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2 20:45:31
Name Movingshot
Subject 하수, 중수, 고수, 초고수...그리고 그 위의 단계?

*하수
처음 스타에 입문하여 전략은 전혀 모르고 그저 건물 하나씩 만들어보다가
컴퓨터의 한방러쉬-_-;에 죽음;;;
ex) 배틀넷에서는 대체로 일꾼만 뽑다가 죽는 경우가 다반사 ToT

*중수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최소한 하나의 빌드오더는 익혀놓음
슬슬 마법같은 컨트롤 세계에 입문하기 위해 노력중.
필요없는 컨트롤을 하면서 기뻐함
(물론 그 동안에 생산이나 테크트리, 멀티는 절대 관심없음 -_-; )
ex) 마린 한 부대로 럴커 한마리 잡기 (어택땅해도 잡힘;;;)

*고수
각종 빌드오더와 모든 유닛을 능숙하게 사용.
주종족을 제외한 다른 종족으로도 중수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음
이 때부터 약간의 자만심에 빠져 내가 최고야 하는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감
사실 대부분의 배틀넷 노매너 인들은 중수와 고수 사이에 위치해있다는 통계가 있음
... ...
물론 내가 지어낸 구라-_-임;;;
ex)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를 비슷하게 흉내는 낼 수 있음;;;

*초고수
프로게이머와 일류 아마고수들.
빌드오더의 응용 뿐만 아니라 창조도 해냄.
몇가지 필살기를 가지고 있음.
ex) 몰래 시리즈 (리버, 다템, 바카닉, 가디언)

*마스터(?)

사실 초고수 위에는 어떤 단계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몹시 궁금해서
간략하게 하수, 중수, 고수, 초고수 등을 살펴봤습니다.

대부분의 프로게이머의 실력이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분명히 누가 세다 정도는 대략 알 수 있죠.
또한 승률이나 리그 참가 빈도수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태권도가 센지, 유도가 센지, 합기도가 센지, 아니면 검도, 쿵푸, 무에타이, 공수도...

어떤 무술이 센지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좋아하는 것처럼
우리는 누가 센지 끊임없이 궁금해하지 않습니까?

그 때문에 스타 리그도 있는 거구요.

과연 마스터라고 불릴 만한 게이머는 누가 있을까요?
과거에는 임진수가 독보적이었지만,
김동수 선수도 은퇴한 지금은
확실히 마스터 급의 프로게이머가 더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테란>에는 임요환, 이윤열 선수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서지훈 선수의 경우 그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최근이라는 생각에
마스터 급에 넣기가 성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저그>에는 홍진호 (조용호, 박경락, 강도경, 장진남) 등이 있지 않을까요?
저그에는 다른 선수들도 굉장하지만 홍진호 선수가 워낙 독보적인 면이 있다는 느낌이...

<프로토스>에는 김동수 선수가 은퇴한 지금 조금 애매하네요.
박정석 선수가 작년 가을에 전설을 남기긴 했지만, 그 이후 행보가 조금 맘에 걸리고,
리그에 올라오는 그 밖의 프로토스 선수들이 워낙 적은 편이라
강민, 이재훈, 박용욱, 전태규 선수 등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마스터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듯 합니다.



써놓고 보니...
온겜넷이나 다른 게시판에서 싸우는 경우가 다 이런 글 때문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_-;;
괜히 썼나 -_-;;;;
그럼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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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디드
03/07/12 20:59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가 마스터의 반열에 오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 날이 멀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은 저 뿐인가요?
남자의로망은
03/07/12 21:12
수정 아이콘
글쎼요... 제가 보기엔 컴퓨터 한방 러쉬에 죽는 수준은 하수의 범주에서도 가장 아래로 보입니다. 요즘엔 웬만한 중수정도 되도 빌드는 잘알죠. 고수 레벨 되면 빌드에 심리전이 들어가고(ex: 프로토스의 대 테란전 2번쨰 파일런, 앞마당 레어 등등) 모든 빌드를 활용하는 정도라고 봅니다. [초고수] 는 웬만한 프로게이머와 아마 절정 고수들이 들어간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베넷 노매너 플레이어들은 하수와 중수 사이 정도로 봅니다.
서쪽으로 gogo~
03/07/12 21:15
수정 아이콘
이번 엠비씨에서 강민선수가 우승하고 온겜넷에서 가을의 전설을 실행한다면 마스터급으로 올려도 되지 않을까요? -_-; 그저 프로토스 좋아라~하고, 프로토스도 나를 좋아라하고 =_=;
김연우
03/07/12 21:18
수정 아이콘
초보-빌드오더를 모른다
중수-빌드오더에 얽매인다.
고수-빌드오더를 맞춰 쓴다.
초고수-빌드오더를 모른다.
Movingshot
03/07/12 21:18
수정 아이콘
리로디드님ㅇ랑 서쪽으로 님의 말씀 처럼 정말로 아무래도 가장 뚜렷하지 않은 것이 프로토스의 마스터 급인 듯 싶네요...아참 그리고 남자의로망님, 생각해보니까 그렇기도 하네요...그런데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그...그럼 전 하수ToT?
이카루스테란
03/07/12 21:38
수정 아이콘
흠...그럼 난 중수는 넘어선걸까?-_-;;;;
03/07/12 22:00
수정 아이콘
전 중수 쪽에 가까운 하수인 거 같습니다. -_-;;
하얀로나프강
03/07/12 22:01
수정 아이콘
전 고수-_-인듯
약간?의 자만심에 빠졌거든요 ..-_-;;
FreeComet
03/07/12 22:02
수정 아이콘
오 김연우님 위트있으시네요. 맞는말인듯 ^^:;
코코둘라~
03/07/12 22:08
수정 아이콘
왜냐하면 테란과 저그는 비교적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고, 프로토스는 꾸준한 성적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죠. 종족의 특성, 아니 비애이라고나 할까? 일단 극한의 컨트롤과 전략으로 반짝할 수는 있지만 그 후 모두 간파당해 손써보지 못하는게 프로토스거든요.
03/07/12 22:09
수정 아이콘
난 고수인가.. [필살기와 엽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프로토스 -_-;;]
nostalgia
03/07/12 22:23
수정 아이콘
저 등급 평가좀 해주세요 ^^
나도 필살기가 있다. (쓰면 진다.)
엽기도 좀 한다.본게 좀 있어서 (쓰면 진다.)
이건 마스터급의 플레이! 빌디오더 무시 (물론 진다.)
이기는 경우 (팀플시) 질럿 좀 뽑고 go? 하고 팀에게 물어보면 상대편 한 명이 엘리 되어 있다. ----------역시 저 하수 맞죠? ㅠㅠ
ShiNe~★
03/07/12 22:44
수정 아이콘
중수층 계열의 테란은 뭐 본 병력이야 어찌되든 드랍쉽에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죠.끝까지 본병력 안나오고 드랍쉼만 놀리다 나중에 어설픈 한방 진출로 병력이 다 잡하 버리고 나서 뒤늦게야 상대가 올멀티를 했음을 깨닫는...ㅠ.ㅠ
리로디드
03/07/12 22:49
수정 아이콘
실전시 : 컴퓨터와의 게임에선 거의 안 지지만 공방에서의 승률은 1할대;;;
필살기: 상대방 빌드와 상관없이 오로지 내 것만 밀고 나간다.
특기: 무빙샷 따라하다가 마메에 드라군 한 부대 몰살당하기. 러커 두 마리에 프로브 전멸당하기--;;; 고로 하수라고 자부함

관전시 : 게이머의 초반 빌드 보고 대충 승패를 가늠함.
본 화면과 함께 30초 간격으로 미니맵 보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건물 짓던 프로게이머의 SCV가 놀고 있으면 분개함.
취미 : 해설가가 잘 못 본 거 찾아낼 경우 쾌감을 느낀다.
고로 관전은 초고수라고 자부함^^;;;
03/07/12 22:51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이네요.. ^^ 그리고 김연우님의 꼭 집어서 요약한 글도 멋집니다. 초보와 초고수의 공통점인 "빌드오더를 모른다" 라.. 하하.. 가슴에 와 닿습니다.. ^^
이은규
03/07/12 22:53
수정 아이콘
초절정고수..빌드를 모른다..
맞는 말이지만서두..
대부분 필살기와 자신이 준비한
빌드를 쓸때가 아니라면
상대방의 빌드를 맞춰간다고 생각 하는데요..^^;
음..예로 저그의 3해처리를 3바락불꽃마린이나
노가다 드랍으로 상대하는것을 예로 들수 있겠네요..
공정거래
03/07/12 23:06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초고수는 빌드를 잊는다.. 가 웬지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_-ㅋ
김홍혁
03/07/12 23:20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의견에 올인+_+;
03/07/12 23:31
수정 아이콘
중수가..저정도 밖에 안되나..-_-;; 난 아직도 중수도 멀었다..라고 말하는데...저말로 보면 거의 고수급이네-_-;;
03/07/12 23:47
수정 아이콘
하수를 걸음마 단계로 하고 한 단계식 낮춰야 될것 같네요.
중수->하수. 고수->중수
03/07/12 23:48
수정 아이콘
리로디드님 덧글 재미있네요. 전 엽기 몇 개 외워서 쓰면 이기고, 정석 쓰면 무조건 집니다. -_-;;
김평수
03/07/13 00:22
수정 아이콘
제 별명은 한량토스..-_-; 거의 압도하는 상황에서 멀티에 얽매이다 곧잘 역전당하는..-_-
전 중수와 고수 중간정도일듯..그래도 전 매너는 세계최강이랍니다.
03/07/13 01:08
수정 아이콘
음...하수에대한글은 정말 맞게 느껴지네요...

배넷공방에서 어느날 들어온 어느분..0승XX패...;;

저는 속으로 '아싸 승수추가하겠다'라고생각하며(나쁜녀석!-_-;)
딱 시작해서 투탱크드랍을 갔는데...
상대본진에선 scv10마리가량과.....배럭2개 마린소수....리파이너리없음..

이기고도 찝찝했습니다......
전 배넷승률이 7할정도되거든요...
(나쁜짓해서 올린건 아닙니다;;)

고수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ps저같은경우는...기본빌드엔 얽메이지만 한가지 스타일을 고수하기도
합니다....과거엔 저그전시무조건 투배럭...최근엔 원배럭빠른드랍쉽
사용->대부분 참패ㅜㅜ
프토전에선 옛날엔 거의 98%투탱크드랍했는데->대부분참패ㅜㅜ
그러다 원팩더블->그다지 좋지않음...

최근엔 마린탱크로 잘하고있습죠,,
전 제가 고수라고 생각하진않는데 전략을만드는데는 그렇게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Random]부활김정
03/07/13 01:32
수정 아이콘
하수들은 스타라는 게임자체의 특성을 모르는 사람
중수들은 어느정도 게임과 상성 관계를 알고 그에 대처하는 사람
고수는 상성을 무시할 정도의 실력
양창식
03/07/13 10:50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초 고수군요..^^;;
'N9'Eagle
03/07/13 10:51
수정 아이콘
-_-a; 전 필살기 No 드랍 No 온리 힘싸움으로만 게임한다는;(왜냐면 온리 저그유저.. 간혹가다 뮤탈 게릴라 외에는 게릴라도 거의 안합니다. 해가지고 결과가 좋은 적이 없었거든요.-_-;)
Daydreamer
03/07/13 16:51
수정 아이콘
어느 분야나 그렇겠지만 달인은 '대충대충'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무한스톰
03/07/15 23:56
수정 아이콘
겜아이 1400정도도 중수지만 필요없는 컨트롤을 한다는 말은 어이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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