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8 21:20:52
Name 코코둘라
Subject 인사이드 스터프 - 결승전 후기.
아.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그때 당시 볼 때에는 좀 흥분한 상태여서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만..

이제보니 홍진호 선수도 실수가 많았네요. 이래저래 병력을 많이 날린 모습이었지만

사실 서지훈 선수가 스탑럴커, 스커지 등등에 당한 실수가 더 많았었지만.. 뭐, 어쩔 수 없죠..

마지막 서지훈 선수가 우는 장면..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실 저와는 별로 인연이 없는 울음이었습니다. 이겨서 울어본 적은 없던 것 같군요..(무엇이든간에) 만약 성취했으면 울었을테지만^^;;

그것보다 마지막 홍진호 선수와 형의 훌쩍 울음이 훨씬 더 공감됩니다. 너무너무 아쉽고, 억울하고.. 가슴이 미어진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어느 누구라도 경험해봤을 법한 울음이죠. 가슴속에서 밀려나오는 끊임없는 눈물. 하지만 크게 터지지 않는 울음.. 함께 울어버릴 뻔 했습니다.

준우승 저그. 사실 이윤열선수 조차도 단연 최고의 리그라 할 수 있는 온게임넷에서 그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2위, 3위만 한다고 해서 부끄러울 것이 없죠. 너무 게의치 마시고, 이번 시련을 딛고 일어서세요! 기회라면 아직 많답니다^^;; 그리고 이럴 땐 위보다 아래를 한 번 봐주세요^^ 잠깐 돌아보는 것이라면 괜찮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므훗;;
03/07/18 21:3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이번 한번 16강인데..그리고 단 2번의 리그결과 만으로 꾸준히라는 단어는 성급하지 않나 싶네요..
나현수
03/07/18 22:53
수정 아이콘
사실 이윤열 선수는 저번시즌 리그에 처음 출전하신것이기도 하죠..
프로리그에서도 예상보다는 저조하신 편인데, 개인적으로 이윤열선수의 온게임넷 징크스(?) 가 언제 깨질지도. 궁금하네요..
CounSelor
03/07/18 22:59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아쉽기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 마의 비프로스트만 없었더라도... 라고 계속 생각하는 저입니다..
므훗;;
03/07/18 23:01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인터뷰 때부터 왠지 자신감이 없어보였습니다 '꼭 이기겠다!' 이런류의 말이 나올줄 알았는데 좋은경기 하자고 했던가요? 암튼 그말에서 홍진호 선수의 이번경기에 대한 부담감 이랄까 암울함 이랄까하는 심정을 어느정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코코둘라님 말씀처럼 이번엔 실패했다지만 조만간 다시 일어서서 언젠간 '꼭 이기겠다!'라는 힘찬 목소리와 함께 우승하길 기원합니다
03/07/18 23:11
수정 아이콘
앗 꿈이 이루어졌네요 ^^ 보러갑니다.
03/07/18 23:2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온게임넷 리그 출전 시도는 사실 꽤 오래 되었습니다. 2001스카이배부터 예선에 꾸준이 참여했었지요.
03/07/18 23:30
수정 아이콘
연습을 일주일정도밖에 못했다니 꽤나 부담이 컸을껍니다. 이윤열 선수도 홍선수가 많이 암울해하더라~ 하며 인터뷰 했었죠. 다음엔 철저한 연습과 자신감으로 꼭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03/07/18 23:55
수정 아이콘
전.. 그 때 서지훈 선수의 눈물이 더 안쓰럽게 느껴지던걸요^-^; 그렇게 원하던 우승인데, 정말 기쁜 순간인데도 그는 슬프게 울고 있었으니까요.. 그간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알 것 같더라구요...
홍진호 선수의 소감도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전 그가 지고 난 후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막상 소감을 묻자 담담하게 서지훈 선수를 축하하는 모습.. 프로답다는 생각이 들었죠.. 뭔가..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
어쨌든, 다음 리그에서도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물빛노을
03/07/18 23:57
수정 아이콘
므흣;;님 설마 홍진호 선수가 꾸준하지 않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죠?-_-;; 이윤열 선수도 오래전부터 예선에는 참가해왔지요...본선에 오른 게 두번일 뿐입니다.
나현수
03/07/19 00:15
수정 아이콘
아 물론 제말은..이윤열선수가 본선에 저번리그부터 올려오셨다는 말이었습니다..
므훗;;
03/07/19 00:30
수정 아이콘
음 제글을 그렇게 해석을; 전 그렇게 머리 굴리는 타입이 아닙니다 기대에 못미쳐 죄송 ^^;(조크 -_-;)저도 이윤열 선수가 언제부터인진 몰랐지만 오래전부터 온게임넷 예선에 참가해 왔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꾸준히라는 것은 온게임넷 본선리그에 올라가고 나서부터가 아닐까 하네요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제가 이윤열 선수 팬이라서도 그렇겠지만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도 16강에 그친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윤열 선수의 경우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시기가 일찍 찾아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차기 스타리그에 진출 못한것도 아니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주실 바랄뿐 입니다 하지만 팬이라서 해서 앞으로 이윤열 선수가 꾸준한 성적을 못낼경우에도 무조건 옹호하지만은 않을것을 말씀드립니다
네버마인
03/07/19 00:44
수정 아이콘
진호 선수 팬 입장에선 비프로스트가 못내 아쉽겠지만 반대로 지훈 선수 팬 입장에선 삼경기인 기요틴을 다 잡았다가 놓쳤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뭐,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입장차이죠. ( 금베슬 하나만 잘 살렸어도..) 홍 진호 선수...다음에 꼭 우승하시기 바랍니다. 무척 속도 상하고 힘도 빠지시겠지만 생각해 보면 아직도 도전할 것이 있다는 게 어딥니까. 웁스 리치를 무척 아끼는 저로선 결승에서 우승한 후 계속 이렇다할 성적을 못 내고 있는 그가 참 안타깝거든요. 한번 정상에 서면 성취 욕구가 그만큼 반감되게 마련이니까요. 웁스 리치에 의해 실현되는 가을의 전설을 기다립니다. ( 어쩐지 댓글의 시작과 결말이 첨예한 듯한.....-_- )
03/07/19 01:00
수정 아이콘
3경기 기요틴에서 마지막 사베가 잡히는 순간.. 전용준 캐스터님을 비롯한 엄재경 해설자 님들의 그 엄청난.... 역시... 그 정도 생동감 있는 중계를 위해서는 ...엄청난 몰입이 함께하는...^^;;
박정석테란김
03/07/19 10:47
수정 아이콘
antilaw님// 이윤열선수는 코크배때부터 예선에 참가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896 사실... [3] ASsA1222 03/07/19 1222
10895 홍진호선수 준우승경험이 총 몇번이죠? [13] 그냥그렇게4116 03/07/18 4116
10894 오늘의 MBCGAME 워크래프트 프라임 리그. [6] Godvoice1366 03/07/18 1366
10893 눈물(인사이드 스터프를 보고...) [7] 터리2872 03/07/18 2872
10892 인사이드 스터프 - 결승전 후기. [14] 코코둘라2886 03/07/18 2886
10891 정확도 99.9%(-_-;;) 조지명 예상 [28] 지붕위10042868 03/07/18 2868
10890 늦은 온게임넷 결승전 후기.^^ [2] 기루~1373 03/07/18 1373
10889 [잡담] 스타우트배 엠비씨게임스타리그 결승 예상(부제: 누구를 응원해야하나....) [14] eclips1399 03/07/18 1399
10888 저그의 영웅 유닛을 만들자. ^^&* [27] 식스1961 03/07/18 1961
10885 강민선수 일러스트(올려도 되나?) [29] jerrys2971 03/07/18 2971
10882 이윤열 선수는.. [43] dnc3329 03/07/18 3329
10881 워3 변칙전략 무죄! [20] Madjulia2052 03/07/18 2052
10879 우승트로피를 만들어보는게 어떨까영? [24] 황정택1956 03/07/18 1956
10877 국기봉선수와 김대기선수 ㅡㅡㅋ [20] 황명우3103 03/07/18 3103
10876 홍진호선수와 임요환선수 [8] 쥑이봐라 죽나2948 03/07/18 2948
10875 [펌] 아버지는 누구인가? [12] Hewddink1500 03/07/18 1500
10874 쩝.. 왜 플토가 승률이 좋은 맵은 찾아보기가 힘든 걸까요... [12] 정준호1514 03/07/18 1514
10873 코크배, 한빛배.. 임성춘선수로는 너무나 아쉬웠던 대회들.. [20] 마이질럿2262 03/07/18 2262
10872 Don't cry for him [10] 사다드2128 03/07/18 2128
10871 [잡담]챌린저 리그 예선.... [11] Zard2503 03/07/18 2503
10870 [잡담]who are you.. [4] MasTerGooN1648 03/07/18 1648
10867 임요환 개인플레이화면 [16] 잭필드3021 03/07/18 3021
10866 그사람이 있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17] 서린언니1983 03/07/18 19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