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2 12:53:38
Name 지붕위1004
Subject 차기 스타리그 조지명은..
이렇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


임요환이 세번째로 지명할 차례.

김도형 : 제 생각엔 임요환 선수, 저번에 A조에서 힘들게 올라갔거든요. 이번엔 실리 쪽으로 지명을 하지않을까 하는데요.

엄재경 : 네, 제 생각에도 최근 임요환 선수, 데이터상 대 프로토스는 확실히 약하단 평가가 많고 최근 태란전도 그렇게 좋진 않거든요. 저그를 지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용준 : 임요환 선수, 전에 밝힌대로 탑시드는 아니지만 처음 지명하는 선수가 됐군요. 자 지명해 주시죠.

임요환 : (태란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판넬 쪽으로 간다. 그리고 이윤열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떼서 자신의 이름 밑에 붙인다.)

엄재경 : 하하하. 하하하. 이거정말.

김도형 : 임요환 선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는군요. 하지만 이거 힘들겠는데요.

전용준 : 아, 이거 올림푸스 리그의 A조가 부활하는 건가요? 아무튼 임요환 선수 이윤열 선수를 지명했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임요환 : (씨익 웃으면서) 재밌잖아요. 저번에 이윤열 선수가 저를 지명했는데 저도 지고는 못삽니다. 제가 저번에 서지훈 선수한테 3:0으로 패하면서 태란전에 약해졌다고 그러는데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용준 : 네, 임요환선수 8강 4강 결승까지 선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윤열이 지명할 차례.

전용준 : 예 이윤열 선수, 임요환 선수가 자신을 지명했는데 그랜드 슬레머로써의 자존심이 있는데 처음 지명받았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윤열 : (특유의 멍한 표정으로)네? 아.. 네.. 저도 바라던 바구요. (주먹을 꽉 지며 결의에 찬 표정으로)그랜드 슬래머로써의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용준 : 예, 그랜드 슬래머로써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이윤열 선수, 자 지명해 주시죠.

엄재경 : 이윤열 선수 저번에 임요환 선수를 지명했다가 죽음의 조에서 결국 탈락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엔 그렇게 하진 않지 않겠습니까?

김도형 : 네. 그렇죠.

이윤열 : (플토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판넬 쪽으로 간다. 그리고 강민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떼서 자신의 이름 밑에 붙인다.)

엄재경 : 하하하. 하하하. 이거정말.

김도형 : 이윤열 선수, 복수도 좋지만 이러다 자기가 먼저 망하죠. 강민 선수도 이러고 가만 있진 않을 거거든요. 강민선수 이기더라도 강민 선수가 지명하는 선수는 뭘로 막습니까?

전용준 : 이게뭐죠. 이윤열 선수, 벌써부터 뭔가를 보여주는 군요. 강민 선수를 지명한 이윤열 선수,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윤열 : 저번에 진 거 복수 해야죠.

전용준 : ... (잠시 뒷말을 기다리다 이윤열을 눈치를 보고) 네, 이윤열 선수 8강, 4강, 결승까지 선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강민이 지명할 차례.

전용준 : (약간 흥분된 목소리로)강민 선수, 이 선수 천신만고 끝에, 3수 4수 해가면서 스타리그에 처음 진출한 거거든요. 하지만 이게 뭡니까? 임요환, 이윤열, 진퇴양난, 어디 피할데가 없습니다.

엄재경 : 이런 걸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말하는 거겠죠. 강민 선수, 확실히 데이터 상으로 보면 스타리그에 처음 진출하는 선수지만 실력은 결코 그 전에 스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에 뒤지진 않습니다. 온게임넷 리그에선 부진하지만 아시다시피 얼마전에 타 대회 결승에서 이윤열 선수와 명슴부를 펼쳤거든요.

김도형 : 네. 강민선수 실력은 정말 말할 필요가 없는 선수죠.

전용준 : 아 그런가요. 정말 이선수 스타리그에 진출하기만 하면 태풍의 핵이 될 선수다, 이런 평가가 많았거든요. 근데 뭔가 보여 주기도 전에 임요환과 이윤열이란 험난한 벽을 넘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김도형 : 하지만 이 선수들을 이기고 8강에 진출한다면 그야말로 태풍을 일으키는 거죠.

엄재경 : 네, 만화에서 보면 강호를 나누고 있는 두세력이 맞서고 있을 때 전혀 새로운 영웅이 등장해서 난세를 평정하거든요. 강민선수, 이 조에서 살아남는다면 프로토스의 새로운 영웅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열망을 이뤄주는 그야말로 영웅이 되는거죠.

전용준 : 과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 될 것인가? C조의 세번째 선수 강민 선수를 만나보겠습니다. 강민 선수 조지명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   민 : (알수 없는 미소를 머금으며) 네, 사실 좀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어렵게 스타리그에 진출한 만큼 확실히 뭔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용준 : 네,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강민선수. 그렇죠. (엄재경을 쳐다보며 약간 꼬인 목소리로)뭔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이 선수 처음 스타리그 진출한 기쁨을 누릴새도 없이 그~냥 바로 듀얼로 내려가는거거든요.

엄재경: 그렇죠. 그런데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 조에서 가장 웃고 있는 건 강민 선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종족을 상대하는 거보다는 태란을 상대하는 게 플토에겐 확실히 유리하거든요.

김도형 : 그렇긴 하지만, 같은 조에 들어간 태란이 임요환이나 이윤열 선수가 아니라면 더 좋았겠죠.

엄재경 : 하하 그건 그렇죠.

전용준 : 자 그럼 태풍의 핵, 강민선수 C조의 마지막 선수를 지명해주시죠.

강   민 : (저그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판넬 쪽으로 간다. 그리고 박경락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떼서 자신의 이름 밑에 붙인다.)

일순간 분위기 싸~ 해짐

전용준 : 이게 뭡니까. (뒤집어진 목소리로)처음의 우려대로 저번 리그 A조가 부활한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아? 에구, 경기를 중계하는 것도 아닌데 벌써 목이 쉬어 버렸군요.

엄재경 : 강민선수, 하하, 정말 할말 없게 만드네요. 그렇죠 저번 A조에서 강민 선수가 이재훈 선수 대신 들어 간거 빼면 종족 구성, 선수들 수준. 모든게 똑 같습니다. 그리고 강민 선수는 같은 GO팀 이재훈 선수와 모든 부분이 비슷하거든요. 강민 선수를 이재훈 선수로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김도형 : 그래도 강민 선수, 자신의 정체성이 있는데 같이 취급하면 기분 상하지 않을까요?

엄재경 : 그렇습니까? 하하 그럴수도 있겠네요. 정말 제가 장담하건데 이조, 이제까지 온게임넷 사상 가장 죽음의 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벌통을 건드리면 벌떼들이 막 달려들지 않습니까? 게시판이 정말 벌집 쑤셔논 것처럼 난리 나겠는데요. 내일 스포츠 신문 기사가 보이는 거 같습니다. '온게임넷 최고의 죽음의 조 탄생'

김도형 : 네. 그렇죠.

전용준 : 강민 선수, 박경락 선수를 지명했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강   민 : 저두 당하고 가만 잇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팬들이 이런 걸 원할텐데 그에 부응해 줘야죠.^^

김도형 : 강민선수, 여유 있습니다.

엄재경 : 네, 이 선수가 배짱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거든요. 하하 정말 C조 기대됩니다.

전용준 : 네, 강민선수 8강 4강 결승까지 선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박경락 인터뷰.

전용준 : 박경락, 저번 리그에 이어서 죽음의 조에 마지막으로 속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가 들어 갔기 때문에 죽음의 조가 된거거든요.

김도형 :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저그가 없다는 점에서 박경락 선수, 충분히 해 볼만 하죠.

엄재경 : 그렇지만 그렇다고 딴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안좋냐, 또 그건 아니거든요. 박경락 선수가 태란 전에 강하다는 점에서 약간 앞설수도 있지만 거의 5:5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선수들이 절대 저그전에 약한 선수들이 아니거든요.

전용준 : 두분 해설 위원의 말씀대로 박경락 선수, 이 조에 만족하십니까?

박경락 : (넋이 나간 표정으로) 네? ...아뇨.

전용준 : 그렇다면 어떤 선수들이 한조가 되었으면 만족하시겠습니까?

박경락 : ... 다힘들어요.(깊은 한숨)

전용준 : (안쓰러운 표정으로 박경락을 바라보며) 네, 박경락 선수 8강 4강 결승까지 선전해주시기 바랍니다.

.
.

엄재경 : 이번 스타리는 정말 온게임넷 역사에 기록될만한 리그가 되겠는데요. 온게임넷 역사상 이렇게 각종족이 고루 분포한 적이 없었죠. 그리고.. 하하 이렇게 완벽한 죽음의 조가 탄생한 적도 드물었죠.

김도형 : 그렇죠. 정말 플토 암울하다 하는 소리가 많았는데 어떤 분이 이런 글을 올렸는데 정말 암울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스타리그에서 플토전 한번 봤으면 좋겠다.' 이번엔 볼 수 있습니다.

전용준 : 아, 그렇습니까? 그렇게 플토가 암울했었는데, 지금은 프로토스가 딴 종족보다 더하면 더 했지 결코 뒤지지 않거든요.

엄재경 : 꼭 그런 건 아닌데 플토 응원 하시는 분들 중엔 남자분들이 많거든요. 메가웹 스테이션에 남자 분들이 걸걸한 목소리로 함성을 지르는 장면이 자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김도형 : (야릇한 웃음)

전용준 : 네, 온게임넷 역사상 최고의 죽음의 조가 탄생했단 소식을 전해드리며 오늘 조지명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 전용준, 해설에 엄재경, 김도형이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7/12 13:11
수정 아이콘
아~ 글이 넘 리얼하네요..
캐스터 해설 세분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것 같아요...(병인가?? ㅡ.ㅜ)
As Jonathan
03/07/12 13:13
수정 아이콘
가능성이 다분한 이야기,,;;
임요환은 이윤열 지명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이윤열이 이번 스타우트배에서 강민에게 진다면,, 복수를 위해 다시 뽑을 가능성도 있고,,
강민은,, 그나마 대 테란전보다는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박경락을 뽑을 가능성.. 다분히 있네요^^

하지만 임요환-이윤열-조용호-박정석,, 이 될 가능성을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03/07/12 13:25
수정 아이콘
겜비씨에서 강민 선수가 우승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스토리-_-;; 만약에 이윤열 선수가 겜비씨 우승하면 As Jonathan님의 예측이 더 그럴듯해 보이네요. 뭐 임요환 선수가 강민 뽑으면 다 틀리겠지만-_-
03/07/12 13:30
수정 아이콘
흠.. 이윤열선수가 이기더라도 임요환-이윤열-강민-박경락이 댈수도 있다고봄
강민선수에게 복수의 기회를 주기 위한 이윤열선수의 지명이 댈수도 있기 때문데
Raesoo80
03/07/12 13:33
수정 아이콘
우와...정말 감탄 했어요.. 이렇게 선수들의 성격과 말투를 잘 드러내는 글을 쓰시다니..정말 생중계를 티비로 보고있는 느낌이 드네요 ^_^ 대단!
nEo[hEh]
03/07/12 13:35
수정 아이콘
댈수(x) 될 수(o)
NarabOayO
03/07/12 13:36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이윤열선수보다는 강민선수를 뽑을거 같은데-_-;;
이재훈,서지훈......선수와 얽혀있다는...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0-;; 이렇게 되면 강민선수가
이윤열선수를 뽑을수도 있겠네요-0-;;
NarabOayO
03/07/12 13:37
수정 아이콘
이번 스타리그 진출자를 팀별로 정리를 해보면 대진표가 어느정도는 보이지 않을까요?
요즘 스타리그를 띄엄띄엄 봐서;; 잘모른다는.....
Hewddink
03/07/12 13:3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윤열. 강 민 세 선수가 이 글 보고 진짜 이렇게 지명할 지도 모른다는... =_+;;
Raesoo80
03/07/12 13:4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윤열 선수랑 강민선수는 제생각에는 서로 뽑지 않을꺼같은 기분이....두선수 같은 지역 출신에...같이 고생하며 연습했다면서요..
두선수가 다음 리그 결승을 했으면 하는...
03/07/12 13:51
수정 아이콘
아...맞다 이윤열 강민 선수 친구였죠...둘이서 서로를 뽑을 거 같지는 않네요...적어도 겜비씨에서 승자 쪽이 패자 쪽을 뽑을 것 같지는 않군요...허허
[Random]부활김정
03/07/12 14:00
수정 아이콘
정말 이렇게만 된다면 스타리그 볼 맛 나겠습니다~~
지붕위1004
03/07/12 14:00
수정 아이콘
MBC조지명에서 시드를 받은 이윤열 선수가 강민 선수를 첫지명했었죠. 뭐 그렇다고 이번에도 그러리란 건 아니지만...
NarabOayO
03/07/12 14:0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임요환선수 같은팀 김현진선수와 만나지 않기를 위해서라도 테란을 뽑기는 할거 같아요-0-;;
03/07/12 14:08
수정 아이콘
차리 스타리거 여러분.. 이글을 보신다면 제발 좀 박경락 선수 먼저 뽑아주세요. 저는 전위의 선택이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어디로 가든 죽음의 조 탄생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전위를 뽑아주세요! 전위를!!!
김평수
03/07/12 14:3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윤열 박정석(강민) 박경락(조용호)-
온게임넷 스타리그 다음시즌에 벌어질수 있는 최고의 죽음의 조라고 생각합니다.
불우스타
03/07/12 14:57
수정 아이콘
저도 박경락선수 지명하는 거 보고 싶습니다. ㅠ.ㅠ 죽음의 조가 탄생하더라도, 그것을 마무리 짓는 모습보다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엘리스
03/07/12 14:58
수정 아이콘
최고예요-_-b 얼마든지 가능한 스토리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이게 아니어도 어떻게든 죽음의 조가 나오긴 나올 거라는 이 확신감은 무엇일까요.
03/07/12 15:02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는 3번째 지명인데...그에 앞서 홍진호선수가 강민선수(혹은 박경락) 뽑고, 서지훈 선수가 이윤열 선수(혹은 박경락) 뽑아버려서...이런 예상이 원천 봉쇄될 수도.-_-;
시누아르
03/07/12 15:14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뽑을 가능성 있는 대형급 선순 박경락 선수정도? 이윤열 선수나 강민 박정석 선수를 뽑을 가능성은 좀 희박하다고 봅니다만...
홍진호 선수가 같은 편인 이윤열 선수를 뽑을리도 만무하구여..
주관적 생각입니다만...서지혼-도진광 홍진호-전태규 임요환-이윤열 이렇게 될껏 같습니다..하여튼 이윤열 선수가 어디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그조는 죽음의 조가 될껏 같네요
CounSelor
03/07/12 15:46
수정 아이콘
우와`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말투를
완벽하게 재현해 내시다니 정말 멋지신분이로군요?
03/07/12 16:29
수정 아이콘
제가 바라는 조와 지명순서만 바꼈지 똑같네요 :)
역시 죽음의 조를 바라는분들이 많은거였어요!!!
글 정말 잘 쓰셨네요~
저 장면들이 눈앞에서 펼쳐지며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
NarabOayO
03/07/12 17:19
수정 아이콘
선수들 무시하는건 아니지만-_-;; 이번시즌 4강조보다 16강A조가 더 죽음의 조였던거 같다는;;
어떻게 모아도 꼭 그렇게 모아놓는지...;; 이번시즌 최악의 죽음의 조가 나온다면
임요환 이윤열 조용호 강민 이 아닐까 싶네요-0-;;
JazzNJoy
03/07/12 17:54
수정 아이콘
글에 딴지 걸 생각은 없으나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여론(?)에 휩쓸려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난 죽음의 조가 싫어요~~)
소신있게 뽑읍시다아아~~!!!
03/07/12 18:48
수정 아이콘
죽음의 조가 있으면 16강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는 죽음의 조만큼의 흥분과 기다림이 생기지 않았던걸로 기억이 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죽음의 조가 있었으면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죽음의 조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그랜드 슬래머마저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는건 역시 뭔가 불공평한거 같기도 하구요.
테란Die=재훈님
03/07/12 19:13
수정 아이콘
글재주가 상당히 뛰어나신분 같아요 ^^
상당히 잘 쓰시네요.. 리얼하게.요.
잘 읽었습니다
As Jonathan
03/07/12 19:59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이번 16강전에 모인 멤버들은 하나같이,, 기라성같아서,,
죽음의 조가 안나올수가 없겠군요,, 바꿔 말하면 모든조가 죽음의 조가 될것입니다^^
Daydreamer
03/07/12 21:37
수정 아이콘
ㅋ 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자꾸, 위의 대본(?!)과 또~옥같이 말하고 또~옥같이 뽑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
안전제일
03/07/12 21:47
수정 아이콘
제발 죽음의조는 피해갑시다.--;;;물론 선수들의 면면이 다 쟁쟁합니다만. 실리도 나쁜게 아니라구요!
마요네즈
03/07/12 21:49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가 조를 지명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방법이 있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리그 3위 이내에 들어서 시드를 받아서 지명을 하면 됩니다^^ㅋ 아마 서지훈 선수나 조용호 선수도 시드를 받는 일이 없었다면, 영원히 조 지명이 아마 다른 사람 일처럼 느껴졌을겁니다 ㅡㅡa
근데 이윤열 선수는 이번에 시드를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지명될것 같은 느낌은 왜그런건지..^^a
마요네즈
03/07/12 21: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서지훈, 이윤열, 강민, 조용호 <- 현재 가능한 상황상 가장 죽음조라고 생각합니다..^^
Daydreamer
03/07/12 22:20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님//글쎄요. 저 세명의 선수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어쩔 수 없이' 선택되지 않을까요? ^^;
이직신
03/07/13 01:00
수정 아이콘
아하하하하하하하.. 엄재경님의 웃음소리를 글쓰신거 진짜 리얼하시네요... 분석또한 잘하셨고 참 재밌는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03/07/13 02:34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는 조지명식 때마다 모두에게 기피를 당한 끝에 항상 마지막에 가서야 죽음의 조에 지명되었었죠...이번엔 누군가가 2, 3번째 선수 뽑을 때 지명해서 박경락 선수가 다른 선수를 지명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morpheus
03/07/13 02:54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네요. 특히 박경락 선수 인터뷰장면..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이 왜 이렇게 웃긴지..하하..
박경락선수는 누굴 지명하고 싶은지도 궁금하고, 죽음의 조가 또 탄생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설레네요.^^ 그리고..제가 응원하는 그 분이 다음 스타리그때도 보란듯이 통과하기를..바랍니다.
귀차니즘
03/07/13 07:15
수정 아이콘
서지훈은 같은팀 플토 강민선수랑 한조에 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프로토스를 뽑을듯 싶은데요,,
마요네즈
03/07/13 23:13
수정 아이콘
Daydreamer님, 제 글을 잘못 이해하신듯 싶네요^^;
전 조 지명이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 중에서 최악의 조 멤버는 저렇게 네명이 되는게 가장 죽음의 조라고 생각했던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630 [잡담] 지금은 Control Game 중..-- [8] 박경태1612 03/07/12 1612
10629 철지난 게임분석.. 임요환은 박경락은 어떻게 꺽었는가. [6] 마이질럿2246 03/07/12 2246
10628 [잡담] 결승전. 그 축제의 날이 내일이네요.^^ [9] homy2480 03/07/12 2480
10627 차기 스타리그 조지명은.. [37] 지붕위10043192 03/07/12 3192
10626 이럴수가 ESWC... [18] Godvoice1945 03/07/12 1945
10624 저그사대천왕VS환우칠대극강테란 [17] Toss화팅2670 03/07/12 2670
10623 이야...온게임넷 직장인 스타대회 재밌네요 ^^; [5] 세츠나2238 03/07/12 2238
10622 [뒷북] 항즐이님...존경스럽단 생각밖에.. [3] 함군2434 03/07/12 2434
10621 무한맵의 초고수들 [8] Laurant2153 03/07/12 2153
10620 이럴수가 AMD드림팀 ㅠ_ㅠ [7] 박지완2074 03/07/12 2074
10619 헉 KTF.. [14] 알바생2831 03/07/12 2831
10618 이기석 선수... [26] 이카루스테란2840 03/07/12 2840
10617 테란유저..그리고 첫인상 [3] 정태영1873 03/07/12 1873
10616 정말 힘드네요. 군인이란.. [3] 랄라리랄라1240 03/07/12 1240
10615 이재훈선수 큰충격에 싸일듯 [11] 초보랜덤2813 03/07/11 2813
10614 eswc 전적 올라와있네요...(온게임넷펌) [6] 나도 플토할래~1609 03/07/11 1609
10611 에버컵의 우승은? [25] 달려라달려라2250 03/07/11 2250
10610 강민과 이재훈... [12] Movingshot2396 03/07/11 2396
10608 아 이재훈... [7] 알바생1711 03/07/11 1711
10607 pc방에서 cd키 훔쳐가시는 분들이 많나 봅니다 [5] 어딘데3892 03/07/11 3892
10606 아~~ 이재훈... [23] 몽키.D.루피2042 03/07/11 2042
10605 투스타 레이스의 추억을 곱씹으며.. [3] Polaris_NEO1301 03/07/11 1301
10602 사회적인 나이의 기준은 어떤것일까요? [5] 스타매니아1228 03/07/11 12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