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7/20 01:13:08 |
Name |
시인 |
Subject |
우리 그를 '환상'이라고 부르자! |
사실 인위적으로 닉네임을 붙이는 것을 그리 선호하는 일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강민 선수에게는 꼭 별명을 하나 붙여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강민 선수의 플레이 속에서 그만의 재치, 자유스러움, 발랄함 등을 느꼈다면, 저만의 지나친 오버일까요? 마치 이윤열 선수가 비장미로 무장한(?) 천재의 느낌이라면 강민 선수는 조금은 발랄하면서도 천진한 천재의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그를 '천재토스'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평범하면서도 그의 특징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고, '발랄토스'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가벼워 보입니다. 그런 중에 이 '환상토스'라는 호칭이 떠오르던 군요.
상대의 혼을 빼놓는 그의 이미지는 분명 트릭과 재치가 가득한 마법사의 이미지입니다. 그렇다고 '마법사 토스'라고 부르기에는 기욤의 이미지가 생각나고, '트릭토스'라고 부르기에는 왠지 그의 발랄함을 너무 폄하하는 인상이 짙고... '환상토스'는 어떤 면에서는 분명 가장 강민에게 어울리는 그럴듯한 별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환상의 테란'이라는 호칭이 일견 생각날 수도 있지만, '환상의 테란'이 갖는 그 의미가 환상 속에서 존재하는 테란인데 비하여 '환상토스'는 그의 환상스러우면서도 강민스러운(?) 그 플레이 자체에 바치는 찬사이니까요... 고귀하면서도 신비함으로 무장한 프로토스 종족 자체에도 잘 어울린다고도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그의 아이디인 '날라토스'도 매우 좋은 호칭이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모르게 번쩍 번쩍 날라다니는 강민의 이미지가 떠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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