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20 03:22:19
Name DayWalker
Subject 초신성?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

는 별들이 더 많습니다만, 아무튼 보이는 것만으로도 세기 힘들 만큼 많은 별들이 있습니

다. 그 별들은 각기 빛나고 있지만 그 밝기에 따라서, 또는 위치에 따라서 서로 어울려 별

자리를 이루기도 합니다. 게자리, 물병자리, 황소자리, 사수자리 등등.. 거의 다 그리스 신

화에서 따온 이름들입니다만, 우리 나라나 동양권에서도 그런 식으로 별자리 이름을 붙이

기도 합니다.


하여간에, 그렇게 알려져 있는 별들과는 다르게 어느날 갑자기 빛나기 시작해서 엄청나게

큰 빛을 뿌리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리는 별도 있습니다. 그런 별들을 '초신성'이라고 합니

다. 실제로는 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생기는 현상이지만, 인간

의 눈에는 그것이 새로운 별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는다고 합니다.


연예계나, 스포츠계나,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그곳에는 걸출한 '스타'들이 있습니다. 게임

계에도 그러한 스타들이 있고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지요. 스타크래프트

를 우리는 줄여서 '스타'라고 부릅니다. 스타계의 스타라고 부르기에는 좀 어색한 감이 있

긴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김동수, 박경락, 홍진호, 임요환, 김정

민, 국기봉, 이기석, 박정석 등 지금도 스타계에서 활약중인 스타도 있고 과거에 스타계에

서 한 역할을 했던 스타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게임계에서 그런 사람이 있었는

지는 모르지만, 마치 초신성과 같이 한순간 '번쩍!'하고 화려한 빛을 뿌리다가 곧 사라지

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강민 선수의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 유저는 아니지만, 그것도 특히

프로토스에게 패가 많은 저에게도 강민 선수는 프로게이머로서 멋진 스타 선수입니다. 그

선수가 오래 빛나는 스타가 될 지, 한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초신성이 될 지는 모르겠습

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강민 선수 역시 스타라는 세계의 별자리에 당당히 한 위치를

잡고 빛나길 바랍니다.

아니면 또 아나요, 밤길을 가는 모든 순례자에게 갈 곳을 일러주는 북극성같은 존재가 될

지도... 강민 선수 앞으로도 계속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늦은 새벽에 별이 보이지 않아 몇 자 써 봤습니다. 즐거운 꿈들 꾸시길 바랄께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이질럿
03/07/20 05:25
수정 아이콘
별 보고 싶으면 강원도에 가면 되요.
nostalgia
03/07/20 05:38
수정 아이콘
Super Nova 강민!! 꺼지지 않은 빛이 되길............힘내 토스여!!
03/07/20 11:47
수정 아이콘
이제 강민 선수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하고 나오겠죠.
그것을 견뎌내고, 이겨 나갈때 진정 오래 빛나는 스타가 되겠죠
온겜넷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DayWalker
03/07/20 14:13
수정 아이콘
여기 강원도인데요..^^;; 비가와서 별이 안보였던 것 뿐이예요.. 그리고 강원도는 별이 많이 보인다는 건 편견이예여.. 여기도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거든요.
03/07/20 16:40
수정 아이콘
ㅎㅎ 강원도 어디 사시는지?
요즘 갈수록 공기가 안 좋아지는지 어디든 별이 점점 흐려진다는.. 슬픈일이죠~ ㅜ.ㅜ
님의 아이디를 보니~ 갑자기 공포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오싹오싹한..^^
DayWalker
03/07/20 21:11
수정 아이콘
강원도 춘천입니다. 학교가 이곳에 있어서 자취중이죠^^ 아, 그리고 요즘 별이 그나마 잘 보이는 곳은 경기도 이천이라고 하네요.. 공기가 그쪽은 좀 맑은가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972 프로토스 리버에 대한 짧은 이야기.. [16] 고등어3마리2568 03/07/20 2568
10971 밑에 보이는 글들 중에 "방음 장치"에 관한 글을 보고 말씀드립니다. [15] 박아제™2023 03/07/20 2023
10970 "한 여름밤의 꿈".... 그리고 [ReD]NaDa... [10] 박아제™1821 03/07/20 1821
10969 [잡담]이스트의 이해 않되는 전적의 아뒤 [6] =마린2149 03/07/20 2149
10968 온게임넷 워3리그에 오크가 전멸한 이유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 [19] lapu2k1537 03/07/20 1537
10967 [잡담] 독설. [18] 삭제됨1688 03/07/20 1688
10966 제발 이거하나는 짚고 넘어갑시다.(엠비씨 게임 결승관련) [19] 난폭토끼2505 03/07/20 2505
10965 이것이 바로 프로토스의 최 강점이 아닐까요? [12] saia1844 03/07/20 1844
10964 mbc게임이 자초한 결승전 흥행저조 [26] 강준호3111 03/07/20 3111
10963 PGR 의 여러 가족들께 드리는 글 - 나다 시대의 종언- 에 대해. [70] 마이질럿2710 03/07/20 2710
10962 스타리그에서 보고싶은 모습. [20] 엄준식1582 03/07/20 1582
10961 강민VS이윤열 2차전에서 가위바위보 싸움이라들 하시는데.. [18] 홍선일2234 03/07/20 2234
10960 재미로 보는 온겜넷의 16강 조편성과 4강의 상관관계 [2] 하하하1909 03/07/20 1909
10959 담배에 대해서..... [5] djgiga1231 03/07/20 1231
10958 임 and 홍 in ongamenet 스타리그 [5] 박민영1649 03/07/20 1649
10957 초신성? [6] DayWalker1234 03/07/20 1234
10956 [잡담]"머신"으로 불리고 싶다던 박아제™님 and 나 [3] wassup1210 03/07/20 1210
10955 온게임넷 결승전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3] tajoegg1233 03/07/20 1233
10954 [(강한) 태클] 홍진호 선수에게 태클을 걸어보자 [16] darkioo1984 03/07/20 1984
10953 네오프로토스 강민 [7] 플토야! 사랑한2089 03/07/20 2089
10952 외국인 털린유저.. [5] 선풍기저그1488 03/07/20 1488
10951 우리 그를 '환상'이라고 부르자! [3] 시인2141 03/07/20 2141
10949 마이질럿님. [13] 흑점의압박2713 03/07/19 27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