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이렇게 몇자 끄적거려봅니다.

리버.(Reaver)

200/100의 자원, 15원의 스크랩, 강력한 지상 스플래쉬공격, 그리고 가끔씩 터지는... 불발탄...-_-;;

대충 저 정도가 리버가 뭐냐 하면 설명 할 수 있는 말들이죠.

이 리버에 대해서 많은 유저들이 좋은 유닛이다, 궨찮은 유닛이다, 꼭 패치가 되서 수정이 되어야될 유닛이다 말들이 많죠.

프로토스를 주종으로 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이 리버가 쏘는 스크랩이 불발이 되고 허무하게 죽게 될때의 심정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특히 초반 드롭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죽게되때는...2탱드롭쉽의 격추보다도 더 눈물이 납니다.ㅠ_ㅠ

테란의 2탱드롭쉽은 잡힌다 할지라도 그것이 곧장 패인의 지름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겜자체의 흐름은 프로토스가 갖게되지만, 셔틀+리버의 허무한 죽음이 프로토스 입장에선 곧 GG로 이어지거든요.

저그전에서의 리버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혹은 적은 병력의 커버를 위해서 쓰이죠.

하지만 레어테크에서 뮤탈과 히드라,러커로 체재변환이 수월한 저그보다 그 효용성에 있어서는 한없이 차이나는게 사실입니다.

템테크에서 뮤탈이면 아콘을, 러커나 히드라면 사이오닉으로 약간은 불안정하지만 지형을 이용한 방어가 가능한것에 비해, 리버는 지상공격만 가능하고 더구나 사이오닉스톰만큼의 신뢰성을 못주는게 문제죠.

이러한 리버, 아니 로보틱스계열의 수정을 위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만약...

리버의 스크랩을 만들시에 드는 자원 15을 없애고 시간이라는 자원으로 대체하는게 어떨까요?

즉 15원을 들여 스크랩을 만드는게 아니라 ,15원이 안들어가는 대신에 딜레이 타임을 증가시키는 거죠.

1. 리얼타임 전략시뮬에서는 시간마저도 자원이기에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2. 프로토스에게 미네랄 잡아먹는 괴물이라 불리는 리버의 가치를 재확인 할 수 있다.
3. 딜레이증가는 스크랩저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즉, 서포터베이의 저장업그레이드의   효용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4. 15원의 미네랄은 지금까지의 게임방식과 다르게 축척이 가능하며 이것은 포톤캐논,질럿등과 같이 다른 쪽에서 활용 할 수 있다. 즉 저그전에서의 다소 원활해진 체재의 변환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5. 허무하게 리버가 산화될지라도 프로토스입장에선 직접적인 미네랄의 피해보다는 시간이라는 간접적인 자원의 손실만 입게 된다. 이것은 테란전에서의 살얼음같은 리버운영을 피할수 있게 한다. (수정되기 전 리버운영과 비교했을경우입니다.)

...대충 저정도가 수정된 리버가 가져올 기대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리버+커세어등과 같이 다수의 리버를 운용할시에는 그 효과가 너무 크게 드러난다는 거죠.

떼로 죽는 히드라, 저글링에 비해 프로토스는 단지 공격타이밍만 늦추면 되고, 미네랄은 미네랄되로 쌓이는거죠.

오히려 저그입장에서 프로토스의 체재에 휘둘리는 역효과가 일어날수가 있는 거죠.

특히...섬맵에서 심할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상입니다 ^^

아....비가 오네요.

부침개나 붙여먹어야 겠네요 +_+)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