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20 04:08:34
Name 홍선일
Subject 강민VS이윤열 2차전에서 가위바위보 싸움이라들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윤열선수의 경계실패입니다
분명 이윤열 선수 다템드랍에 무너진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바로 노가다나르기를 허용했다는 점입니다
병력이 많았다면, 그런 드랍을 구지 경계할 필요는 없는데,  문제는 가지고 있던 병력은
4탱+2드랍 정도로 많은 병력도 아닙니다.. 그것도 방어용이 아니라, 게릴라를 위해 뽑아논 병력이었죠 그렇다면 보통 이런 노다가드랍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꼭 그런 게 아니라도 드랍올 때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 가장자리에 서플들로 시야확보하는 건 기본이었는데도, 그걸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 주변이 시야에 들어왔다면, 이윤열선수가 그걸 허용할리도 없었고, 강민선수도 시도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윤열선수의 방어를 보면, 그다지 다템드랍으로 크게 피해입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터렛 배치를 보면, 드랍에 대해서 어느정도 대비를 했기에 가위바위보 싸움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게다가 그 노다가나르기도 그 정도로 막았는데, 다템드랍이라면, 약간의 피해만 입고, 무난하게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2차전이 허무했던 건, 그 간단하고, 어쩌면 초보적인 것을 이윤열선수가 간과했기에, 대단한 플레이들도 없이, 게임이 너무 쉽게 끝난 것아 아쉽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태영
03/07/20 04:18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동감합니다. 가장자리에 서플이나 터렛을 안지은건 분명히 '판단미스' 입니다. 서플을 센터 기준 위아래로 지어놓았던거 같은데 짐레이너스 메모리 맵은 테란이 건물짓기 까다로워서 다닥다닥 지어야할 맵도 아니고 서플 한두개 정도는 시야확보를 위해 구석에다 짓는건 필수이고, 그 타이밍 에서는 이미 완료 했어야 하는 행위 였습니다. 이건 어떠한 변명 혹은 옹호로도 수긍되어질 수 없는 순도 100%의 판단미스 라고 봅니다. (이윤열 선수 안티 아닙니다. 1경기에서 졌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어서 경기 시작전 표정도 안좋고 하길래 '어..이상한거 아닌가' 했던 우려를 말끔히 씻어준듯 했는데 2차전에서 이윤열 특유의 물량을 보여줄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내던진거 같아서 엄청난 아쉬움이 들어서 이러는 겁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멀티 두개 가져간건 자만 이었다고 하셨는데, 그 노가다 드랍을 서플 로 시야확보해서 사전 차단 했으면 멀티 두개 동시에 돌아가고 '그당시' 노멀티인 강민 선수는 필패 분위기였습니다)
03/07/20 07:21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윤열 선수의 2차전 패인은 두번째 드랍쉽을 뽑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투탱크를 실은 드랍쉽이 출발한 상태였는데 옵저버가 꿈틀거리며 오는 것을 보고 강민선수에게 아직 드랍쉽이 출발하지 않은 것 처럼 속이기 위해 두번째 드랍쉽을 뽑았는데 강민 선수정도의 게이머라면 그 타이밍에 첫번째 드랍쉽 뽑고 있을거라고 속아 넘어갈리 만무하죠. 결과적으로 드랍쉽 두대로 아무것도 한것도 없이 본진 수비만 허술해 지는 결과가 되고 말았네요. 원팩토리에서 탱크 뽑아서 드랍쉽 두대 출발한거 강민선수가 뻔히 옵저버로 보았는데 이럴때 노가다 드랍안하면 언제 하겠습니까...이윤열 선수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다고 생각합니다.
홍선일
03/07/20 07:56
수정 아이콘
그 노가다드랍은 서플로 시야확보만 되어 있어도 사용못하죠
보이는데 노가다드랍할 사람은 없습니다
보고도 막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몰라도, 거기다 시즈업된 탱크 4라는 걸 가만하면, 성공 하기 힘듭니다
코코둘라
03/07/20 09:26
수정 아이콘
팩토리 에드온에 시즈모드업에 스타포트에 애드온에 드랍쉽 두대, 그리고 멀티 동시 둘, 게다가 이미 병력을 태우고 떠난 드랍쉽 한 대.. 본진에 남아있을 병력과 뽑을 자원이 없었겠지요-_-;;
나현수
03/07/20 10:18
수정 아이콘
원팩 원스타 체제에서는 알고도 막기 힘든 그런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드랍쉽이 2대나 나왔는데, 탱크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숫자가 많지 않아 (원팩 vs 3게이트.) 막기 힘들었을거고, 강민선수도, 드라군부터 드랍해서 쉽게 다템을 잃지 않으려 했던것 같네요..
두팩이이고, 벌쳐가 다수 확보된 상태였다면,(초반 빠른 탱크 드랍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아마 2차전은 이윤열이 잡을 확률이 컸을것 같습니다. 아마 초반에 입구를 두드리던 드라군이, 탱크한대가 나오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원팩 원스타라고 생각했던것 같네요..
강준호
03/07/20 11:15
수정 아이콘
노가다 드랍이라는 것이 발각만 된다면 더욱더 쉽게 막을 수 있지요
드랍쉽 에서 첫번째 수송병력이 내릴때 다수 유닛에게 내리는 병력이
피해를 입게 되어서 드랍을 포기하던지 병력손실을 입던지 합니다.
03/07/20 11:41
수정 아이콘
문득 이윤열 선수가 예전엔 원팩 원스타를 즐겨 썼지만,
요즘 들어서는 정규리그보다는 조금 연습이 부족한 팀리그 등에서 원팩 원스타를 쓰고서 지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지난 문제들로 인한 연습부족으로 인터뷰부터의 자신감 부족, 물량전의 기피등으로 나타난것이 아닌가 하군요. 강민 선수의 선전이 크게 빛나기도 했지만 3대2승부를 기대했던 팬으로서는 조금 아쉬웠다는..^^;
다음번엔 두 선수의 최선의 경기를 보았으면 합니다.
온게임넷에서 같은 조가 되기를~
03/07/20 13:19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원팩 원스타 빌드를 사용한 것은 강민 선수가 그 시간 쯤에 멀티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갔던 것 같습니다.. 원팩 원스타 이후 멀티. 이윤열 선수의 가장 강력한 전략 중 하나죠.

그 때부터 가위바위보 싸움이 시작 된 것이죠..
다만 그 시점에서 강민 선수는 멀티가 아닌 빠른 테크와 노가다 드랍을 택했던 것이고 말이죠...

빠른 멀티를 예상하고 원팩 원스타를 한 이윤열 선수
빠른 탱크 드랍을 예상한(김동준 해설위원께서 경기중에 말씀하셨죠) 강민 선수...

그 예상이 너무나 정확이 맞아떨어진것이겠죠..^^;;
정태영
03/07/20 14:02
수정 아이콘
노가다 드랍은 알면 막힙니다. 경기에서도 보셨듯이 강민 선수는 드라군을 먼저내리고 마지막에 질,다크를 내렸죠. 서플로 시야확보했으면 본진탱크가 기다려서 내리는 드라군 먼저 족족 잡아주면 질,다크만 있으면 그런 병력 테란 하수도 우습게 막는데, 이윤열 선수가 못막았겠습니까?(그상황에선 셔틀 아케이트도 안됩니다. 셔틀 하나 있었고 유닛들 실어나르는 과정이었기때문에..)
항즐이
03/07/20 14:12
수정 아이콘
이번 노가다 드랍은 알아도 아슬아슬했습니다. -_-;;
강민 선수는 서지훈 선수를 상대로 똑같은 원팩원스타 빌드를 상대하는 게임을 연습했거든요.

다크템플러를 아주 악랄하게 컨트롤 하는-_- 연습이 반복되어있었으니.. 상대의 자원과 시간을 뺏는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윤열 선수가 알았다면, 경기는 조금 덜 기울어진 상태로 더 진행되었겠지만요. ^^
SummiT[RevivaL]
03/07/20 17:11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말씀이 옳으신듯....프로토스의 병력이 워낙 많았죠...얼핏 드라군 3~4기정도,질템이 3~4이상...알고 있었어도 막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많은 병력이였던거 같습니다...
La_Storia
03/07/20 19:58
수정 아이콘
알아도 막기힘든 드랍이었던거같습니다. 첫째로, 윤열선수는 드랍쉽 2대에 탱크 4기를 태우고 게릴라전을 하려하고있었고, 문제는 벌쳐가 한대도 나오지 않았었다는것입니다. 강민선수의 노가다드랍병력은 질럿 2기, 다템2기, 드라군 5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이정도 병력으로 탱크 4기를 못이길꺼같지는 않네요. 드랍쉽으로 내렷다 태웟다 하는 컨트롤도 드라군이 5기나 되는데 힘들꺼고, 시즈모드로 견제하려해도, 질럿2기와 다템2기가 있는데 벌쳐가 한기도 없으므로 시즈모드도 힘들것이고..
제 생각에는 원팩원스타를 완벽히 예측하고 강민선수가 필승전략으로 들고나오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나현수
03/07/21 00:1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벌쳐를 전혀 뽑지 않았던 것이 2차전의 큰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만약 마인업된 벌쳐가 4~5기만 있었어도 이윤열선수의 콘트롤에 의해 어떻게 어떻게.. 막을수도 있었을텐데요..
03/07/21 01: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윤열 선수의 2드랍쉽은 별로 하는 일도 없이 맵 주위를 맴돌았죠. 그 병력을 차라리 미리미리 본진 방어용으로 썼으면 어땠을까...이윤열 선수의 드랍쉽 이동은 데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특별히 게릴라를 한것도 아니구요. 본진에 대비가 되있다는걸 알지도 못했을텐데 본진에는 아예 가지도 않았던것 같네요. 어차피 멀티 2곳을 빠르게 가져갈 생각이었다면 본진 방어에 좀더 신중하였음이 어땠을까... 셔틀만 있고 방어병력은 없다는건..
항즐이
03/07/21 02:57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당연히 강민 선수가 멀티를 할 것이라고 생각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2멀티를 하면서 드랍쉽을 통해 언덕을 이용한 앞마당 견제와 다른 스타팅 포인트 들에 대한 드랍 공격을 통해 우위를 점하고 싶었던 것이죠.

이런 플레이 스타일에서 무리한 본진 드랍을 시도하다가 병력과 특히 "드랍쉽"을 잃는 것은 큰 손실입니다. 따라서, 상대의 멀티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윤열 선수는 상대의 멀티를 찾아다니며 계속 견제하는 가운데 안전히 멀티를 성공시키는데 주력했을 테지요.

이런 게임 양상은 서지훈 - 강민 선수가 연습 동안 알고 있었던 패턴이었습니다. 가위바위보, 적중이지요.
강준호
03/07/21 04:43
수정 아이콘
보이지 않는곳에 스플라이를 지어서 시야확보를 했어도 막지못할 드랍이었다고요? 직접 그 상황을 재현하지 않고서는 뭐라고 말하기 힘들겠지만
정말 알고도 막지못할 드랍이라면 앞으로 자주 보게 되겠군요
03/07/21 07: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드랍쉽의 이동 경로는 멀티 체크와는 좀 동떨어진 듯한 이동경로 였던것 같은데요..(아닌가;; VOD 볼까;;)
주먹밥
03/07/21 13:16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그렇게까지 피해를 입을 상황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드랍쉽 2대가 왔었는데 별 무리없이 막을줄 알고 본진을 배회하다가 견제를 하러 다시 날아갔죠. 그러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그게 미스였다고 보입니다.
바로 그 병력으로 방어를 했다면 그렇게 까지 피해를 입을 상황은 아니었는데 아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972 프로토스 리버에 대한 짧은 이야기.. [16] 고등어3마리2569 03/07/20 2569
10971 밑에 보이는 글들 중에 "방음 장치"에 관한 글을 보고 말씀드립니다. [15] 박아제™2024 03/07/20 2024
10970 "한 여름밤의 꿈".... 그리고 [ReD]NaDa... [10] 박아제™1822 03/07/20 1822
10969 [잡담]이스트의 이해 않되는 전적의 아뒤 [6] =마린2150 03/07/20 2150
10968 온게임넷 워3리그에 오크가 전멸한 이유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 [19] lapu2k1537 03/07/20 1537
10967 [잡담] 독설. [18] 삭제됨1688 03/07/20 1688
10966 제발 이거하나는 짚고 넘어갑시다.(엠비씨 게임 결승관련) [19] 난폭토끼2506 03/07/20 2506
10965 이것이 바로 프로토스의 최 강점이 아닐까요? [12] saia1845 03/07/20 1845
10964 mbc게임이 자초한 결승전 흥행저조 [26] 강준호3112 03/07/20 3112
10963 PGR 의 여러 가족들께 드리는 글 - 나다 시대의 종언- 에 대해. [70] 마이질럿2711 03/07/20 2711
10962 스타리그에서 보고싶은 모습. [20] 엄준식1583 03/07/20 1583
10961 강민VS이윤열 2차전에서 가위바위보 싸움이라들 하시는데.. [18] 홍선일2234 03/07/20 2234
10960 재미로 보는 온겜넷의 16강 조편성과 4강의 상관관계 [2] 하하하1910 03/07/20 1910
10959 담배에 대해서..... [5] djgiga1232 03/07/20 1232
10958 임 and 홍 in ongamenet 스타리그 [5] 박민영1650 03/07/20 1650
10957 초신성? [6] DayWalker1235 03/07/20 1235
10956 [잡담]"머신"으로 불리고 싶다던 박아제™님 and 나 [3] wassup1211 03/07/20 1211
10955 온게임넷 결승전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3] tajoegg1234 03/07/20 1234
10954 [(강한) 태클] 홍진호 선수에게 태클을 걸어보자 [16] darkioo1985 03/07/20 1985
10953 네오프로토스 강민 [7] 플토야! 사랑한2090 03/07/20 2090
10952 외국인 털린유저.. [5] 선풍기저그1489 03/07/20 1489
10951 우리 그를 '환상'이라고 부르자! [3] 시인2141 03/07/20 2141
10949 마이질럿님. [13] 흑점의압박2714 03/07/19 27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