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4 09:35:49
Name 마이질럿
Subject 과연 임테란은 다시 우승을 할 수 있나.
뛰어난 전략성의 면에서 임요환 선수를 평가하자면 역시나 가장 우승권에 가까이 있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봤을때 여타본선 진출 선수들의 냉정성이 많이 향상이 되었음을 비추어볼때 단순히 전략성만으로 우승까지 , 더군다나 4강 이후의 5전3선승제를 잘 이끌어 나갈지는 의문이다.

역시 전략성의 장점만을 얘기하게 되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임테란의 자원활용능력이나 중장기전에서의 능력에서는 물음표를 붙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다음시즌에서 임테란이 이에 대해서 얼마나 보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하는바가 없진 않다. 하지만 지난 시즌들을 쭉 돌이켜봤을때 스타일의 변화가 쉽게 이루어질거 같지는 않다.

코크배나 한빛소프트배에서 임테란의 2연패 역량을 과소평가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과대평가할 필요도 없는듯 보인다. 차후 프로토스가 역량을 발휘하여 우승까지 거머쥔 대회와 이들 둘 대회를 볼때 이 둘 대회가 그래도 임테란의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는 맵들로 구성되었던 걸로 보이기 때문이다. 재미있게도 WCG 의 2연패당시도 WCG 공식맵이 코크배나 한빛배의 맵과 동일하였다. 물론 다른 테란 유저도 있는데 왜 하필 임테란이었겠냐고 얘기할 수 있을것이나 이에 대한 대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타테란유저에 비해서 임테란이 좀 더 유연하고 특히나 저그전에 무척이나 더 강했다는 점. 당연히 여기에는 임테란의 전략성과 특히 특유의 저축테란 스타일이 대저그전에서는 그리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필자가 지켜본바로 임테란의 경기를 얘기하자면 '무섭도록 강력한 초반' 과 '어이없을 정도로 허약한 중후반'으로 요약하고 싶다. 그런데 과거와 비교해봤을때 게이머들이 이 임테란 특유의 무섭도록 강력한 초반에 대해서 엄청난 냉정성을 최근에 와서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초반의 강력한 임테란의 전략만 무난하게 벗어날 수 있다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마저 가지고 있는듯이 보인다.

이제 가을 시즌이 곧 시작된다. 임테란에게 결승에서의 패배를 두번이나 안겼던 프로토스 유저들도 꽤나 보인다. 또한 만만찮은 테란유저들도 많이 보인다.

임테란은 아슬아슬 플토와 테란의 길을 피해 저그를 타고 결승에서의 승부를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플토와 테란을 연파하는 모습을 보여줄런지. 아니면 다시 대저그용 저축테란의 멍에를 안은채 고개를 떨구고 말런지.

다음시즌 그의 모습에 기대를 가져본다.

과연 임테란은 다시 우승을 할 수 있나. 아마도 그 시즌의 끝무렵에는 희미하게나마 답이 보이지 않을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7/14 09:58
수정 아이콘
전 잘모르는 사람이지만.... (비교적 최근에야 관심을 가졌으므로...)
개인적으로는 임테란의 대단한 점은 2연패가 아니라 그 이후에도 꾸준히 토너먼트나 리그의 상위에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느끼는 데 말이죠...
가령 다음에 예선탈락 한다고 해도 대저그용저축테란이라는 멍에는 쓰여지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뭐가되요..
글이 비평/비난/비판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어쩌면 제 밑으로 많은 리플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걸 원하시는 것 같기도 하네요^^
03/07/14 10:06
수정 아이콘
..
마이질럿
03/07/14 10:11
수정 아이콘
음냐.. 글의 주제가 우승에 관한거라 거기에 초점을 맞춘건데.. 상위에 존재하고 안하고는 제가 쓰려는 글과 전혀.. 논의의 밖인듯.. '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라고 하셨는데..전 임요환 선수 왠만한 왕팬보다 임선수 겜을 초창기부터 거의 빠짐없이 봤거든요? ;; 그리고 무얼 원한다는건지;; '잘 모르신다고 단서를 거셨으면 거기까지만 얘기하심이..
03/07/14 10:17
수정 아이콘
문제는 플토전이죠. 저축하지 않고 쭉쭉 뽑아낼 수만 있다면야......
Mechanic Terran
03/07/14 10:22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이글을 쓰신 저의가 무엇이신지? EMINUM의 노랫가사처럼 논쟁을 원하시는가요?

임테란 자원활용능력은 제가 보기에도 조금 떨어지더군요. 하지만 그부분은 한계를 뛰어넘은 컨트롤이라는 부분이 커버하지 않을까요? 중장기전에서의 능력이라... 예전 한국선수들이 외국선수들에 비해 중장기전에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을때 임요환 선수 장기전 극강의 한국선수란 평을 받았습니다.

임테란 2연패 역량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할 필요없다? 운만으로 온게임넷에 7회 연속진출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른지. 그 7회중에 우승2회, 준우승2회. 임테란 외에 누가 있죠? 또 그 우승중 1번은 WCG와 맞물린 상태에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케이스입니다. (그외에도 임테란 스케쥴은 살인적으로 소문났고... 그 스케쥴로 부족한 연습을 잠을 줄여 연습하더군요.

1.07시절... 그당시 테란의 암울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수많은 테란유저가 프로토스로 전향을 했었죠. 뭐, 결과론적으론 현재 최강(?)의 칭호를 듣는 테란이지만 그런 얘기는 '콜롬버스의 달걀'과 같다고 봅니다.

'무섭도록 강력한 초반'과 '어이없을 정도로 허약한 중후반'이라... 무섭도록 강한 초반은 전략적으로 초반 타이밍에 모든것을 걸었을 경우죠. 약한 후반이란 것은 동조하기 힘듭니다. 2회 WCG에서 대 프로토스전을 하는 모습을 보셨는지? 입이 쩍 벌어집니다.

임테란... 한때 테테전 극강이라고 불렸던 선수입니다. 대플토전 약하다구요? 상대적으로 약한거지 약하다고 생각친 않습니다. 김동수 선수와 박정석 선수에게 졌죠. 그래요. 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론... 그시즌, 모든 선수들이 그 선수들에게 진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저그도 졌고 여타 테란 유저들 다 졌지만 임테란은 결승까지 갔습니다. 그들은 그시즌 우승자입니다. 당시 최그의 프로토스 유져였을뿐만 아니라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 였던 것입니다.

임테란은 그가 위치상의 특성때문에 언제나 거의 최고의 플레이어들과만 치열한 사투를 벌입니다. 임선수 말대로 그들의 실력차는 종이한장 차이겠지요. 그 종이한장을 승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작지만 '큰'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임선수가 추구하는 전략이지요.
'N9'Eagle
03/07/14 10:38
수정 아이콘
메카닉 테란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임요환 선수 정말 한때 테테전 최강이었습니다. 또한 지금은 테테전서 당연하게 사용하는 2팩 골리앗체제도, 레이스가 유행하던 시절에 임요환 선수가 비록 최초는 아닐지라도 방송경기에서 보여주며 퍼진 체제입니다. (물론 1.08 패치 영향도 있습니다만..) 그리고 플토전은, 저그전에 워낙 강한 이미지에 비해서 플토전은 타 선수에 비해 특별히 강력한 모습은 아니어서 그렇게 비친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를 플토전에 "약하다"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면 승부에는 조금 약할지라도, 그것을 그만의 전략으로 충분히 극복해 나가기 때문이죠. 올림푸스 vs 이재훈, 비슷한 시기의 프로리그 vs 박정석, vs 전태규. 임요환 선수의 전략성을 어느정도 타 선수들이 파해법을 찾았다 그래서 마이질럿님 말처럼 더이상 전략성이 통하지 않는다 라면은 올림푸스 vs 이재훈을 임요환 선수가 이긴 것은 말이 안되죠. 물론 선수들이 임요환 선수의 전략 하나에 예전처럼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게 상향 평준화 되었지만, 임요환 선수 또한 계속 성장해 나간다는것을 간과하시지 마세요. 쓰다 보니 또 태클 어조의 글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N9'Eagle
03/07/14 10: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마이질럿님 WCG에서 선전하시기 바랍니다 ^^;
格鬪士
03/07/14 10:41
수정 아이콘
......... the kernel of a claim
임요환은 한물 갔다고 얘기군..
03/07/14 10:42
수정 아이콘
임테란의 초반은 그냥 '무섭도록 강한 초반'이 아니라 '진저리 나고 두렵기까지 할 정도로 강한 초반'입니다. 상대 편의 입장에서 보아도...

다만 그의 메크로 컨트롤의 약점은 초반에 이점을 챙기지 못했을 경우 중후반을 어렵게 이끌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1.07시절에는 드랍쉽으로 그 것을 극복했지만, 전체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이 놀랍도록 상향 평균화되버린 현시점에 와서는 초반에 승부를 보지 못한다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거겠죠.
(그가 후반으로 승부를 미루지 못하는 것도 여기에 있겠죠)

현재의 전국은 춘추전국시대랄까.
그것도 강력한 통일자가 없어서 난국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모두 강력해 절묘하게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어제의 승부를 보여준 서테란이나 홍저그가 다음리그에서 16강에서 미끄러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그런 시대란 말입니다.

앞으로 절대강자는 없다.
이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예전의 기욤이나 임테란이 이루었던 시절에 비해 현재의 스타 발전은 너무나도 비약적입니다.
스타광
03/07/14 10:43
수정 아이콘
전 원래 임요환 선수는 5판 3승이나 3판 2승의 장기전에선 테테전 말고는 미덥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리고 개인적으로 안티 테란입니다. 아~ 이윤열 선수 제외 이윤열 선수는 안티 아니죠 -_-; 저에게 감동을과 경외심을 심어줬기에^^;) 참고로 단판승부는 임요환 선수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유는 김동수 선수와의 결승전 이후 5판 3승전과 3판 2승전에서 이기는것을 거의 못봤기 때문입니다.(한번인가 이겼던걸로 기억합니다. 틀릴지도-_-;) 그리고 전 5판 3승과 같은 장기전은 전략이 아닌 기본적인 힘이 더욱 작용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박경락 선수와의 일전.. 거기에서 "아~ 임요환 역시 대단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뭐랄까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경기라고 보여지더군요.. 그것도 힘의 강화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길로 말입니다.

저도 임요환 선수가 다시한번 우승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대답할것 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대답하는 이유는 그 어떤 유저라도 다시한번 우승할수 있을지 장담을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이윤열 선수는 좀 제외-_-; 하겠습니다. 이 선수는 우주대괴수 이미지가 강해서 --;)

하지만 임요환 선수가 박경락 선수와의 3,4위전에서 보여 줬던것 처럼 자신의 약점을 꾸준히 극복할려고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면 언젠간 우승이라는 두 글자가 다시한번 그의 손에 쥐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승이라는 두 글자를 가지기위해서 임요환 선수는 끊임없이 노력할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무튼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두서 없어서 죄송^^;)
03/07/14 10:45
수정 아이콘
마이질럿님과 저 개인적인 생각과 상당히 일치하는 부분이 많네요 ^^ 임요환선수의 최대무기는 창의적이고 상대방의 헛점을 찌르는 전략적인 플레이죠 한계를 뛰어넘는 콘트롤이라고 극찬을 하기에는 이제 대부분의 선수들이 뒤쳐지지 않는다고 보이고 문제는 생산력인데 이것만큼은 제발 좀 보완했으면 합니다 대저그전은 전략과 바이오닉콘트롤로 극복이 돼지만 대플토전은 정말 물량이 중요하거든요 서지훈선수와 이윤열선수가 그것을 해내기에 오늘날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임요환선수 우승한번 더해봅시다 내년에 군대간다는데 이대로 보내기엔 찝찝합니다
03/07/14 10: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정말 특정선수의 팬이 아닌 제시각으로 봤을때(좋아하는 게이머는 없어요-_-;) 윗분들은 조금 오버가 아닌가 싶네요 질럿님 글중에 틀린말 하나없고 임요환선수의 미래에 대해 다같이 주목해보자는 글인데 왜 모두 과민반응하시는지??
주지약
03/07/14 10:52
수정 아이콘
우승은 누구나 힘들죠. 요환선수의...이번시즌 우승가능성이 예전보다 더 줄어든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이번시즌은 어느때보다 치열한 전장이 될것 같습니다.

프로토스가 많은 점을 보면 저그의 우승가능성이 높아졌고, 테란의 우승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임요환이니까]라는 말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임요환선수는 이번시즌에 올라온 테란선수들중에는 프로토스에겐 약한 축에 속하거든요. 그리고 이번시즌에 올라온 테란선수들중에서 테란에게 강한축에 속하지도 않습니다. 저그에겐 아직 불가사의할 정도로 강하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테란선수들 모두 저그에게 강합니다. 요환선수의 기록들을 보면 같은 종족선수들 중에서도 이젠 평범한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말은 객관적인 데이타에서 나온 것입니다.(데이터를 파괴할만한 한가지 근거를 적자면 요환선수의 전적이 많다...를 들수 있습니다)

절대강자...는 없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03/07/14 10:53
수정 아이콘
그냥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듯 한대요.
임테란의 우승이 쉽잖은 것은 임테란이 약해서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너무 강해서이다 라고...
솔직히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가 누가 있습니까.
03/07/14 10:54
수정 아이콘
사기적이다 라는 말까지 듣는 이윤열 선수도 당장 8강 진출도 장담 못합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뿐일까^^?
03/07/14 10:55
수정 아이콘
새로 시작한 라꾸라꾸(예상*-_-*)배 스타리그 결승전에는 누가 올라올지 정말 기대 됩니다 흐흐흐
주지약
03/07/14 10:5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너무 강합니다. 이제... ㅡㅡ;
03/07/14 10:58
수정 아이콘
팀리그에서 나도현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물량전으로 잡아버리는 것 보구서 쇼크 먹었었습니다.
이 글과 상관없는 얘기지만서도, 나도현 선수의 다음 시즌 돌풍을 기대해봅니다^^.
03/07/14 11:03
수정 아이콘
가끔 빅게임이나 볼 시간을 내고 연중행사로나 공방을 출입하는 왕초보급이지만 여기서 글을 읽으면서 하는 것과 보는 것 모두에서 드러나는 마이질럿님의 열정을 보면서 즐거워지곤 합니다.
다만 글을 쓰실 때 조금 더 부드러운 표현을 쓰신다면 금상첨화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임테란은 다시 우승을 할 수 있나"보다는 "임테란의 우승 전망은?" 정도로만 제목을 바꿔도 글이 훨씬 부드럽게 읽힐 텐데 싶네요. "어이없을 정도로 허약한 중후반"보다는 "초반과는 대조적으로 약해보이는 중후반" 등의 표현이 수용성이 높구요.
8서플10배럭과 8배럭10서플이 대저그전 빌드로 널리 쓰인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게임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달라질 수 있는 것 이상으로(맞나요? 왕초보급이라서 확신이 없네요^^) 같은 내용을 쓰더라도 아와 어가 다르게 읽힘을 조금만 더 배려해 주신다면 모두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저는 임테란의 팬 중의 하나지만 이 글을 읽고 마음이 상했다든지 해서 댓글을 단 건 아닙니다. 서로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더 좋아해서 잠깐 입을 댔습니다. 가볍게 받아들이시길 기대하면서 씁니다. 늘 스타와 함께 즐거우시길.
03/07/14 12:07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지만 서인님의 리플을 보고... 저는 남이 글 쓰는데 표현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런거 좀 이해가 안 갑니다-_-; 부드러운 표현으로 써야한다는 법이 어딨나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는데 있는 그대로 쓰면 되는 거죠...뭐 서인님한테만 하는 얘기가 아니고 그런 리플이 자주 보여서... 딴소리로 좀 샜는데 그건 그렇고 사실 임요환이라는 개인을 대상으로 우승을 할 수 있나? 이런 식의 논의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임요환이라는 게이머를 특별취급하기는 힘들다고 보거든요...이는 임요환 선수가 한물갔다-_-는 게 아니고 다른 게이머들이 그만큼 컸다는 거죠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과거 게이머들의 수준이 50이었을 때 임요환은 95의 실력으로 당시 무적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임요환이 98의 실력이지만 이미 95~99의 실력을 가진 게이머가 널려-_-있으니 임요환선수가 초일류게이머란건 변함없지만 더 이상 차별화하기는 힘들다고..다만 스타크래프트 자체의 수준을 올려버릴 정도로 창조적인 마인드와 전략...이거 뿐이라고 보는데(컨트롤도 초극강이지만 이미 컨트롤 또한 기본 소양으로 간주-_-되는 시대죠..임요환만의 무기라고 볼 수 없죠) 그 정도 가지고는 마이질럿님 말대로 한계가 있죠...개인적으로는 겜비씨 강민대 임요환 3차전 리플보면서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보신 분은 알겠지만 강민이 병력으로 본전 밀고 들어오는데 팩토리에 탱크 4개씩 눌러놓은건 참-_- 아무리 전략과 컨트롤 심리전 극강이라고 해도 이제 생산력은 모든 게이머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요소인데... 저축테란 이대로는 최고수 자리 지키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누구 말대로 정전테란-_-이 더 어울리죠...저도 임요환 선수의 팬이지만, 사실 임요환 선수가 다시 우승하기는...절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개사용자
03/07/14 12:09
수정 아이콘
"과연 임테란은 다시 우승을 할 수 있나?" 가장 확실한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이건 굳이 임요환선수가 아닌 다른 게이머에게도 해당되는 말입지요.
지붕위1004
03/07/14 12: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요즘 플게머의 실력은 상향 평준화된게 맞죠. 더 이상 누군가가 16강에 못오르고 8강에 못오른게 '이변'이란 표현을 쓰기 민망할 정도죠. 그게 황제든 그랜드슬레머든 말이죠. 이건 비단 임태란만의 위기는 아닐 것 같네요.
지옥천사
03/07/14 12:11
수정 아이콘
마이질럿님 WCG 예선전에서 임요환님과 만나게 되신다면 '어이없을 정도로 허약한 중후반'에는 절대 지시지 않길 바랍니다^^
주지약
03/07/14 12:20
수정 아이콘
-_-; 지옥천사/아무리 그래도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질럿님의 말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라는 말이 생략된게 아닐까요?-_-;;;
그리움..
03/07/14 12:27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 정말 누가 우승할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말이 정답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가을의 전설에 두번의 희생량이 되었던 임요환 선수가 플토를 꺽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길버그
03/07/14 12:32
수정 아이콘
다음시즌에서 누가 우승할지-_-; 솔직히 지금 상황으로썬 프로토스가 결승에만 올라가도 전설이 아닐까요-_-..
안개사용자
03/07/14 12:4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최근까지의 꾸준한 성적을 바라보건대 임요환선수가 우승에서 그렇게까지 멀리 있다고 생각은 않습니다.
"어이없을 정도로 허약한 중후반(마이질럿님의 글 中)"에 불구하고 성적이 나쁘지 않다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죠.
어쩌면 너무 압도적으로 강한 초반전의 이미지탓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중후반도 약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부분은 각자 주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죠...)

설사 우승은 못한다 할지라도 우승후보 중에는 꼽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엔 그렇습니다.
03/07/14 12:50
수정 아이콘
모르겠군요 마이질럿님의 집요한 임선수에대한 생각들은 쩝..
03/07/14 12:57
수정 아이콘
안개사용자님의 글에 동의 한표!!
임요환 선수가 우승할 수 있을까?? == > 글쎄..
라고 말하는 사람도..
우승후보를 꼽아봐라고 물어보면.. 주저없이 임요환선수를 우선 꼽지 않을까요..
저는 그럴것 같습니다..
초반과 중후반의 차이와
(저는 개인적으로 강한 초반은 타이밍과 전략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초반에 성공하지 못했을때..
중후반이 약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중후반 약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량 부족 등의 문제들은 이미 그전에도 제기되었던 것이고
지난시즌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그래도 잘해내왔다는 생각.. 앞으로도 잘 할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엔 플토를 꺽고.. 스타리그 세번째 우승을 거머쥔후에...
군대가시길..(ㅡ.ㅜ)
03/07/14 13:12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의문들이 많이 생기네요.
1) 기욤 패트리는 다시 재기할 수 있나?
2) 장진남은 이번에는 임요환을 이길 수 있나?
3)저그 유저는 차기 시즌에는 우승할 수 있나?
4)이윤열은 다시 그랜드슬램을 할 수 있나?
므훗;;
03/07/14 13:15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읽어보니 이윤열 선수의 팬으로써 갑자기 이윤열 선수가 대단해 보인다는..- _-
03/07/14 13:1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약하다는 프로토스 김동수 선수에게 패하고 우승했던 스카이배에서는 임요환 선수가 그렇게 강하다던 저그를 상대로 했던 경기가 한경기 밖에 없었죠..^^ 임요환 선수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떠오를 수 있는 우승후보 아닐까요...^^
ssulTPZ_Go
03/07/14 13:25
수정 아이콘
어이없을 정도의 후반운영을 지닌(님 말씀대로라면..) 임요환 선수가 올해도 매대회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더군요..온겜넷 스타리그 최다 결승 진출선수에 아직도 꾸준한 성적을 보이는 선수로써 임요환과 홍진호는 계속해서 우승후보일 수밖에 없어보이는데..아닌가요?
Cool-Summer
03/07/14 13:31
수정 아이콘
만일 마이질럿님의 글을 임요환 선수가 읽는다면
아마 더욱 자극받아서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것 같군요^^
물론 WCG예선에서도 마이질럿님과의 화끈한 한판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구요....
03/07/14 13:33
수정 아이콘
임요환에게는 무슨 말을 못하겠군ㅡ;;
03/07/14 13:35
수정 아이콘
컨트롤로 전략을 극복할수 있다고 해도, 물량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 모든 것보다 전략은 "상대적 우위" 에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삼국지 연의를 보십시오. 제갈량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전략이 가지는 치명적인 약점은. 그것을 파해당했을 때의 위험입니다. (제갈량은 사마의 상대로 결국은 이기지 못했죠.) "결국은" 입니다. 상대적으로 앞서있다고 해도, 그 전략을 어찌어찌 무위로 돌아가게 한다면, (혹은 비슷비슷하게 맞춰버린다면) 전략이 아무리 뛰어나도, 컨트롤이 아무리 극강이여도, 멀티와 물량에서 앞에서 질수밖에 없는것입니다. 그것이 임요환선수의 한계. 이겠죠. (강민선수도 비슷하리라 예측합니다.)

"정석" 과 "전략" 의 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런 면에서 이윤열선수는 "정석테란" 인가.. ㅡㅡa (전략을 정석으로 만든다.. 라고 누가 그런거 같군요.) 필살기 한번과 준 필살기 여러번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위험부담의 차이군요.) 아아-_- 누가 댓글보고 화낼까 걱정됩니다.
estrolls
03/07/14 13:45
수정 아이콘
흡사...조중동의 신문제목 혹은 사설제목을 연상케 하는 제목이군요.....
03/07/14 13:56
수정 아이콘
우승도 좋지만. 난 임요환선수 게임하는거 보는 것도 좋은데.. 얕고 좁은 저변에서 우승만이 살길이겠지만, 지금처럼 tv에서 가끔 보는것 만으로도 괜찮은데.. 왜 사람들은 항상 정작 그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 사람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멋대로 제단하고 가정하고 전제하려 하는것일까..
설사 임요환 선수가 우승권에 근접하기 힘든 실력이라 하더라도 도대체 무슨이유로 그의 우승가능성이 '힘들다'라는 평가를 여기서 받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우승이라면, 도대체 언제하는 어느대회, 무슨방송의 우승을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프로'혹은 '스포츠(=게임)'의 세계는 얼마나 많은 기적과 이변과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게 하는지 우리는 작년의 월드컵때 확인하지 않았는가.. 좁게는 밤새 치는 고스톱 한판에도 승부의 향방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보는데.. 여기 자유게시판에서 한 프로게이머의 우승이 '힘들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의 승부를 어떻게 끌고가고 있는지 자뭇 궁금할 따름이다.
황명우
03/07/14 14:10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강점은 물론 뛰어난 초반경기운영과 환상적인 마이크로 컨트롤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임요환 선수를 더욱 빛나게 하고 강력한 선수로 부각시키는것은 그의 승부사적 기질때문이라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는 항상 각 맵에 가장 알맞은 전략을 세우고 그 전략을 실전에서 100%발휘합니다. 거기다 경기순간순간마다 보이는 빠릿빠릿한 순발력에 임기응변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이러한 능력은 매경기마다 임요환선수의 플레이를 뭔가 불안하고 위태위태하게 만들지만 그만큼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분들께서 임요환선수가 단판전에 강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야말로 5판3선승제와 같은 큰무대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선수죠. 큰경기일수록 임요환 선수의 전략적 선택이나 심리전이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매경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윤열선수의 테란에서 느끼지 못하는 어떤 인간적인 모습이나 진정환 황제로서의 면모를 임테란에서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이 임테란의 그간 성적과 더불어 그를 스타리그의 명실상부한 아이콘으로 만들어준것이구요,
뭐 논점에서 말이 많이 벗어났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임요환선수가 차기스타리그에서 우승을 하든 못하든 임요환 선수의 뛰어난 승부사적 전략가적 기질이나 창의성,성실성등은 높이 평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흠.. 쓰다보니 글이 너무 주관적이 되버리고 말았군요.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지만 저는 임테란의 팬은 아닙니다. 더구나 요즘은 테란의 초강세에 염증을 느끼는 안티테란중에 하나죠 ㅡㅡ;;;;
그러나 임선수가 그간 보여준 꾸준한 성적과 더불어 테란의 황제라는 칭호에 걸맞는 화려한 플레이는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켰고..그것이 스타리그의 대중화에도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앞으로의 임선수는 테란의 황제라고 충분히 불릴자격이 있겟죠.
앞으로 성적때문에 임선수의 그간 업적을 평가절하할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토스유저고 임선수의 팬은 더더욱 아닙니다. 제발 이딴글은 요환동으로 옮겨라 이런소리는 안하셨으면 좋갰네요.
카나타
03/07/14 15:58
수정 아이콘
마이질럿님은 임테란 관련 논쟁 만들기에 재미붙이신듯...-_-;;
소나기
03/07/14 17:14
수정 아이콘
하하하 이번에 임요환이 가을시즌 우승한다에 만원 걸죠...
자자~~ 베팅합시다. 베팅
(임요환 선수의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리그 모든걸을 하얗게 불태우리라고 장담합니다.)
하늘벽
03/07/14 17:27
수정 아이콘
wcg우승 과대평가 금지 요인이란 것이 '저그한테 쎈 임요환에게 최적화 된 맵'이라는게 절대 이해불능이군요...그럼 플토는 임요환에게 약하지 않아서 우승을 막았어야 하는 게 아닙니까? 그리고 임요환 선수 우승할때 저그하고만 싸운게 아닙니다..한가지더..이번에 서지훈선수가 우승했는데 플토가 적었습니다..그래서"옳거니 플토가 적었으니 서지훈선수 우승 별거 아니다"라고 하는 것과 님의 주장은 별 다르지 않군요..
03/07/14 22:18
수정 아이콘
마이질럿님의 번번히 임요환 선수에 대해 공격적인 글을 쓰는 것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조금씩만 쉬어가면서 쓰면 어떨까요.. 이런 비슷한 글이 삭제된 적도 한 번 있었던 것 같은데..
드림팩토리
03/07/14 23:1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마이질럿 님이야 말로... 임테란에 대한 애정이 가장 많은 분 같으신듯한데... 안그런가요? 임요환이 기요틴에서 이재훈 이길때 방구석에서 환호성을 치셨을것같은데...
03/07/15 00:10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도 마이질럿님은 임요환 선수에 대한 애정이 대단해 보이십니다. 우승을 할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승을 바라시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ㅡ.,ㅡ
03/07/15 00:1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임요환 선수에 대한 대단한 애정을 가졌'었' 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분. 그의 플레이 자체에는 그 자체대로 나름대로의 평가를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3/07/16 00:01
수정 아이콘
우승하지않아도 좋으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713 이젠 더더욱 mbc game 결승전이 기대되네요 [27] 남자의로망은1760 03/07/14 1760
10712 결승전 이후 종족의 밸런스 얘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 [13] 남자의로망은1479 03/07/14 1479
10711 과연 임테란은 다시 우승을 할 수 있나. [47] 마이질럿3570 03/07/14 3570
10710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C조 죽음에 조는 탄생안할 가능성이 높아지네요.. [20] 레디삐~*2771 03/07/14 2771
10709 부끄러운 일이지만.. [19] 더높은이상2062 03/07/14 2062
10708 그때 들려왔었다... [11] 해원2987 03/07/14 2987
10707 맞다....온겜넷 결승에 모든 시선이 곤두서서 몰랐는데, 어제 itv랭킹전 하지 않았나요? [2] 정태영1788 03/07/14 1788
10706 솔직히 홍진호선수 너무 아깝네요... [16] NarabOayO2388 03/07/14 2388
10705 감격의 결승전, 단 둘의 승부 [1] 김연우1462 03/07/14 1462
10704 3강으로 바뀌어진 테란 [7] 정태영2419 03/07/14 2419
10703 결승전..그후에.. [22] 달려라태꼰부4991 03/07/14 4991
10702 그의 눈물에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9] 기묘진2550 03/07/14 2550
10701 정말 울고 싶습니다...ㅜ.ㅜ [1] i_love_medic1441 03/07/14 1441
10700 그럼에도 홍진호입니다. [13] 이직신2482 03/07/14 2482
10698 노란수건의 그녀 [7] 세이시로1671 03/07/14 1671
10697 내가 생각하는 '저그가 우승을 못하는 이유' [8] LordOfSap1822 03/07/14 1822
10696 결국 서지훈의 우승으로 돌아갔군요. 임한국1282 03/07/14 1282
10695 스타리그결승전... 그리고 약간은 아쉬운 맵.... [5] 飛天御劍流1986 03/07/13 1986
10694 5차전후반... 홍진호선수의 얼굴을 보며... [16] 임욱재3208 03/07/13 3208
10693 홍진호 선수.. 꺄아~1693 03/07/13 1693
10692 그냥 오늘 결승전관련 잡담. [25] wook982846 03/07/13 2846
10691 쓸데없는 궁금증이라 글올리기 미안하지만... [25] 튼튼한 나무2274 03/07/13 2274
10690 결승전... 한 마디로... [3] Fischer1760 03/07/13 17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