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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14 03:31
아 여담이지만 저 친구네집에서 같이 봤는데요 보면서 이런 생각했어요
"와 저 사람들 진짜 짜증나겠다 우리야 딴거 할때 채널 돌려서 딴 프로그램 보면 되는데 저 사람들은 지금까지 기다린것도 짜증날텐데 1경기 노게임에 왜케 시간을 끄는거야?" 라고 생각했었어요...... 끝날때쯤은엔 홍진호선수가 져서 너무 안타까워서 암생각도 안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자리에 있었던 분들이 부럽네요..^^
03/07/14 05:22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는 홍진호 선수보다 서지훈 선수가 잘한게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진호 선수와 서지훈 선수 모두 같은 수준의 완벽한 플레이들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종족 상성상 약간 우위에 있는 테란이 우승을 한것이라고 말입니다. 똑같은 수준의 플레이라면 약간의 종족상의 우위가 승패를 가늠하게 되겠죠. 홍진호 선수, 다음에는 그 약간의 차이 마저 뛰어넘는 월등한 실력으로 우승하시게 되길 빌겠습니다.
03/07/14 06:00
사실 만약에라도 첫경기를 서지훈선수가 잡았더라면
정말 많은 말들이 떴을것이라고생각합니다... 하지만 홍선수가 잡아서 그나마 나았던것 같고 그래도 저그는 약하지 않다는것을 보여준 명경기이기에 두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03/07/14 06:04
이길성님에 의견에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아니 솔직히 저는 절대 저그가 테란에게 0.000001이라도 밀린다고생각하지않습니다. 절대요 -_- 솔직히 테란>저그>토스 이건 옜날말입니다 토스대 테란은 5:5고 테란대 저그는 5:5 이고 다만 저그대 토스가 저그가 앞설뿐입니다 절대 테란의 종족빨이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테란을 플레이하고 테란에애저이있는저로썬 테란이 종족빨으로 이겻다는 말은 절대 용납할수없네요 여기서 실력을 언급해서 죄송하지만 고수들이라면 아실텐데 요즘추세라면 저그가 정말 테란에게 밀릴거없습니다.
03/07/14 08:01
저그가 테란한테 밀릴거 없는것도 사실이지만 약간이나마 테란이 유리한
것도 사실이죠. 플토가 테란에게 약간이나마 유리한것처럼 말입니다.
03/07/14 08:04
어제 경기에서 전 저그의 극한을 못 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이기지 못한 것 어쩌면 그게 종족의 차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03/07/14 09:31
NarabOayO님의 마음은 알겠지만 단어선택에 있어서 약간 과함도 있지 않나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다른 누구보다 이 글을 볼 서지훈군을 생각한다면...-_-;;
저는 절대적으로 종족빨 이말이 틀렸다고 보입니다. 물론 제가 고수는 아니지만 주위 고수분들이나 플게머들의 off the record 로 전하는 멘트들을 들어보면 이번 온넷 대회의 맵은 저그 vs 테란에선 저그쪽으로 기운게 아닌가...라는 말을 많이들 했었습니다. 뭐 큰 차이라기 보단 약간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상황에서 테란으로, 그것도 심리적 압박감(특히 1경기가 캔슬되고 몇가지 소동을 겪을때, 사실 그 중심에 있던것은 진호군보단 지훈군이라고 보여지더군요.) 을 이중삼중으로 받아가며 엘리전에서도 '금베슬' 을 잃으며 지는등의 악조건속에서도 5경기를 침착하게 잡아낸것, 정말 perfect 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 계기가 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밑에 어느글에도 적었지만 전 '안티테란' 입니다. 그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남자 '임요환' 에 이어 코크배를 '재현' 하며 전혀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지훈군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그를 인정하고 싶어졌습니다...
03/07/14 10:29
일단은 그런점이 있었던것에 대해 서지훈선수와 그의 팬들에게 사과말씀드립니다...
적으면서도 꽤 찔렸다는... 너무나 안타까워서요 ^^;; 전 서지훈선수가 못했다고 한게 아닙니다... 비록 지긴했지만 홍진호선수의 플레이는 테란상대의 저그의 완벽함을 보여주었다고 느꼈기에.. 서지훈선수의 물량이 너무 막대했지만요.. 일단 저그대 테란 종족상성은 아마추어에선 테란이 압도하는 면이 있지만 고수층에만 가도 저그가 테란을 잡아먹습니다...(실제로 겜아이 서비스되는 마지막 즈음에는 고랭이 거의 저그였죠) 하지만 프로게이머급에서도 초고수층에선 테란이 좀더 앞선다고 느껴지네요 임요환선수는 열외고..-_-;; 서지훈,이윤열 스타일의 테란은 저그가 잘싸우고 지는 경우가 허다하죠...진짜 그 두선수는 불가사이 할정도로 물량이 심하게 많이 나옵니다.. 그 두가지 예를 들라면 어제 3번째 경기와 이윤열vs강도경의 노스탤지어경기를 꼽을수 있겠죠 그 둘이 물량테란임에도 천재or완벽이란 닉네임을 받은 건 물량은 "기본"이고 다른 플레이 도 완벽하다는 소리겠죠...근데 그 물량이 기본이 아닙니다-_-;;너무 많네요..... 그리고 저그의 플레이는 뻔하다는게 초고수급에서는 크게 작용할듯이 보입니다.. 솔직히 scv첫정찰가보면 저그가 뭐할지 대충 눈치채죠 제가 봐도 대충 눈치를 채는데 프로게이머들은... 제 생각이지고 다른 프로게이머선수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저그유저 테란상대 상위3명과 테란유저 저그상대 상위3명이 경기를 한다면 테란유저쪽으로 많이 기울듯합니다.. 하지만 그 상위를 뺀 나머지 선수들끼리의 경기에선 저그가 앞설듯 하구요...(둘다 6:4정도로)
03/07/14 12:06
흐음 저도 어제의 결승전을 보기전까지는 종족간의 유불리는 단 0.1%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번 저그라는 종족이 '최상'의 자리에 올라서지는 못했지만 그 자리에 버금가는 위치에 언제나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왕중왕전을 제외한 모든 테란과의 결승에서 저그는 한번도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습니다. 데이터의 축적이라는 것은 그런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그 시점에서 최고의 테란과 저그가 비등비등하게 싸웠으나 결과는 대부분 테란쪽의 우승이 된다는 것은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엇비슷하게 싸웠으니 두 종족의 역량이 50대 50이다 라고 판단할 수도 있으나 결과는 X : 0 (X는 테란의 우승 횟수입니다.) 이라는 것은 확률적으로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떠나 종족간의 상성(여기서 상성이라는 것은 어느쪽이 세다 라는 표현보다 어느쪽이 하기 편하다라는 쪽이 낫겠습니다.) 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편이 옳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성이라는 단어는 맵과는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기요틴에서의 테란의 운영과 네오비프로스트에서의 테란의 운영이 다른 것처럼 말입니다. 어제의 경기는 두 선수의 역량이 그야말로 한치의 차이도 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어제의 맵들에서 테란이 저그보다 조금 더 '편했다' 는 생각에서 위의 종족 상성 이야기를 꺼낸 것입니다. (물론 저그쪽이 편했다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은 이렇다는 것입니다.)
03/07/14 12:15
수정;;; 테란이 저그보다 조금 더 '편했다'는 생각에서 -> 테란이 저그보다 조금 더 '편했다'라는 생각이 들어
^^;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떠나서 어제의 경기들은 머라고 하기 어려운 최고의 명승부였습니다. 종족간의 유불리 문제를 꺼낸 것은 단지 저의 느낌일 뿐인데 두 선수에게서 받은 감동을 이러한 사소한 문제로 흐릴까봐 걱정이 되는 군요.
03/07/14 12:25
하하 저는 난폭토끼님과 반대네요 저는 테란유저 안티저그-_-임에도 이번만은 홍진호 선수가 제발 이겼으면 했는데...하긴 저그 유저 중에 게임 내에서 제가 감동받은 선수는 홍진호 선수 하나뿐이긴 했지만...그리고 정말 이런 말 하면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이길성님 말대로 종족의 미약한 상성이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감탄의 대상이었던 테란의 컨트롤들...지금은 그게 테란 그 자체 아닙니까. 테란 대 저그라는 게임을 보는 관점이 어느 순간부터 테란이 어떻게 저그를 극복할까라는 것에서 어떻게 저 엄청난 테란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것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_- 역대 결승전을 봐도 테란대 저그에서 저그가 이긴것이...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뭐 저그가 우승하려면 그런건 당연히 스스로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테란이 저그에 우세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모 저그유저가 테란으로 전향하고 싶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그 심정을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아요...뭐 프로토스유저님들이 보기에는 웃긴 얘기지만요-_-;;
03/07/14 13:47
어제 경기를 보면서.. 저그는 한번밀리면 지고.. 테란은 계속 밀려도 이기더군요.. 종족상성이 작용안했다면 거짓말이겠죠.. 두선수 모두 최고의 플레이였지만(솔직히 홍선수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비슷한 실력이라면 테란이 유리한듯.. 3경기도 서지훈선수가 베슬헌납만 안했어도 이긴경기이고.. (전 테란유저이지만 저그와의 경기가 상당히 쉽다고 생각하는데.. 나모모나 겜아이에서도 저그를 찾는 테란들이 상당히 많더군요..-_-;
03/07/14 21:40
스코님 비교라는 것은 비교 대상에 대한 상대적인 평가입니다. 테란이 저그 상대하기 편하지 않습니다만 저그가 테란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편하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스코님은 테란 유저시기 때문에 제가 종족 상성이 승부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저의 표현은 어제 승부의 결과가 전적으로 종족 상성에 기인했다는 것이 아닙니다.단지 서지훈 선수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지요. 어제의 경기를 관전한 제 판단에 의하면( In 'my' opinion 입니다..그렇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 두 선수는 기량이 동등 혹은 홍선수가 미약하나마 우위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란의 대 저그전 주력은 가스를 먹지 않는 마린이고(물론 메딕에는 가스가 들어갑니다) 저그의 대테란전 주력은 일반적으로 히드라 럴커 혹은 저글링 뮤탈, 혹은 저글링 럴커 (중반정도에서의 조합입니다.) 정도입니다. 저그의 문제점은 대부분의 유닛이 가스를 먹는다는 것인데 그러한 점에서 저그가 가스 멀티를 확보하기 어려운 온게임넷에서는 어제 진호 선수가 럴커를 보유하면서 나머지 병력은 대부분 저글링을 뽑을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조합이 단순화 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반부를 넘어가게 되면 저글링은 단지 럴커가 버로우되는 시간을 버는 용도로밖에 쓸수가 없습니다. (물론 뮤탈 저글링에서는 저글링이 주역이됩니다.) 정리하자면 저의 종족 '상성' 이라는 표현은 '어제의 온게임넷 맵과 그 대진 순서'라는 특수한 조건에서 저그에 대해 테란이 미약하나마 우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한 종족이 다른 종족에게 편하다는 것도 '맵'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반대로 싸우는 것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것 입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은 맵이나 대진 순서에 따라 분명 바뀔 수 있습니다만 어제의 맵 순서를 놓고 볼때는 약간의 어드벤티지가 테란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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