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7/10 11:52:41 |
Name |
비타민C |
Subject |
.........어제.. |
어제밤. 아니 밤과 새벽 사이.
전철과 버스는 끊긴지 오래.
걸려온 전화 한통.
"우리 진지하게 얘기좀 할까?"
직감이랄까. 별로 하고 싶지 않았어.
"지금 나와"
내일 만나면 안돼?
"알았어. 나갈께"
택시를 타고 도착한 어느곳.
"나 너 처음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어"
"아니. 좋아하는데. 자신이 없어서... 그만두고 싶어"
"애들이 그러더라. 솔직히 말해 너가 그리 잘생긴것도 아니고 다른애들과 특별히 다른것도 없는데 왜 그렇게 끌려하냐고"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좋았고..."
"............."
내가 말했다.
"내가 어떻든간에 상관없이?"
"네 마음을 내가 가져선 안되는거야?"
".................."
그래.
사실 끝이 좋으리라곤 생각지 않았다.
"나 널 좋아하는것 같아"
"....응.... 나도 그런것 같아"
"..............."
"집에 가자. 늦었다"
".....그래...."
......내일은.. 또 다른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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