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8 01:05:10
Name TheInferno [FAS]
Link #1 http://www.wonderfuldays.co.kr/
Subject [잡소리] 원더풀 데이즈 관람후기
Note : 제가봐도 별로 수준높은 글은 아닙니다 -_-;;

그렇기에 '감상'이니 '소감'이니 하는 거창한 말 대신 '후기'라는 말을 쓴것이구요.

보고싶지 않으신분은 저 위에 '뒤로'버튼 있죠? 저걸 눌러보세요.

--------------------------------------------------------------------------------

원더풀 데이즈를 봤습니다.

끝.

...

...

...

뭐냐 나가죽엇(퍽)


... -_-;; 헛소리는 이쯤 하구요.

제작기간 몇년이네 투자비용이 몇십억이네 이런건 잘 모르겠구요.

한국애니네 불쌍하네 이런것도 뭐 제가 알바 아니죠. -_-;;

제가 원하는건 좋은 애니이니까 말이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화면빨.

영화내내 관객을 압도하는 웅장하고 거대한 화면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적어도 이점을 중시하신다면 아주 즐거운 관람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역대최고 화면빨이라 생각하던 '화산고'의 아성을 간단히 무너뜨리더군요.

특히 마지막 %&@#^*(심의삭제-_-;;) 가 폭발하는 장면은 감탄밖에 할만한게 없더군요.


시나리오면에서는... 뭐 엄청난 수준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관객에게 불친절하기 수준이 일본 애니를 능가하는 수준이더군요 헐 -_-;;

뭐 그래도 영화 '소름'보다야 낫습니다만... -_-;;

대충 미야자키적인 메세지도 보입니다만 미야자키처럼 이리저리 돌려말하는게 아니라 아주 노골적으로 환경오염에 관한 경계의 메세지를 날리구요,

세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 등등도 조금은 평범한 수준인...

뭐 좋다고 말할 수준은 못되지만 그럭저럭 봐줄만하다라는거죠 머.


성우 면에서는 유명성우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면이 이채롭더군요 -_-;;

주인공역이 한석규씨를 연상시키는 목소리구요. 나머지 캐스팅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나우시카네 아키라네 하는 표절타령이 수두룩한데 그것들을 못봤으니 내 알바 아니고...

(그런데 듣자하니 표절의 기준을 그정도로 잡으면 스타의 고스트도 공각기동대 표절이요 리버도 나우시카 표절이라더군요. -_-)


개인적으로는 걸작이나 명작은 못주고 수작 정도를 주고 싶구요. 딴지일보의 평가방식을 빌자면 뮝기적입니다. 영상과 음악을 중시한다면 봐서 후회는 없는 작품인데 스토리에 아쉬움이 있는.


끝으로... 이사람들... 진짜 장사할줄 모르더군요. -_-

요령껏 스포일러를 피해가면서 멋진장면만 골라서 예고편을 도배를 했으면 훨 많은 사람들이 볼만한 영화인데 말이죠.

여기저기 뿌려진 예고편들은 영화내에서는 거의 B 수준이고 가끔 A 수준의 장면을 넣었더군요.

원더풀데이즈에서는 다른애니나 영화에 갖다놓으면 '이것이야말로 이 영화(만화)의 명장면'이라고 할만한 장면이

정말 시도때도-_- 없이 나옵니다

게다가 포스터나 관련상품파는데는 영화의 거리라는 부산 남포동에서도 아예 안키우고

OST도 곡명만 달랑 적어놨더군요. 내용물이 충실하면 뭐합니까 사람들이 투시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_-

(OST 안에는 VCD에 여러가지 관련영상들을 넣어두었고 포스터도 있으며 그림엽서 비슷한것도 들어있습니다.)


뱀발바닥 : 틴스튜디오던가? 이 영화 제작사는 스토리작가로 개인적으로 국내최고의 스토리메이커라 생각하는 소프트맥스의 최연규씨를 영입했으면 하는...

뱀발가락 : 남정네들을 위한 여주인공의 서비스씬-_-도 있고(기대할만하지는 않음) 피도 많이 튀기는 편인데 참 잘도 전체등급받는데 성공했군요., 대단...

뱀발톱때 : 여주인공 동료인 녹색단발머리 미인누님(로리지온 타도하고 누님으로 대동단결 -_-/)은 딱 제취향. 등장횟수가 적어서 넘 아쉬워요~ ㅠ0ㅠ (그러고보니 이름도 모르는군 -_-;;)

뱀발무좀 : 링크 1은 원더풀데이즈 공식 사이트입니다. 상영관 정보도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실비아스
03/07/18 01:12
수정 아이콘
누님연방이십니까?; 음, 전 굳이 따지자면 로리지온...(이봐-_-;)
역시, 아직 한국은 '아기공룡 둘리의 얼음별대모험' 을 뛰어넘을 명작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않는단 말입니까! (한국 최고의 애니라고 생각함. 타겟도 제대로 되어있고, 상품산업도 제대로 된;;)
어쨌건~보러가야지~ 혼자보는건 그런데-_-;
이동희
03/07/18 01:39
수정 아이콘
얼음별대모험... 괜찮은 애니였죠.
마리이야기가 얼음별모험 보다 작품성은 더 높지 않을가 싶은대요...
하긴, 타겟이라는 측면과, 흥행은 실패했죠.-.-
저도 오늘아침 새벽7시에 일어나서..., 8시에 조조로 CGV 에서 봤습니다.
2000원에 -_- v
위엣분이 말씀하신것에 동감하구요, 저는 영상만으로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 이런말 하긴 뭐 하지만,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 많이들 봐주길 바랍니다.
한때 우리나라 게임은 절대 일본이나, 미국 못따라간다는 평가를 받던 때를 생각하면서...
03/07/18 02:58
수정 아이콘
원더풀 데이즈의 스토리에 참가한 인원만 수십명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 작가에 대한 처우가 대단히 좋지 않지요.
03/07/18 03:15
수정 아이콘
스또리가 나쁘다기 보다는 재미없는 이야기라도 재밌게 들려줘야할 감독의 역량부족이 아닐까요....최연규씨는 개발팀장이지 스또리 작가는 아니지 않나요? 스또리 작업하시는분은 따로 계시는걸로 압니다만...
03/07/18 07:45
수정 아이콘
소멕의 스토리 작가분을 영입하시려면 딱 한 번만 작업을 같이 하셨으면 하네요 하나하나의 스토리는 나쁘지 않죠
스토리 작가분이 초창기 부터 작품마다 다른 분이셨는지는 몰라도 소멕작품 스토리 연계는 F학점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nokjung777
03/07/18 12:44
수정 아이콘
TV의 영화프로에서 감독을 맡으신 김문생(?) 감독님이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영화는 미장센이 중요하다, 이야기를 보려면 드라마를 보라."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말이지요 ㅡ.ㅡ 예전부터 우리나라 애니에 중요한 건 기술보다는 스토리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감독님이 CF출신이니깐 이런 말을 하는 게 이해는 되지만...
그리고 모처럼의 한국애니이니까 많이 봐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작품의 질에 따른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발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까요.
이제 기술은 된 것 같으니까 조금만 노력하면 진짜 한국애니의 원더풀데이즈가 오겠죠?
03/07/18 13:04
수정 아이콘
원더풀 데이즈를 보고 생각나는건 , 파이널 판타지였습니다.
김문생 감독이 '영화는 미장셴의 미학이다' 라고 했을때 부터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무난한 정도로만 나오길 기대했었지만, 다 보고난 후에는 원더풀 데이즈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밖에는..-_-;
03/07/18 21:29
수정 아이콘
장면,장면 공들인 아름다움.'-' 하지만 너무 흔하고 뻔한 스토리-_- 음. 전 음악도 맘에 들지 않았어요.
개잡아먹었어
03/07/19 01:10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건 아닌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865 [잡소리] 원더풀 데이즈 관람후기 [9] TheInferno [FAS]1827 03/07/18 1827
10864 잡담)님들께선 아버지와 어떤 이야기를 하십니까? [7] 천기용1245 03/07/18 1245
10862 테란이 강한가? [25] 홍선일2633 03/07/17 2633
10861 낯선사람과 눈 마주치기, 좋아하십니까? [17] 서창희4242 03/07/17 4242
10860 프로게이머들이 쓰는 마우스.서페이스 정리^^(없는 게이머도 많아요..^^;;) [36] EzMura4388 03/07/17 4388
10856 게임도중 네트워크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2] 이동희1477 03/07/17 1477
10855 [잡담] 추억 이야기 - 두번째 [9] white1269 03/07/17 1269
10851 함온스 까페에서 퍼온건데..올려도 되는건지 몰겠습니다만..Atair~★님이 쓰셨던 글입니다.. [12] Kim_toss2492 03/07/17 2492
10848 저그대마왕.. [33] 킁킁3040 03/07/17 3040
10847 스타크조추첨 보다 더 관심가는 내일경기..^^ [17] kim3502848 03/07/17 2848
10845 pgr21 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30] homy3830 03/07/17 3830
10844 온게임넷 챌린지 리그 진출자 명단(진출 경로별 정리) [9] 주기3011 03/07/17 3011
10843 이번 첼린지 예선 오보 사건과 아울러.... [25] mesh2570 03/07/17 2570
10841 다음시즌 진출자와 첼린지 예선 통과자 팀별 정리.(수정) [43] 안전제일3440 03/07/17 3440
10840 어제와 오늘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보며 생각한점... [3] djgiga1376 03/07/17 1376
10839 ProGamer Manager 4 Coming Soon [15] 용살해자2730 03/07/17 2730
10838 축구선수와 프로게이머의 비교???!!! [24] djgiga1902 03/07/17 1902
10837 선수들 별명.. [20] 드론찌개2616 03/07/17 2616
10835 [잡담&가정]당신은 블록버스터영화 "스타크래프트"의 감독... 캐스팅은? [24] 대들보1729 03/07/17 1729
10834 챌린지리그예선이 슬슬...끝나갈 시점인데... [172] 주지약3368 03/07/17 3368
10833 토요일 결승전 구경 갑니다. ^^ [15] homy2602 03/07/17 2602
10832 지금 요환동에 [9] 어딘데2737 03/07/17 2737
10830 내가 로또 1등 당첨되면 꼭 하고 싶은일.. [18] 마이질럿1513 03/07/17 15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