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7/19 00:31:00 |
Name |
ASsA |
Subject |
사실... |
저에게 스타는 그냥 게임 그 자체입니다.. 그 이상도 아니고 그이하도 아닌
.. 가끔 취미 생활로 즐기는 정도..
배틀넷 총 승수가 50승도 안되는 하수이기도 하구요.. (50승이 뭐야.. 20승은 될까..)
첨 스타를 본 게 아마.. sbs였던가.. 어느 특별전에서 기욤선수와 이기석선수 경기를 본 것이였는데.. 게이머라고는 코넷광고에 레이쓰를 끌고 다니던 이기석 선수 밖에 몰랐던 때에.. 그 굉장한 선수를 이긴 기욤 선수가 신기해서;; 무작정 프로토스를 시작했습니다
이긴적도 꽤 있고..;;(친구들하고 팀플하면서;; 등등) 진적은 더 수없이 많았지만..
솔직히 별로 이겨서 그렇게 기쁘다거나 져서 막 스트레스 쌓이고 그랬던 적도 .. 울었던 경우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럴일도 없었구요..;; 나때문에서 져서 미안했던 적은 있지만..
프로리그를 본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게임티비가 생겼다는 말은 들었지만. 케이블이 나오지 않는 집 사정상 최근에야.. 가장 처음 본 대회가 네이트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또 그 다음에는 무작정;; 임요환 선수가 좋았어요.. 유일하게 가입한 게이머 카페가 요환동이기도 하구요..(아.. 엄아모도 있군요).
게이머도 그렇게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전략도 잘 모릅니다 (전략게시판가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기에.. 거의 가지 않아요);;
그냥 할 때 기분 내키는 대로.. 해설자분들이 말씀하시면.. 아 그렇구나;; 그러고 말고.. 누가 보더라도 임요환 선수가 불리하다고 해도 언제나 요환 선수에게 한 표를 던지는 그런 팬이기도 합니다. 또 임요환 선수가 진 경기는 잘 보지 않죠.. 서지훈 선수와 준결승 경기도 아직 못봤답니다..
게임에 관해서는 거의 문외한.. 단순. 무식에 가까운 저에게 결승전때 진호. 지훈 선수의 모습은 가히 놀라운 것이였습니다.
그깟 게임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거에... 뭐가 그리 좋다고..;; 뭐가 그리 아쉬워서.. 솔직히 항상 게임을 봤을 때.. 결승전 볼 때에도 그런 생각이 많았습니다
근데 이제 좀 알 것 같습니다.. 게이머들에게 게임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게이머를 무시해왔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게이머들에겐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우리에겐 그깟 게임일수도 있는 것이 그들에게는 자기의 모든 것일수도 있다는 걸..
그리고 그 결승전을 위해 수십 수백경기를 연습해왔을 진호 선수.. 이제 진호 선수의 눈물도 이해가 갑니다.. 얼마나 아쉬웠을까......
이긴 서지훈 선수에게도 축하의 말을 보내고 싶습니다... 대단한 선수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번엔 홍진호 선수에게 진짜 따뜻한 격려의 말을 보내고 싶습니다..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일어서서 이번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흘리는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힘내십시오.. 이젠 저그의 가을의 전설을 기대합니다...
다음 리그가 이젠 너무나 기대되네요.. 스타리그에 진출하신 모든 선수들..
모두 후회없는 경기 펼치시길.. 전 한 사람의 팬으로 여러분들의 경기를 지켜보겠습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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