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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19 21:20:54
Name 마이질럿
Subject 오늘 겜비씨 결승전을 보면서 생각났던 아주 예전의 기억..
아시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마이크 타이슨이 생각났습니다. 압도적인 힘의 마이크 타이슨..

당시 통합 챔피언을 지내고 있을 때만 해도 나이도 어리고 워낙 압도적인 펀치력과 탁월한 재능으로 그 누구도 그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할거라 믿었죠.그런 그가 도쿄에서 더글라스에게 KO 패로 졌을때 그 모습..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은 왼손 한방에서 힘없이 캔버스에 쓰러지고말죠. 마우스피스를 찾아헤매다 경기는 종료되고 .. 그때 타이슨은 사생활이 참 문란할때였습니다. 때문에 제대로 연습도 할 수 없었고 .. 이 후 타이슨은 오래도록 상품성있는 복서로 남아있었지만 예전의 명예를 되찾지는 못했었습니다.

참. 오늘 결승을 보다가 마이크 타이슨이 생각났다기 보다는 마이크타이슨과 더글라스와의 도쿄쇼크.. 바로 그 경기가 생각났어요.  

이전의 라운드에서 다운당했던 더글라스에게 10초도 넘게 카운트를 하지않고 버티었던 일은 미리 1승을 챙겨주었던게 떠올랐고, 그 더글라스의 원투스트레이트는 강민선수의 연이은 다크드랍이 떠오르게했고 , 사라져가던 5기의 마지막레이스는 마우스피스를 찾아해매던 타이슨의 모습이 연상됐죠.

두 선수 모두 이후의 일은 달랐으면 합니다. 강민선수는 더글라스처럼 잠깐 빛나고 말지 않았으며 하고 이윤열 선수는 타이슨이 안되기를 바랍니다.

참.. 역시 게임외적인 사생활이 참 중요한가 봅니다. 이번 계약 파문건이 좀 영향이 있었을거 같더군요. 연습하기에 많은 애로가 있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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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19 21:25
수정 아이콘
전 타이슨의 그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질럿님의 묘사를 들으니 참 묘하게 비슷하군요 두선수 다 앞길이 창창하니 열심히 하겠죠 Good Luck
As Jonathan
03/07/19 21:25
수정 아이콘
전, 이번 나다의 패인중 하나는,,
1승을 먼저 내어준 심리적 부담감에 보태어, 1경기까지 내어준 뒤,,
심적으로는 정말 불안했을 듯 합니다,,
아무리 역전을 잘 하는 선수이고, 아무리 천재라 해도,, 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심장이 뛸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나다의 부활을 기다립니다,,;;

그는 다른 모든 유저들과 함께 스타지킴이입니다^^
무지개에 파란색이 없다면, 무지개라 칭해지지 않는 것 처럼,,
이윤열이나, 강민이나,, 그 외 모든 프로게이머들은 각각의 빛을 발하며 아름다운 "스타"라는 무지개를 만들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드림팩토리
03/07/19 21:29
수정 아이콘
경기 전서부터 나다가 자신감이 하나도 없어보이더군요 강민을 상대로 말이죠
2000HP마린
03/07/19 22:17
수정 아이콘
그경기 정말 대박이였죠 도쿄 쑈크... 타이슨이 케오 되다뉘...
마이질럿
03/07/19 22:21
수정 아이콘
아..98프랑스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3-0으로 지는 모습도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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