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7/13 22:46
현실 앞에서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인권, 나의 2년이라는 시간, 그것이 나의 꿈을 이루는데 미치는 장애, 수많은 것들이 발목을 붙잡고 있는데,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도 변하지는 않습니다.
집안에 안좋은 일이 있은 후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여타의 또래들보다 명확한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인지, 군에 들어가기 이전에 나의 꿈을 어느 정도 이루어 놓고 그 성과물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적인 생활에 돌입한다면, 정말 질식해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강박 관념까지 있는 것도 같습니다. 군 생활이 힘들다든가 괴롭다든가 하는 문제는 개인적으로 많이 들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남의 명령같은 걸 듣는 걸 싫어했고, 자유가 최고의 정의라고만 생각해 온 개성탓인지, 군대에 잘 적응할지도 미지수 입니다. 소설을 쓰면서 이제까지 내면적인 심성에 많은 의지를 해 왔는데, 군에 잘 적응하여 말 잘듣는 군사가 된다...면 그런 개성이 무뎌져버릴 것 같은 걱정도 앞섭니다. 친우를 얻고, 전우를 얻고, 세상을 배우고,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세상의 벽을 이루는 벽돌이 된다......... 하지만 제 자유는 제 자신도 아직 그 규격을 모르고 한 없이 그에 대한 동경은 커져만 갑니다. 굳이 군의 그런 장점이 또한 개인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식의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 잘 모르겠고, 신념은 있지만, 현실은 명확하다, 라고 했을 때, 정말로 부서지든지, 타협하든지 하는 결론만이 있다라면, 정말 이것만이 현실이라면, 그 때까지, 정말 입역 통지서가 올때까지는 기다릴 뿐입니다. 정말 모르겠거든요. 후아~ 누가 가르쳐 주실래요? 물론 군대는 가겠지만, 갈 수 밖에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용납(?)은 못하겠네요.
03/07/14 10:02
제가 이말을 해드렸나요?
내가 할일을 찾는 것이 나의 할일이고, 그일을 행함으로서 배우는 것이 나의 즐거움이요, 배움으로서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 님에게는 벽돌이 되느니..모가 되느니..하는 허접한 말보다는.. 위에 단 세줄만...생각해보세요...좋을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