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7/13 02:05:42 |
Name |
두살 |
Subject |
[잡담]결승전을 보러가는 이의.. 잡담입니다.. |
스타리그 보러갑니다.
스타 중계를 본지 언 2년
항상 방송으로 또는 작은 모니터 화면으로 보던
장면들을
드디어 현장에서 보게 되는군요..
혼자갑니다.
집이 지방이라
누구와 함께 가기도 그렇지만..
딱히 함께 갈 사람도 없어서 걱정되지만..
그래도 혼자 가기로 했습니다.
기대 됩니다...
홍진호 선수와 서지훈 선수가 얼마나 멋진 경기를 해줄지..
캐스터와 해설자 분들의 목소리를 실제로 듣는것도..
팬들의 응원소리도..
벌써 멀리서 들려오는것만 같습니다..
결승입장권을 출력하고
차편을 예약하고
며칠째 pgr 에서 살고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글들을 읽으니
벌써 마음이 잠실에 가 있는것만 같습니다.
내일 오전에 출발인데
잠이 오질 않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팬도.. 서지훈 선수의 팬도 아니지만..
스타리그를 .. 그것도 결승을.. 직접본다는 생각에..
마음이 두근두근합니다..
비가 온다는데..
지금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걱정됩니다..
낯선 서울.. 제대로 찾아나 갈지..
그러나.. 내일 5시..
저는 잠실에 있을 겁니다.
홍진호 선수를.. 서지훈 선수를..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고..
컨트롤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팬들의 가운데에
제가 있을겁니다.
두 선수 모두 승리할 수 없기에..
어떤 선수는 지고.. 어떤 선수는 이기고..
어떤 선수의 팬들은 환호하고.. 어떤 선수의 팬은 아쉬워하겠지요..
그러나 그 스타리그 결승전의 마지막엔
모두 스타하나로 이렇게 즐거울수 있었다는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겠지요..
단지 스타리그를 보러 간다는 그 사실하나만으로
이렇게 흥분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리고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이 떨립니다.
자야하겠습니다.
내일을 위해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어쩌면 잠실에 있는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하고..
또.. 행복할것 같습니다...
잠이 오질 않아.. 글한번 남겨봅니다..
사실 팬들의 가운데 보다.. 저기 구석 언저리에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환호하는 목소리속에 제목소리가 섞여 있겠죠.... ㅎㅎ
pgr 분들도.. 모두 잘 주무시고..
경기할 선수들도 좋은 꿈꾸고..
평온한 밤이 되면 좋겠습니다..
내일을 위해서(나부터 자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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