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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14 01:30:59
Name 달려라태꼰부
Subject 결승전..그후에..
오늘 결승전을 보고 왔더랬죠.. 일반 시청자들이 보는 결승전과

게임단 감독들이 보는 결승전 느낌은 조금 틀리겠죠..

서지훈군이 우승하고 마지막에 눈물 흘리면서 "엄마 사랑해요" 라는 말을 남겼을때

저도 코끝이 찡 해왔습니다.

그리고 선수 대기실로 왔을때는 또 한번의 코끝이 찡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좋아 하는.. 우리 선수 다음으로 아끼는 진호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다가가서 안아 주고 싶지만 왠지 그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것 같아 그냥 보고 어깨만 다독 거려줬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기 때문일까요....저도 속으로 슬픔이 벅차 오르는것을 느꼈습니다.

울고 있는 그를  뒤로한체 뒷풀이 장소에 갔습니다.

진호는 없더군요. 나중에 지훈이가 와서 축하의 술을 주고 받았습니다.

분명히 진호,지훈 둘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만족했을겁니다.

다만.. 진호가 마니 아파했을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다음 씨즌을 지켜봐야겠지요..

저희도 지훈이를 잡아야 하고 또한 진호도 잡아야 하고...ㅎㅎ;;

서지훈군은 오늘 우승을 경험삼아 더더욱 연습에 정진 해야 할꺼구요..

또한 진호군도 오늘의 패배를 경험삼아.... 성숙해지길 바랍니다.

술먹고 쓰니 두서가 없군요.. 이해 바랍니다.

암튼 오늘의 결승전은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지훈,홍진호군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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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달빛
03/07/14 01:40
수정 아이콘
앗, 이재균 감독님닷... KTF ever cup 1위 계속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이시로
03/07/14 01:47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결국 우셨군요...가슴이 아픕니다.
BlueBird
03/07/14 01:54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눈물을 흘렸다는 글에 저또한..맘이 무지 아프네요...정말..결국은...눈물을 흘리셨군요..
SlayerS[Dragon]
03/07/14 01:59
수정 아이콘
5경기끝에 GG치고 나서;; 눈물을 참는듯한 홍진호선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만;;홍진호선수 시상식할때나 인터뷰할때노 참는듯한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저만 그랬을지 몰라도..아무튼;; 한빛팀도 좋은성적있기를;;
전장의안개
03/07/14 01:59
수정 아이콘
ㅠ_ㅠ........눈물이 절로 나던데...정말 아쉽다...
스위스
03/07/14 02:04
수정 아이콘
제 주종족은 저그. 홍선수의 왕팬입니당.
홍선수를 마구마구 응원하고 있다가 져버렸으니,,,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근데, 서지훈선수가 인터뷰할때,,,
처음엔 멀쩡(?)하게 답변하다가 갑자기 '어머니'라는 말에서
목이 꽉 메어지면서 울먹이는 것을 보며,
저도 눈물을 뚝-뚝-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누님과 어머님도 계속 우시더군요...TT)

홍선수도 많이 아쉬웠을텐데,
무대에 올라 첫 마디를 우승자에 대한 축하인사로 시작해서
차분히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홍~" 이랬는데,,,,
패배의 뒷그늘은 그것이 누구의 것이든
다 쓰리고 아픈 모양입니다.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으니 마음이.......좀 무겁습니다.
(사실, 홍선수를 응원했으나, 졌어도 별로 개의치않았거든요.
다음 시즌에도 충분히 결승까지 올라 갈 거라고 믿어의심치 않기에...^^;;;)

홍선수는 아마도 오늘이 결승무대 첫패배였다면
그다지 상처받지도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 승부를 굳게 다짐하며, 뒷풀이에서 발랄하고 신나게
쫑파티를 했을 것 같은데,,
너무 많은(?) 결승전 패배, 그 이상스런 징크스,,,,비스무레한,,,,기분나쁜,,,,
그 무언가,,, 'M(-심은하씨, 컴백 했음 좋으련만...)' 비스꾸리한,,,, 그런 것 때문에
상처가 참으로 컸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 징크스(?) 깨지는 날은, 아마도 서지훈선수가 오늘 보여준 눈물보다
더 많은 눈물을 보일 것 같단 예감이..^^

너무 멋진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
서지훈선수에겐 정말 큰 축하의 박수를!! 짝짝짝!!!!
그리고 홍진호선수에겐 더 큰 격려의 박수를!!!!! 짝짝짝!!

참, 결승전 무대의,,백스크린이라고 해야하나요?
액자형으로 디자인된,
말끔해뵈는 그 중앙스크린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엉뚱한 맺음말..ㅋ)
ssulTPZ_Go
03/07/14 02:09
수정 아이콘
절대극강의 홍진호 선수...
다음에 이기면 됩니다... 그토록 자신을 무너트렸던 임요환 선수를 결승(엠비씨 게임 위너스)에서 무너뜨리지 않았었습니까... 제가 군대가기전에(몇 달 안남았다죠 ㅡ.ㅡ) 홍진호 선수의 우승을 한 번 보는게 소원이였고.. 이번에 정말 많이 기대했었지만...
그렇지만 실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고의 경기들을 보여줬으니... 오늘 경기들은 정말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오늘은 홍진호 선수가 졌다기보단 저그가 테란한테 졌다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하지만 분명 믿습니다... 담에는 분명 홍진호 선수에 의해 테란이 저그에게 지는 날이 곧 올것이라는 것을... 홍진호 선수의 럴커에 수없이 죽어나가는 마린들을 보며 어찌 테란이 저그를 이길 수 있느냐는 말을 하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지금의 눈물은 앞으로 있을 홍진호 선수에게 있어서 알찬 열매가 될 것임을 믿습니다...
힘내세요 홍진호 선수...^^
ssulTPZ_Go
03/07/14 02:11
수정 아이콘
아 .... 그리고 서지훈 선수에게는 엄청난 축하를...^^
정말 대단했습니다...퍼펙트...
퍼펙트한 선수들끼리 붙으면 어찌된다는 것을 오늘 봤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서지훈 선수...냉정하고 차가운 선수인줄 알았는데 소감을 말씀하시면서 눈물흘리실때는 정말...저도 ㅜㅜ
앞으로 있을 수없이 많은 도전을 뿌리칠 수 있는 가장 강한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앞에 글이랑 모순인가;;)
스위스
03/07/14 02:13
수정 아이콘
EVERCUP--- 에서 제가 응원하는 팀은 한빛,,
저는 한빛의 2라운드 연승을 지켜보며
참으로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서운했습니당.
왜냐면요--
한빛이 4위 하기를 바랬거든요.
4위->3위->2위->1위 등극!!! 이런 시나리오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더 많은 한빛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요...
이러면, 감독님 머리만 터지겠지요? 매번 전략에, 라인업, 매치업,,키킥..
꼭 우승하세요!!!!
Hanbit Rules!!!!!!!
만달라
03/07/14 02:19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홍진호선수... 두분 어제 정말로 멋졌습니다.
이 잔혹한세상에서 끊임없이 빛을발하는 두 젊은이들의 굵은 땀방울...!
그 땀방울 하나 하나가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리라 믿습니다.

서지훈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며, 홍진호선수! 당신도 최고이니 다시한번 멋진모습으로 팬들앞에 나서시길 바랍니다.
달려라태꼰부
03/07/14 02:45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이야기 하면.. 서지훈군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한번쯤은 저그가 우승 해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고나선.. 입이 안다물어 지더군요 -_-;;
[Random]부활김정
03/07/14 02:55
수정 아이콘
정말 얼마나 안따까울까요..
하지만 경기전에 했던 약속처럼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었으니
팬들과의 약속은 지킨것입니다!
더욱더 분해하고 아파해서 독해지시길 바랍니다
난폭토끼
03/07/14 09:37
수정 아이콘
아주 개인적인 한 마디지만 저그 최초의 우승, 그 신화는 저그 대마왕 강도경 군이 써주었으면 합니다. 요즘 별명이 바뀌고 있지만 '폭풍저그' 보다는 '저그 대마왕' 이 먼저 대권을 잡았으면 하네요...
스타광
03/07/14 10:21
수정 아이콘
흠..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강도경 선수가 메이저 대회 저그 징크스를 깨긴 했습니다~^^; 겜티비 2차리그 우승 말입니다~(메이저 대회 확실하죠~)^^;

자아~ 강도경 선수 이제 남은건 온게임넷 저그 징크스 깨는겁니다. 반드시 깨줄꺼라고 믿습니다~~~^^;(그런데 플토 상대로는 말고요^^;)
Lolita Lempicka
03/07/14 10:31
수정 아이콘
아..결국 홍진호 선수 눈물을 보이셨군요...
어제 밤새;;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이 글을 보니 또다시 가슴이 아파옵니다...
03/07/14 10:39
수정 아이콘
전 서지훈 선수를 응원했지만(1% 정도만 더^^) 홍진호 선수가 지는 모습은 안쓰럽기 그지 없었답니다. 대기실에서 막 울면서 다른 분들께 기대어 나오시는 모습을 보고 거기 있던 분들이 다 가슴 아파 하셨는데..
03/07/14 11:27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눈물에 찡했는데 홍진호선수도 무대에선 그렇게 의연한듯 보이더니 결국 무대뒤에서 눈물을 보였네요. 서지훈선수의 우승을 바라고 있었고 우승해서 기쁘지만, 홍진호선수의 오히려 의연하던 그 모습이 참 마음 아프더군요.
Hewddink
03/07/14 13:08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모두 수고하셨구요,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_ _ )
카나타
03/07/14 16: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강도경선수가 우승할려면 지금 하고있는 방송 모두 다 때려치고 오로지 연습모드밖에는 없을것 같네요..-_-;;
아 물론 테란판에서는 더더욱...
03/07/14 17:34
수정 아이콘
저도 홍진호 선수의 그 의연함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하더라구요...
얼마나 속상할지 알기에 ....으휴...
저는 사실 서지훈 선수를 응원했었는데...막상 홍진호 선수가 지지를 치는순간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흐르더군요...ㅜ.ㅜ
홍진호 선수....정말 내가 가서 꼬옥 안아주고 싶네요...-_-;;

근데 저 앞으로 스타리그 못볼것 같아요...
패자의 아픔이 너무나 제 속을 후벼파서 안타까워서 못볼것 같아요..
어제 집에 오는 차안에서 내내 다시는 스타리그 안볼꺼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들었다는...ㅡㅡ;;

글구 강도경 선수 방송줄여야 하는건 공감...
아직도 게임콜인가 모시긴가 나오나요? 그건 안나와도 될듯한데..-_-;;;
03/07/14 20:06
수정 아이콘
저그의 2위 징크스는.. 메이저 대회의 결승에서 저그가 타종족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는(특히 극강의 테란유저를 상대로) 점이지요. 최진우 선수의 원년리그 우승, 강도경 선수의 겜티비 2차리그 우승은 같은 저그 유저를 상대했다는 점에서 '종족의 역사' 란 측면에서 크게 부각되지 못했던 점이 있지요. 맵밸런스와 관계없이 매대회 파이널 4에 극강의 테란유저가 등장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저그의 우승, 그 중에서도 4인방 저그 중 가장 테란전에 열세를 보이는 강도경 선수의 우승 가능성은 사실 상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지요.
카나타
03/07/14 23:03
수정 아이콘
아직도 강도경선수 게임콜에 나오십니다.
요줌은 온라인 특공대 탄트라편에서도 나오시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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