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7/18 21:02:43 |
Name |
기루~ |
Subject |
늦은 온게임넷 결승전 후기.^^ |
오늘에서야 동영상이 보이네요.
대박 중의 대박이었다는 이번 결승전, 드디어 보았습니다.
사실 pgr에서 실시간 문자중계로 봤었는데, 그 때도 어찌나 두근두근하던지.
세번째판은 도대체 누가 이기고 있다는 건지 도저히 알수도 없고, 계속 왔다갔
다 해서 문자중계만으로도 긴장되더군요. 마지막 다섯번째 판, "홍진호 gg~"라는
문자를 보고 순간 갑자기 기분이 착잡해지긴 했지만요.^^
아...정말 아쉽네요. 지난번 임요환과 박정석 결승은 사무실에서 봤는데요, 홍진호팬이
아니라 임요환팬임에도 불구하고, 그때하고 똑같은 기분이더군요. 그당시엔 사무실 분
위기까지 가라앉았었죠. 셔틀에서 내리자마자 셔틀밑에서 스톰쏘는 하이템플러를 말도
안된다고 모두 원망하는 분위기. ^^ 이길까~이길까~하면 정말 기적적으로 방어하는
박정석선수.
아...이번 결승전도 너무 아쉽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선수들은 매번 결승에서 지고마네
요. 사실 동영상도 딱 3차전까지 봤습니다. 3차전은 정말 감동이더군요. 마지막 베슬을
잡아낸 건 정말 집념입니다. 이 타이밍에 베슬을 잡아야 승산이 있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았나봅니다. 대단대단...
불리한 상황에서 드랍쉽플레이로 어느새 상황을 뒤집은 서지훈선수도 정말 대단...
분명 멀티도 없고 마린4,메딕3 ? 정도였던 상황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잘돌아가고 있는 1시멀티(멀티라고 해야하나?)가 화면에 보여졌을 때,
감탄, 감격, 환호하는 함성들~ 아~순간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같이 감격하면서.
홍진호 선수 실망하지 마세요. 이번 결승전으로 홍진호선수 팬이 되어버린사람들이 제 주위에
도 많더군요. 저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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