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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07/14 03:12:05 |
Name |
정태영 |
Subject |
3강으로 바뀌어진 테란 |
몇시간전 경기로
테란은
임요환 김정민 양대 산맥에서
임요환 이윤열 대결 구도로
임요환 이윤열 대결 구도에서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3강 구도로 바뀌었네요 (열거는 무순임)
아 첫경기의 재경기와 드랍 등 처음에는 짜증스럽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초하이클래스 명승부 5경기를 위한 일종의 '제사' 라고 볼 수 있겠네요.
결승이 끝나고 그 재경기와, 드랍은 전혀 문제로 보이지 않는..(이런 경기만 펼쳐준다면 얼마든지 끊겨라!! 이건 아니고;)
1경기는 긴장-_-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서지훈 선수를 노련하게 잡아낸 폭풍저그의 승리 (하지만 서지훈은 서광을 보인것인가...패배는 했지만 엄청난 생산력을 보여주며 '나는 죽지 않았어' 를 외치는듯한)
2경기는 퍼펙트테란 서지훈의 맵. 홍진호 선수는 초가난 플레이로 환상적인 디파일러 구름다리를 이용, 서지훈을 넉아웃 직전으로 몰고 갔으나 죽기를 각오한 마매 정예부대의 극적인 본진 날리기로 서지훈의 역전승
3경기는 원바락 훼이크 후 고집있고 끈질긴 드랍으로 홍진호의 멀티 본진 모두 날리지만 지속적인 배슬테러 ,몰래 멀티 , 빈집 털이 드랍 등으로 끈질기게 저항한 홍진호 선수의 극적인 승
4경기는 서지훈의 사상 두번째 벙커링 (온게임넷에서;) 첫번째 시도했을때는 경락저그에게 무마당했으나 이번엔 큰 성과를 기록, 시종일관 유리하게 이끌어가다가 스탑러커, 멀티빈집털이를 당하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갔으나 그래도 초반 유리함의 고삐를 놓치지 않은 서지훈의 승
5경기는 첫번째 경기처럼 가스러쉬를 시도하려는 폭풍저그를 막고, 이번에는 실수없는 압박테란을 구사하며 저그의 멀티를 상당 시간 늦췄으나 2~3군데 막멀티후 노스파이어 저글링 러커 체제로 서지훈의 입구를 틀어막는 홍진호. 다리에서의 교전에서 엄청난 손해를 보고 서지훈에게 센터를 내주고 주도권을 빼앗기는..(1경기와 정반대로 보시면 됨...1경기에서는 다리에서 폭풍저그의 엄청난 이득..그로인해 저그가 센터를 차지하고 올멀티로 이긴 경기가 1경기, 반대가 5경기) 그후 순회공연, 드랍쉽 으로 저그 멀티 격파. 서지훈 승
끝난 경기지만 나름대로 아쉬웠던 점이라면
서지훈 선수의 허술한 배슬 관리
홍진호 선수의 마지막 경기 노스파이어...가스가 그렇게까지 부족했나.....막판에는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경기 중후반까진 확실히 안지었음..아마 안지은듯
반대로 오늘 경기 하이라이트 는
2경기 서지훈 선수의 일발역전 빈집털이
1,2경기 홍진호 선수의 구름다리 다크스웜, 요소요소의 스탑러커
테란유저여서 이런 경기에선 웬만하면 테란을 응원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만
홍진호 선수. 정말 지독하게도 잘하네요. (부정적인 뉘앙스가 아닙니다) 사실 2차전에서 서지훈 선수 가스멀티까지 밀었을때 3:0으로 폭풍이 이기는줄 알았습니다.
박경락 조용호 강도경 장진남 등등 많은 저그 유저가 있고,
나름대로는 장진남 선수를 저그중에서 좋아하지만
저그진영의 최강 이란 칭호는 홍진호 선수가 가져야 하는거 같았습니다.
이로써 테란은 3강 체제를 갖췄군요.
테란의 황제 임요환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 (천재 테란 이란 별명도 있지만 전 이게 제일 맘에 드네요)
퍼펙트 테란 서지훈
게임리그가 시작된지 어느덧 5년이 넘어가고..
기네요.
잊혀지는 선수들, 떠오르는 선수들 하나둘씩 떠오르고
지금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는 선수들도 하나둘씩 잊혀지겠죠.
지금부터가 스타리그의 고비라고 봅니다.
좋든 싫든 나이를 어느정도 먹은 선수들은 군문제가 자신들을 붙잡고 있고
(임요환 선수의 군문제에 말이 많은거 같은데, 임선수 대학교에 등록했죠. 방통대였나 사이버대였나. 하지만 학업문제를 이유로 2,3년씩 더 미루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나이가 너무 많아진다는걸 자신 스스로도 알겠죠.)
짧게 잡으면 올해까지, 길게 잡으면 내년시즌. 스타크의 인기가 식을무렵 나타나서 제2의 스타크 전
성시대를 만든 임요환 선수. 오버마인드 속으로 뛰어든 제라툴 (맞나 -_-a) 처럼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주길 바랍니다.
이윤열, 서지훈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이 될까요?
원래는 임요환 - 홍진호, 이윤열 - 조용호, 서지훈 - 박경락 (대회에서의 인연상)
이었는데 지금 쓰는 글을 테란에 대해 씀으로써..
동갑내기로, 지금의 자리에 서기위해 같이 베넷에서 같이 연습해왔던 동기들..(충대 서버에서 이윤열 서지훈 성학승 선수가 만났었죠.. 거기서 '연예인' 이현승 선수도 만났다고 하더군요)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고스트 바둑왕을 떠올리게 하네요
도우야 아키라 - 이윤열
신도우 히카루 - 서지훈
모두가 맞는건 아니지만
먼저 빛을 본건 이윤열, 오늘로써 이윤열과 동등한 빛을 발할수 있는 '자격' 을 갖춘 서지훈
만화상에서는 아키라가 실력이 아직은 더 위고 히카루가 아키라를 쫓는 구도지만 스타크 계에선 이건 아니고..
분명 이윤열 선수가 쌓아놓은 금자탑은 서지훈 선수보다 더 높죠
그 금자탑을 서지훈 선수가 쫓아가서 역전을 시켜야하는...(그렇다고 서지훈 선수가 히카루 처럼 이 스토리의 주인공이란 것은 아님;)
재밌네요.
임요환 김정민 '라인'이 무너질때(이때는 재밌게도 누가 더 위냐 아래냐 는 구분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이 시기가 1.07,1.08 이었고 테란은 이 둘중 누구를 우위로 치냐는 것보다는 테란 진영 전체의 부흥이 중요했던지라..지금의 박정석 이재훈 강민 과도 같군요), 이제 테란은 임요환 독주인가.. 할때
이윤열이 나타나고, 한참 임요환 이윤열 이 '대결' (이때는 라인이 아니고 대결이었죠) 이 치고받고 하다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니까
서지훈 선수가 나타났네요.
재밌네요..ㅎㅎ
이들의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준비하는 선수들..
김현진, 나도현(개인적으로는 나도현 선수가 크게 자랄거 같은데..), 최연성, 베르트랑..
그때의 영광을 향해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선수들..
김정민, 최인규, 변길섭, 조정현.. (도진광 선수는 온니 테란이 아니므로 제외..특히 김정민, 변길섭 선수는...제발 다시 높이 날아주기를...)
말이 나왔으니까 그러는데
최인규 선수의 테란..................너무나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결과론적인 것이지만...계
속 프토 중심의 랜덤을 했다면, 아니 랜덤의 연습시간의 압박이 부담스럽다면 프토를 했다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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