
우리 나라 거의 모든 청춘 시트콤이 이 시리즈를 따라했죠
(한 때 남자 셋 여자 셋 이 시리즈의 표절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었지만 남자 셋 여자 셋 은 제대로 벤치 마킹한 케이스고
진짜 표절은 김희선,이훈 등이 나왔던 `뉴욕 스토리'였죠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캐릭터, 심지어 세트까지도 똑같았었죠)
방송 내용이 공중파에는 적합하지 않아서-약간 므훗한 내용들이 있었죠-케이블로 방송했었는데 이거 볼려고 케이블 신청했었죠
요즘 라스트 시즌인 9가 방송되고 있는데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 진짜 아쉽네요
03/07/27 00:53
수정 아이콘
저도 CSI 좋아라 한다죠...^^ 근데 저만 느낀게 아니었군요...그 반장님 히딩크감독닮은거...표정이 너무 너무 비슷하다죠..
아..요즘 OCN에서는 3시즌해주더군요....^^
제가 보는 외화는 프렌즈 글구 섹스앤더시티(제목만 갖구 상상마시길..--;;), 근래 들어 보게된 CSI랍니다...다 재미나는 프로들....
(OCN은 다시 시즌 1부터 해줘라...나같은 시청자를 위해서..-_-;;;)

아 글구 어딘데님 제가 알기론 프렌즈의 라스트시리즈는 앞으로 방영될(지금 찍고있을수도..) 시즌 10이랍니다...^^
아직 한시즌 더 남았으니 아쉬워마세요...
로스와 레이첼이 이루어지길 살짝쿵 바래보는데..^^;;;;
근데 이거 공중파에서 방송한다는 말도 한창 떠돌았는데 낭설이었나보네요..ㅠ.ㅠ
모니카의 그 특이한 목소리를 낼수있는 성우는 누가 있을까 막 혼자서 고민마니 했는데..-_-;;;
어딘데
03/07/27 00:55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시즌 9가 나왔을때 마지막 시즌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시즌 10까지 나오는군요
시즌 9 보려고 꽤 기다렸는데 시즌 10까지 다 보려면 아직 1년 정도는 프렌즈를 볼수 있겠군요^^
네버마인
03/07/27 01:23
수정 아이콘
더빙한다면 모니카보다 제니스가 더 문제 아닐까요. 오, 마이, 갓!! 헬로우, 챈들러 비잉~~~....그 가공할 목소릴 과연 누가.....-_-
달려라달려라
03/07/27 01:34
수정 아이콘
프렌즈하니깐...떠오르는 게 있죠.
HBS라는 옛 케이블채널에서 했던 '엘리의 사랑만들기'(원제:앨리 맥빌)시리즈인데요...프렌즈가 전형적인 시트콤 형태를 띄고 있었다면,(가볍게 볼 수 있는)'엘리'같은 경우는 사랑과 인생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깊은 고찰을 요구하는 요소들이 다분히 있어서...그런 면에서 정말 재밌게 봤던 것 같습니다.요즘 미녀삼총사로 날리는 옛날 루시 리우의 도도한 면도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전제일
03/07/27 01:45
수정 아이콘
앨리 하니까 갑자기 왜 오늘 낮에 보았던 파멜라 엔더슨의 VIP가 생각나는 걸까요?--;;;
엘리는 케릭터가 너무 강조 되어서(링언니와 존아저씨는 정말 멋있어요.ㅠ.ㅠ) 어떠한 상황이나 결말이 놀랍지 않았다면 VIP는 이해할수 없지만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정말 놀라운! 드라마죠.으하하하 -_-v(이 드라마가 장시간 계속되었다는는 것에는 무언가 알수없는 운명이 있을꺼라는 망상을 합니다.)
시트콤은 '윌&그레이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관계에 대한 따뜻한 접근.이라는 주제로 읽히는 작품이죠.
서로에 대한 충분한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관계가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우훗.
GTV에서 요새 방송을 다시 해주고 있어서 열광적으로 시청중입니다.으하하하
03/07/27 02:04
수정 아이콘
저도 앨리 무지 재밌게 봤어요.그 앨리의 특이한 정신세계와 가치관들..저와 비슷한점이 많거든요. 캐릭터들도 다 쿨하고 재밌고^^ 루시 리우의 캐릭과 존 피시(이름은 몰라요;)의 캐릭에 무지 열광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완 정 반대라면 정 반대인 성격과 가치관이지만 왠지 저렇게 살면 세상이 재밌고 편안할것 같단 생각 때문이었죠. 그런 생각 때문인지 점점 변해서 많이 단순해진(?)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니더군요. 그때가 더 재밌게 살았던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헛 근데 제가 지금 뭔 헛소릴 지껄이고 있는거죠-_-;;;;;
사고뭉치
03/07/29 02:07
수정 아이콘
저도 과학수사대 참 좋아합니다. 아마도 거의 처음 방송해줄때부터 봐왔었던것 같은데... 옛기억 떠올리기를 하시니...
전 주로 토요일 1시에 MBC에서 해주던 시리즈를 봐왔었거든요..
'레니게이드'가 떠오르네요. ^^; 극중 주인공이 긴머리 질끈 묶고, 오토바이 타고 여기저기 떠돌며 범죄자를 잡던...
아! 그전에했었던 그 제목은 생각안나지만.. 피어스 브로스넌이 변호사 인척하고 나왔던 것도 잠깐 따오르네요~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점심먹으면서 봤었드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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