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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18 08:46:33
Name 마이질럿
Subject 코크배, 한빛배.. 임성춘선수로는 너무나 아쉬웠던 대회들..
한빛때인가 코크배때인가는 이윤열 선수도 꺽고 올라갔지만..

먼저 대회에서는 8강 경기 모두 블레이즈가 걸리는 불운으로 탈락했죠. 1승 2패. 지금도 전 도대체 블레이즈에서 프로토스가 할 수 있는게 몇가지나 되는지 의문입니다. 좁다란 길에다가 어택땅도 잘 안찍힙니다. 가다가 빙빙 돌기도 하고 난리죠. 모든 멀티는 시즈 사거리내에 있어서 언덕위 멀티는 언덕밑에서 쏘고 언덕밑 멀티는 언덕위에서 쏘고 ..

언덕 대비하면 밑으로 오고 밑 대비하면 위로 오고.. 어렵죠.

그 다음 대회에서는 기억에 남는게 라그나로크에서의 임테란과의 일전.
말이 필요없죠. 더블커멘드 그냥 자연스레 하고 로템으로 치면 자기 미네랄멀티 정도 거리에 테란이 엎어지니까 조이기 완료.

당시만해도 임테란과 임플토의 대결은 세기의 대결이었는데 .. 결과를 떠나서 그런 허무한 게임이 나올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절대 임테란이 이겨서 안좋단게 아니고 당시에 그런 빅게임이 그렇게 끝난게 아쉽단 얘기입니다.

정글스토리 .. 이건 뭐 나쁘다기 보다는 프로토스로 왠만큼 하는 테란하고 해보신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얼마나 빡빡하고 대비할게 많은지.. 드랍쉽이 위로 갈지 밑으로 갈지 모릅니다. 언덕멀티 먹고 나면 테란 드랍쉽이 한다스 단위로 돌아다닙니다. 그러다 수틀리면 정면으로 왕창 오기도 합니다. 이 맵 역시 언덕멀티 시즈 사거리에 다 닿죠.

홀오브발할라는 뭐 이것도 딱히 나쁘다기 보다는 섬맵인데 지상맵보다 프로토스가 하기가 더 까다롭다 정도입니다. 모든 멀티 시즈 사거리에 닿는거는 기본이고 특히 무서운건 초반 패스트 조이기입니다. 초반 마메탱 지상에 내려서 언덕 밑에서 시야확보하면서 조이기 들어오는데 왠만하면 초반에 자원도 제대로 채취못하고 끝납니다. 임성춘 선수가 몇번 막아낸것도 기적적..아니 환상적이라고 해두죠.
이 맵에서 박경태 선수가 당시 임성춘 선수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있어서 제가 우연히 연습을 해드린적이 있는데 ..물론 실력차이야 저랑 박경태 선수랑은 많이 났지만 ..
골리앗탱크 드랍하면서 멀티 뜨는 전술인데 알고도 저는 10수판을 하면서 별별수를 써도 잘 안되더군요.  이 맵도 역시 드랍쉽이 다스단위로 다니는건 기본이고 테란 멀티 깨려면 유닛 쏟아부어야 합니다. 터렛 무쟈게 많이 박습니다 다들. 포톤은 깔아도 별무소득. 또한 본진으로 엎어질지 밑에서 엎어져서 시야확보할지 예상불가는 기본이며 좀 있으면 팩토리 지상에 다 내려와 있고 중앙 멀티때매 잘 둘러싸볼 생각도 못합니다.

임성춘 선수 그때만 해도 임테란과 더불어 상한가였는데 너무 아쉬운 대회들이었던거 같습니다. 특히 본선에서 볼수 있었던 첨이자 마지막 대회들이었으니 더욱..

다음 차차기에서는 꼭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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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03/07/18 09:35
수정 아이콘
코크배인가요? 임요환선수와의 라그나로크 대결. 초반에 테란 서플 부수느냐 막느냐 그 숨 막히던 순간! 정말 겨우 막아내고 그 이후 테란의 조이기에 본진과 5시 멀티와 중간이 끊겨 패하고 말았던 그 안타까움. 짧게 치켜 올린 임성춘선수의 비장함. 그리고 비오는 듯한 땀. 인상에 남네요.
마이질럿
03/07/18 09:40
수정 아이콘
맞아요.. 중반넘어가면 못이기는걸 알기때문에 다크도 투입하고 별별 수단을 쓰지만... 어려웠죠.
justice1126
03/07/18 11:14
수정 아이콘
드랍 걸려서 재경기 두 했었던거 같은데... 메가웹 난리 났었죠 정말...
거의 한일전 축구 분위기 였던걸로 기억이 되는데... ^^..
끊긴 중앙을 향해 마지막 할루시네이션 '뻥카' 를 시도하는 레인...
박서의 무표정하고 냉정한 '확인'.... -_-;;
박정석테란김
03/07/18 11:45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를 이기고 올라간 대회는 2001 sky배때였죠.
나중에 김신덕선수에게 져서 탈락했었지만...
황명우
03/07/18 12:02
수정 아이콘
마이질럿님 저도 임성춘 선수 팬인데 ;;
정말 아쉽네요 . 임성춘 선수 작년 kpga1차 리그에서였나요?
최인규선수를 꺾고 3위를 한 이후로 본선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걸 본기억이 없네요 ㅜㅜ
2000년 겜큐에서 처음 나왔을때만해도 명실상부한 플토의 황제였는데 ;;
임성춘 선수의 경기라면 경기내용까지 하나하나 세세히 기억날정도로 왕팬이랍니다 .. 제발 부활하길 ㅋ
03/07/18 12:34
수정 아이콘
라그나로크 경기땐 결국 서플 부셔졌답니다ㅡㅡ터렛완성과함께..
SCV쪽으로 쑥들어갔는데 임테란은 SCV붙이고 스플래쉬로 죽였었죠..
마이질럿
03/07/18 12:38
수정 아이콘
스플레쉬로 안잡았어도 별 피해 못줄 상황이었죠. 겨우 뻘겋게 살아들어간 다크 한마리도 안보이는 곳에서 어택할 수 있는 자리란 겨우 리파이너리였으니까. 그때의 한풀이랄까요? 종족최강자전에서는 임테란에 3:0 압승을 거두었죠 아마.
스타나라
03/07/18 12:51
수정 아이콘
아마가 아니라 정말로 3:0이었죠. 그때 임테란이 슬럼프라고는 했지만 그 앞게임에서 대마왕을 3:1로 셧아웃 시킨 뒤였으니까요^^
여하틑 임쓰~~대단히 잘하셨습니다. 예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셨으면 좋겠는데...(kpga1차대회에서 이윤열선수를 격파하는 그모습...캬~!)
MasTerGooN
03/07/18 12:57
수정 아이콘
갑자기 성춘형님의 얘기가 나오니 저도모르게 불타오르는군요 ~+_+~ 전에 itv 에서 상대가 누군지는 자세히 생각나지 않지만.. 헌터스에서 입구밖에 연탄처럼 가장한 럴커를 한방에 뚫고 본진까지 갔던 경기도 원츄~! 였죠.. 그때 이정한님이 아~ 무모합니다~ 이랬는데.. 너끈히 뚫어버리자 흥분하셨었죠..아마.. ^^
03/07/18 13:00
수정 아이콘
그 itv 경기, 상대방이 아마 주진철 선수였던가요?
03/07/18 13:03
수정 아이콘
역시나 아쉬운건 챌린지 2차리그 1위결정전에서 서지훈선수에게

3:1로 패배해버렸을때.......그때 이겨서 스타리그 진출하셨으면 상한가
유지했을텐데~!
03/07/18 13:16
수정 아이콘
itv의 그 경기 기억납니다. 상대는 주진철선수가 맞구요. 입구를 러커로 연탄구멍 조이기 해놨는데 드라군도 거의 없이 질템으로 뚫어내서 바로 한방러쉬! 정말 멋졌죠. ^^
황명우
03/07/18 13:31
수정 아이콘
저는 겜큐에서 변성철 선수와의 로템경기도 기억나네요
그 때도 본진자원만으로 러커 조이기 뚫고 경기를 끝냈었죠..
남자의로망은
03/07/18 14:32
수정 아이콘
라그라노크란 맵이 나와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맵이 얼마나 테란을 이기기가 힘든 것인지 얘기해 보려 합니다. 저그대 테란의 전적은 다들 아실겁니다. 저그가 1번 빼고 다졌죠. -_-;; 그런데 이맵은 프로토스로 테란 상대하기가 더 힘들면 힘들지 쉽지 않은 맵입니다. 우선 원팩더블 최적화의맵 입니다 원팩더블 최적화!!! 그야말로 원팩더블 하라는 맵. 그이유가 언덕을 이용한 방어가 너무나도 수월 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테란이 나 원팩 더블 할께 하고 알려주고 시작해도 프로토스가 못이기곤 했을 정도로 최적화된 맵입니다. 투팩조이기는 어떨까요? 원팩 더블 보다 더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언덕 부터 서서히 조여나가면 프로토스가 막을 길이 없더군요. 성질 급한 사람은 투팩 조이기 해도 됩니다. 경기 시간 단축 하고 싶다면요. 당시에 대나무류 조이기 빌드가 없었지만 있었다면 대나무류 조이기 최적화의 맵도 되는 군요. 드랍쉽 플레이도 가능 합니다. 세로 방향이 걸리면 두 진영사이에 섬이 있는데 그곳에 내려노면 상대 앞마당 타격 가능 하죠. 그러면서 서서히 터렛짖고 전진 하면, 테란이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는 상활이 연출 되죠. 그 맵은 대략, 원팩 더블을 하든 투팩 조이기를 하든 테란이 실수만 안하면 질수가 없었던 맵이였습입니다.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러쉬 길이 입니다. 대략 로템 12 2 길이정도 되더군요. 테란이 입구만 안뚫리면 질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앞마당 먹으면 바로 한화면 아래만 진출해도 조이기 입니다. 12 2 보다 프로토스 더 힘들 다고 할 수 있죠. 당시 전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임테란대 임토스는 당시 토스대테란 뿐 아니라 전경기 통틀어서 거의 최고 라이벌 전이었거든요 (임테란대 최랜덤과 더불어) 그런데 그 라이벌전이 라그라노크에서 치뤄졌었다는 것이 정말 지금 생각해도 아쉽네요. 둘의 진검 승부를 기대 했던 저로써는 말이죠. 그리고 임성춘 선수하니 봉준구 선수와의 겜큐종족전이 생각 나네요. 본진 5게이트로 러커 조이기 풀고 앞마당 먹고 저글링 울트라 러쉬 기어이 막아내고 한방러쉬~!!! 승리. 정말 그 경기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 납니다
서린언니
03/07/18 15:36
수정 아이콘
그때 임성춘선수가 다크아칸 멜스트롬으로 울트라 저글링을 멈춘다음에 사이오닉 스톰으로 지지는걸 보여주죠. 한마디로 환상적이었습니다. T_T
남자의로망은
03/07/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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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정말 어이 없었던게 해설자 분들이 얘기하실때 이맵 프로토스가 힘들지 않다 면서 본진 미네랄이 10덩이를 강조 하시더군요. -_-;; 단순히 본진 미네랄 10덩이가 있으면 모합니까? 언덕이 40% 인데. 러쉬거리가 너무 멀어서 질럿 압박도 안되는데. 그야말로 블레이즈 맵의 언덕은 토스 유저들을 가로막던 언덕이었던것 같습니다.
03/07/18 17:47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니 갑자기 홍진호 선수와 서지훈 선수의 결승전때 있었던 일이 생각나는군요....사실 제가 그 결승전에 처음부터 그다지 대단한 관심을 가졌던것은 아닙니다. 왜냐믄 머 이러저러한 이유 (응원하는 선수때문에...으흐흐^^;) 때문인데요...하여간, 동생이랑 그넘 친구들이 무슨 영화관람 마냥 먹을걸 잔뜩 사들고 저희 집에와서 결승전을 보는 통에 같이 끼여서 봤더랬죠...머...결과적으로 흥분은 제가 더 많이 했습니다만...쿨럭...^^;; 근데 그 넘들중 한명이 아주 초창기때 부터 플토만 고집하던 넘이었는데요....사실 저희들은 모두 홍진호 선수의 승리에 올인을 했던 상태였습니다...이제 우승할때가 되었다는 중론....근데 경기가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이넘이 아주 발악을 하면서 서지훈 선수를 응원하는 것 이었습니다. 스탑럴커 나올때나 베쓸을 잃을때는 완전히 전용준 캐스터 저리가라로 소리소리 질러대면서요....그리고 나서 씨익 웃으며 하는 말이...."나는야 플토 매니아, 저그는 나의 적" ㅡㅡ;; 바로 그 넘이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바로 임성춘 선수입니다. 그의 얘기가 나오면 침까지 튀어가며 얘기하는것도 모잘라 나중에는 눈물을 글썽거리기 까지도 하죠...그래선가... 저도 모르게 그냥 어느샌가 덩달아 저도 임성춘 선수를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ㅡㅡ;; 어쩌면, 이름이 낯익은 예전 선수들에게 그냥 저도 모르는 애정을 가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여하간, 임성춘 선수 다음에는 꼭 모습을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화이팅!!
bloOdmOon
03/07/18 19:16
수정 아이콘
코크배 임테란과 임토스의 라그나로크 경기에서,,, 할루시네이션 질럿이 사라져가는 모습이,,아직 기억에 남는군요 ^^
03/07/18 21:02
수정 아이콘
임성춘 선수 아무래도 피씨방 운영도 하시느라 바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저야 가끔 갈때마다 성춘님 보니 좋기는 한데... 뭐 그래도 꼭 부활하실겁니다.
로드런너
03/07/19 05:12
수정 아이콘
인사이드 스터프에서 성춘선수 이너뷰나왔는데요 요즘은 연습만 하는거 같더라구요. pc방 근황을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대답하는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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