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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26 20:55:15
Name 이준신
Subject 게릴라 평준화...정석 평준화...물량 평준화...
1.07 후반 임요환 선수의 등장은 정말 스타크의 대 혁명 중 하나였습니다. 환상의 드랍쉽으로 상대방을 농락하는 플레이는 정말 당시 최고 였습니다. 지금 보면 배넷 공방가도 어지간한 테란 유져들이 다 하는 플레이 인데 당시에 열광하고 또 상대선수는 상당히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리고 1.08 이후 패치로 드랍쉽 속도증가가 패치 되었고 많은 저그 유져들이 이제는 테란의 시대라는 평가를 내렸고 또 그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1.08이후 1.07후반의 그 환상의 드랍쉽은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드랍쉽을 이용하는 게이머가 급속도로 퍼지고 어느정도 드랍쉽이 뜨는 타이밍을 예측 . 많이 격추하였고 확실히 1.07후반의 환상의 드랍쉽은 힘들어 졌다라는 느낌이 점점 퍼져갑니다.
또 다른 혁명 중 하나는 테란의 정석화 입니다. 예전부터 있었던 말이지만 테란을 완벽하게만 플레이 하면 다른 종족에게 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테란유져가 등장하였습니다. 김정민....당시 타 종족 게이머에게는 정말 최고의 두려운 상대였습니다.(임요환 선수가 우승 할 때도 김정민 선수가 더 잘한다는 평가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강력함이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 역시 배틀넷에서 상당한 압박감과 함께 흠잡을수 없는 테란 유져들이 속속 등장하였습니다. 결국 김정민급 테란유져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플레이에 적응하였고 결국 김정민 선수의 승률은 점차 떨어져 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 테란의 또 다른 변신이 시도 중입니다. 바로 물량화...
이윤열 선수의 그 절대 물량.....많은 게이머가 그 힘에 당하였고 결국 그는 그랜드 슬래머라는 최고의 권위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윤열 선수의 그 절대 물량을 보여주는 게이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질것 같지 않던 그 그랜드 슬래머의 힘을 보여주는 게이머가 점차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승률이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많은 게이머들이 물량을 모우는 플레이에 점차 익숙해 져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감히 이윤열 선수에게 충고를 하고 싶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현존 최고의 게이머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그에 따르는 추격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요. 임요환 선수는 상대적으로 항상 수위권에 드는 반면 김정민 선수는 점차 밀린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김정민 선수 팬들께는 죄송합니다.) 그 이유라면 임요환 선수는 항상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었고 김정민 선수는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조금은 변칙적이고 변화를 주어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임요환 선수처럼 물량만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꾸준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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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TalGiA
03/07/26 21:17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솔직히 이윤열선수가 그랜드슬램할 때 이제 이윤열 시대다!라고 생각했었는데...;;춘추전국시대가 열린건가요?절대지존이 존재하지 않는 스타계ㅋ..아쉬운건 아마 올해를 끝으로 황제의 플레이를 더 못 볼꺼 같다는...ㅠ_ㅠ..그가 없는 스타..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Kim_toss
03/07/26 21:26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임요환 이윤열 수준의 극강 테란 계열에 오를 것이라는..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진짜 물량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까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를 볼때는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그래도 버티는 이윤열 선수도 정말 대단 했습니다만..
안전제일
03/07/26 22:2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라던가 나도현 선수의 물량을 단순한 물량으로만 평가하고 싶지 않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나도현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경기에서도 분명 전략적인 포석이 깔려 있었기에 그러한 물량을 쏟아낼수 있었고 물량의 우위를 확보한 후에는 두둑한 배짱으로 그냥 밀고 들어가는 결단력이 돋보였습니다.
이에 비해 최연성 성수의 물량은 상당히 우직하되 무척이나 침착한 모습이었습니다. 절대 무리하지 않으며 차근히 전진하여 상대를 말리는 모습 비록 상대가 자원은 케었을지 몰라도 건물을 파괴하면 그만큼 그 자원을 다시 써야 하는 상황으로 밀어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즉 물량이되 그것을 운영하는 방식은 상당히 상이할뿐더러 기본 마인드 조차도 무척 다르고 개성적입니다.
기존 이윤열 선수의 물량이 놀라운 타이밍과 과감함이었다면 나도현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물량은 부분적인 특화와 함께 조금더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윤열 선수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본 마인드를 바꾸면서 시작했던 이윤열 선수인 만큼 변화된 상대에 적응이 빠를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것을 위해 노력할것입니다.^^
03/07/26 22:5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양대 팀리그에서 모두 5할 승률이 안되는 모습.. ㅡㅡ;
메이져대회 개인전과 임하는 자세에서 달라보이더군요.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무언가 집념이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아쉽게 지더군요. 하지만 그의 오기가 되살아났다는점에서 앞으로 개인전및 팀리그 경기 모두 기대가 되는군요. 이건 저만의 생각일지?
그리고 다시 한번 A매치에서 나도현, 최연성 선수와 붙는다면 전 이윤열 선수쪽에 걸겠네요. 안전제일님 말씀처럼 상대에 대해 적응하고 그에 맞춘 선택을 들고 나올것 같군요.
천재여우
03/07/26 23:03
수정 아이콘
새로 등장하는 고수들은 모두 그전 영웅들의 모습을 보고 자라왔겠죠
그러므로 그들의 실력은 당연 +알파가 되겠구요. 그러므로 그 전까지의 기존고수들이 살아남으려면 신진고수들이 넘보지 못하게 실력을 더 키워야하겠죠 (꼭 무협지 같다)
CounSelor
03/07/27 01:39
수정 아이콘
임요환을 띄우는 글인가요?
왠지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
제가 김정민선수 펜이라서 그렇게 느낀걸수도 있지만요
드림팩토리
03/07/27 02:41
수정 아이콘
카운셀러님~ 정민님이 요즘 최근 성적을 못보여주고 도태되신건 사실입니다... 팀까지 옮기셨죠 심기일전하자구 박서도 부진하긴해도... 4강권 성적은 계속 내주는데 반면에 말이죠
안전제일
03/07/27 02:44
수정 아이콘
카운셀러님 이글의 주제는 임요환선수는 아닌것 같은데요.--;;;;좀 넓게 글 전체를 봐주셔도 좋을듯 한데요.^^;;;
만달라
03/07/27 04:17
수정 아이콘
분명 영원한 최강은 없습니다. 임요환선수가 그러했으며 이윤열선수또한 그 법칙에서 벗어날순 없겠죠, 다만 현존최고의 선수는 아직도 박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마치 스타크래프트를 위해 태어난 선수'라는 인상을 주거든요...
예를들면 야구하면 베이브루스, 농구의 마이클조던,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 축구의 펠레... 등을 꼽을수 있겠군요. 그중에서도 야구를 본다면 배리본즈가 머지않아 베이브루스의 기록을 갈아치울것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베이브루스보다 커다란 존재는 없는듯합니다.(메이저리그에 조금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최근에 떠들썩했던 배리본즈의 발언에 관한일을 아실겁니다) 배리본즈 본인도 '베이브루스야 말로 야구 그 자체다'그리고 '그를 넘어서야만 진정으로 최고가 되는것이다' 라고 할정도로, 한 분야의 '최고'란 그런 존재를 말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에서 진정한 최고가 되고자 한다면 '임요환'을 넘어서야만 한다!!!
안개사용자
03/07/27 07:35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는 지금 단지 강한 정신력이 필요할 뿐....
어차피 정상으로 가는 것보다 정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심리적인 압박이 클테니까...
어쩌면 지금이 그의 프로게이머로서의 근성을 실험하는 최대 고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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